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니케' 시프트업 상장한다...'원 히트 원더' 괜찮나?

게임와이

2023.05.22 20:53:21

조회 185 추천 0 댓글 0

승리의 여신 니케 /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의 시프트업이 기업공개를 결정했다.

2021년 11월 지스타 인터뷰에서 처음 상장 얘기를 꺼냈다. 그리고 1년 반만에 주관사를 선정하면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간다.

당시 니케는 아직 개발이 한창이었다. 테스트 일정도 예약 일자도 나오지 않았다. 개발 기간이 한참 남았는데 김 대표는 "글로벌 출시를 같이할 협력 파트너를 구하는 중이다. 글로벌 출시는 당연히 진행될 것이고, 한국, 일본, 대만 등 글로벌 진출을 할 것이며, 데차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출시일정은 22년, 가급적 서두를 것"이라면서 "니케가 공개되는 시기를 전후해서 IPO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시프트업의 상장은 니케로 수익을 내고 난 다음의 수순이 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의 말이 현실이 됐다. '니케'는 글로벌 대박을 쳤고, 최근 글로벌 매출은 '리니지W' 매출을 넘어섰다.

시프트업은 5월 19일, 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시프트업은 지난달부터 주요 증권사에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했고 최근에는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이후 5월 19일,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선정한 것이다.

시프트업은 김형태 대표가 2013년에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김형태 대표는 과거 '코룸'부터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블레이드 앤 소울' 같은 대작 게임의 일러스트를 담당해 왔다. 특히 시프트업을 설립한 이후에는 첫 타이틀 '데스티니 차일드'를 성공시켰고 지난해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출시하며 국내외에서 큰 성공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지난해 66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21억원을 기록했다.

시프트업은 2019년 2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이후 2020년 113억원 적자, 2021년 191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승리의 여신 니케'의 성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2022년 실적에서 '승리의 여신 니케'는 2개월 밖에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적자탈출에 성공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시프트업의 기업공개에 대해 '원 히트 원더'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데스티니 차일드'가 과거에 성공을 했으나 '승리의 여신 니케' 출시 전까지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또 '원 히트 원더'로 상장 폐지 상황까지 내몰린 기업도 있다. 바로 '킹스레이드'의 베스파가 그렇다. 때문에 이러한 우려가 나온다.

'승리의 여신 니케'는 지난해 11월 출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굉장한 인기를 얻었고 덕분에 2개월 수준의 실적만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또한 차기작인 '스텔라 블레이드' 역시 플레이스테이션 5용으로 개발 중이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다. 그리고 지난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 차관 등 관계자들이 시프트업을 방문하여 해외 진출을 위한 MOU를 맺었다.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 / 시프트업

시프트업이 안정적인 평가를 받으려면 차기작 '스텔라 블레이드'가 성공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아직 콘솔 게임으로 출시되어 큰 성공을 거둔 사례가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스텔라 블레이드'는 지난 2021년 9월 플레이스테이션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이후 글로벌 게이머에게 큰 호응을 얻어냈다.

이들 작품이 성공하지 않을 경우, 또 그 사이 '니케'가 하향 안정화 곡선을 그린다면 상장 자체가 요원해질 수 있다. 상장을 하려면 3년간 우상향 그래프를 그려야 한다. 매출 규모만 되다고 상장이 되서는 안될 일이다. 지금도 시초가 이하로 내려간 게임주들이 즐비하고, 기술 특례 상장으로 인한 피해 사례도 많다. 선정성을 바탕으로 '니케'의 게임성 역시 코스닥 상장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오랜 기간 '원 히트 원더'의 위험성을 털고, 철저히 기업에 대한 안성정을 확보한 다음, 기업 공개를 해야 할 일이다.

▶ [기획] 리니지 '원 히트 원더?'...충분히 훌륭했던 엔씨의 IP ▶ '원 히트 원더' 크래프톤을 블리자드로 만들 성장 엔진은 'IP 확장'과 '다양화'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2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아이돌 그룹 보다 솔로 활동 후 더 잘 풀린 스타는?	운영자	23/09/25	-	-
5257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은 금메달, '모배'는 8강 진출	게임와이	09.29	0	0
5256	'스트리트 파이터 V' 김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첫 번째 금메달 획득	게임와이	09.29	0	0
5255	[항저우 아시안 게임] 페이커 없이도 중국 완파..'은메달 '확보 [6]	게임와이	09.28	168	2
5254	'모배' C조 1위 한국 윤상훈 감독 "메달 경쟁 가능할 것"	게임와이	09.28	88	0
5253	원나블이 진짜 모였다…IP 합법으로 사용한 '소년점프 어셈블' 테스트 시작 [1]	게임와이	09.28	37	0
5252	아시안게임 '모배' 결승전은 국내 중계 볼 수 있는 3곳	게임와이	09.27	32	0
5251	초밥집 다음은 좀비 아포칼립스...넥슨 신작 '낙원은 "좀비가 사람을 사냥하는 진짜 생존 게임" [80]	게임와이	09.27	7721	26
5250	'데이브 더 다이브' 민트로켓, 좀비 게임 선보인다...'낙원' 영상 공개	게임와이	09.27	44	0
5249	엔씨의 순한맛 '퍼즈업'은 방향키가 '신의 한수' [1]	게임와이	09.27	55	0
5248	[금주신작] 퍼즈업· 크리티카·마녀의 샘R K-게임 3종 글로벌 출시 [1]	게임와이	09.27	25	0
5247	아직 못다한 이야기...'블루아카', 신규 학생 추가 및 팝업스토어 오픈	게임와이	09.27	36	0
5246	늘 한가위만 같아라...넥슨-엔씨-카카오게임즈, 추석 이벤트 '풍성'	게임와이	09.27	28	0
5245	"TGS에서 불붙은 K-게임 IP 쟁탈전"...넥슨은 '던파 듀얼' 선봬 [5]	게임와이	09.27	778	1
5244	'원신' 4.4버전, 'GTA6' 60페이지 정보...인기 게임 '유출' 정보에 관심 UP↑ [8]	게임와이	09.27	1715	2
5243	'창세기전' 12월 출시 확정...1990년대 게임 4종의 부활 [1]	게임와이	09.26	73	0
5242	[항저우 아시안게임] 'FC온라인' 석패, 기회는 있다...'스트리트 파이터 V' 동메달 확보	게임와이	09.26	26	0
5241	[인터뷰] 귀염뽀짝한 볼따구가 최고…에피드게임즈가 솔직하게 오픈한 '트릭컬: 리바이브'의 A to Z	게임와이	09.26	30	0
5240	'메이플·FC24'...MZ세대 겨냥 '팝업스토어 열풍'	게임와이	09.26	27	0
5239	크래프톤, '디지털 인재 잘 키운다' 국가 공식 인정	게임와이	09.26	24	0
5238	'별되2' 출시 임박...글로벌 베타 테스트 참가자 모집	게임와이	09.26	18	0
5237	'모배', 'BT21' 및 'KFC' 컬래버...카카오 '배그' 3천만원 쾌적 기부	게임와이	09.26	10	0
5236	엔씨가 선보이는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 글로벌 출시	게임와이	09.26	12	0
5235	이겼닭, 치킨은 KFC닭...크래프톤, '배그 X KFC' 컬래버	게임와이	09.26	20	0
5234	넷마블ㆍ위메이드ㆍ네오위즈ㆍ웹젠 등 게임사 한가위 이벤트 '넘실'	게임와이	09.26	13	0
5233	한국민속촌에서 제주도까지…추석을 맞이해 넥슨이 선보인 오프라인 행사는?	게임와이	09.26	13	0
5232	킬(Kill) 없어도 재밌네?...'모배' 아시안 게임 버전의 모든 것	게임와이	09.25	24	0
5231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FC 온라인, e스포츠 국가대표 경기 결과	게임와이	09.25	14	0
5230	VR로 즐기는 조선 좀비 학살...스토브 인디 'VR게임'에 방점	게임와이	09.25	21	0
5229	소니, PS5 콘솔 'FC 24' 번들 29일 출시	게임와이	09.25	18	0
5228	아시안 게임 종목을 실감나는 VR로 즐겨볼까?	게임와이	09.25	10	0
5227	"키아나 당신이 그리워" '붕괴3rd' 2부는 전혀 다른 게임? [5]	게임와이	09.25	952	7
5226	일자리 창출상 받은 올림플래닛, 사회공헌에도 힘쓴다	게임와이	09.25	11	0
5225	공장 재가동 '씰M', 대만 애플 매출 1위...예상 매출은?	게임와이	09.25	18	0
5224	엔씨·카카오·컴투스 ESG 경영 화두는 '환경'	게임와이	09.25	10	0
5223	NHN, 일본 미나토구에 그룹 신사옥 설립	게임와이	09.25	19	0
5222	'나눔' 이어간다...NHN, 사내 경매 수익금 4천만원 기부	게임와이	09.25	14	0
5221	한잔해~... 진짜 한잔할 수 있는 '라스트오리진' X 오버두' 컬래버 진행	게임와이	09.25	18	0
5220	[리뷰]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 '더 크루 모터페스트'	게임와이	09.25	15	0
5219	[리뷰] 싸다구를 날리며 승부를 겨루는 '장미와 동백 호화찬란 버전' [1]	게임와이	09.25	1337	17
5218	'롤(LoL)'부터 '배그'까지...금메달 7개 걸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전체 일정표	게임와이	09.22	58	0
5217	국내 최상위 '배그' e스포츠 프로 대회 열린다	게임와이	09.22	33	0
5216	우수 인재를 잡아라...웹젠,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게임와이	09.22	36	0
5215	광화문, 월드컵이 아닌 '롤드컵'으로 물든다...'LoL·발로란트'추석 이벤트	게임와이	09.22	25	0
5214	'뉴스테이트'에 'PC PUBG' 아이템 대거 추가...비켄디 맵은?	게임와이	09.22	27	0
5213	'원신' 글로벌 게임 매출 톱10에서 빠졌다 [54]	게임와이	09.22	2292	20
5212	[핸즈온] 어디서 먹어본 매운 맛인데…조작감과 난이도가 순해진 'P의 거짓' 체험기 [11]	게임와이	09.22	1016	2
5211	페이커, AFP통신이 뽑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주목할 선수 선정 [2]	게임와이	09.21	52	0
5210	캐릭터명을 선점하라...'에오스 레드', 시즌3 예약 및 'The RED Live' 개최	게임와이	09.21	25	0
5209	"안녕하세요 ㅎ" 자신감 넘친 금강선 디렉터, 카멘 퍼클 이벤트 1주일 연장	게임와이	09.21	137	2
5208	中 진출 속도 내는 위메이드...자회사 상한가↑	게임와이	09.21	34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