LCK 서머 결승전이 오는 8월 28일 강릉아레나에서 열린다. 결승전 하루 전인 27일에는 결승전 장소 인근에서 다양한 부대 행사도 진행된다.
강릉아레나는 2018 평창 올림픽 당시 피겨와 쇼트트랙 두 종목의 13개 세부 종목을 소화한 장소다.
강릉 아이스 아레나, 사진=나무위키
지난 달 29일 김홍규 강릉시장 당선인 측은 "강릉아레나를 비롯한 실내 경기장과 부대시설, 다양한 관광자원과 KTX등 수도권과 편리한 교통편을 갖추고 있다"라며 2022 LCK 서머 결승전 유치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한 바 있다.
이에 LCK는 강릉시의 인프라를 비롯해 시 차원의 적극적인 유치 및 지원 의사를 고려, 4년 만에 비수도권 지역에서 LCK 결승을 진행하기로 했다. LCK 결승전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열린 것은 2018년 LCK 스프링 이후 4년 만이다. 당시에는 부산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킹존 드래곤X와 아프리카 프릭스 간의 결승전이 펼쳐졌다.
2022 LCK 서머는 정규 리그 3주차를 마무리했으며 젠지가 6전 전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고 24연승이 마무리되긴 했지만 T1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면서 5승1패로 2위를 지켜냈다. 9주 일정의 정규 리그는 8월 14일(일) 마무리되며 17일(수)과 18일(목) 플레이오프 1라운드, 20일(토), 21일(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진행한다.
한편, 2022 LCK 서머 1라운드의 상위권 구도를 판가름할 매치업들이 4주차에 접어들었다. 1위인 젠지와 2위인 T1의 경기는 물론, 3위에 랭크된 담원 기아와 4위 DRX의 맞대결, 젠지와 DRX의 경기까지 상위권 팀들 간의 대결이 연이어 펼쳐진다.
2022 LCK 서머 4주차 대진 및 일정, 제공=LCK)
이번 서머 스플릿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으면서 단독 1위 자리를 꿰찬 젠지가 까다로운 상대인 T1을 만난다. 젠지는 T1을 상대로 약한 모습을 자주 보여왔다.
상대 전적에서 젠지는 T1에게 크게 뒤처져 있다. 2020년부터 지난 스프링까지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 등 LCK에서만 15번 T1을 만난 젠지는 11번 패하면서 승률 26.7%에 머물러 있다. 2021년 서머 부터 지난 스프링 결승전까지 6연패를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그리 좋지 않은 소식이다.
서머 시작부터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젠지 입장에서는 8일(금) 맞대결에서 T1을 꺾으면서 페이스를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날 승리할 경우 젠지는 연승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서머 정규 리그 1위가 유력해진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이 나온다면 서머 내내 T1과 엎치락뒤치락 순위 싸움을 펼쳐야 한다.
4주차에서 상위권 판도를 결정지을 수 있는 팀은 DRX다. 2주차까지 4전 전승을 달리면서 페이스를 끌어 올렸던 DRX는 3주차에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일격을 당한 뒤 T1에게 0대2로 완패하면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2연패를 당한 DRX는 3주차에서 2연승을 기록한 담원 기아와 승패 차이 없이 세트 득실에서 1포인트 뒤처지면서 4위에 랭크됐다.
DRX는 4주차에 담원 기아(7일)와 젠지(10일)를 차례로 상대한다. DRX에게 두 팀은 쉽지 않은 상대다. 담원 기아와의 최근 10경기(LoL 월드 챔피언십 포함)에서 1승9패로 뒤처져 있고 젠지에게는 2021년 스프링 2라운드부터 지난 스프링까지 5전 전패를 당하고 있기 때문.
DRX가 담원 기아와 젠지에게 모두 패한다면 승률이 5할로 떨어지면서 리브 샌드박스에게 4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 2승을 추가한다면 DRX는 젠지, T1과 함께 1위 경쟁을 펼칠 기반을 마련하기에 반드시 승리해야만 하는 주차가 될 수 있다.
또한, T1의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이 이번 주에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2 LCK 서머 3주차까지 소화한 이상혁은 498세트 승리와 통산 2,591킬을 기록했다.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9킬만 보태면 통산 2,600킬이라는 LCK 최초의 기록을 달성할 수 있어 이상혁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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