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자격지심 가진 친구 썰 푼다.txt

ㅇㅇ(119.71) 2019.12.07 04:14:39
조회 4471 추천 27 댓글 4


1. 자격지심을 어떻게 드러내나?


일단 '자격지심 맨'들은 특징이

술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널 기분 잡치게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어쩌다 혹은 술자리가 파할 즈음 해서

뭔가 한두마디 툭 던지는데


그게 집에 갈 때 생각하면

기분 X 같아지는 말이다.


2. 자격지심맨 구분 방법


자격지심맨들 특징이


"나는 이런이런 점에서 네가 부러워!"


이렇게 말 안 한다.


이런 애들은 진짜 뱀처럼 음흉하다.


"그거 뭐 해도 얼마 안 되잖아?" 하면서


뭔가 깐족거리거나 혹은 비꼬거나 아니면

네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것을 하찮게(belittle) 전략을 시전한다.


물론 자격지심맨들의 가장 큰 특징이, 이러한 적대적 감정들. 너에 대한

적의를 대놓고 드러내지 않고


표정, 뉘앙스, 말투 이런 걸로 드러낸다. 뭔가 사람 찝찝하게 만듦.



3. 자격지심 맨들의 자격지심 원인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속물적인 말이지만


여기서 공시 준비하는 친구들 대부분은


부모님 '서포트' 아래 마음놓고 공부할 수 있는

어느 정도 '안정된 환경'에서 사는 친구들이다.


반면 자격지심 맨들은 뭐랄까, 좀 힘들어.


그러니까 힘든 환경 속에서 살아. 소위 말하는 흙수저들.


대학 중퇴하고 공장 다니거나, 전문대 나와 좃소 다니거나.. 뭐 등등.

아니면 계약직 이리저리 옮겨다니거나...


이런 애들 참.. 딱한 게


재벌이나 진짜 잘난 사람들 앞에서는 설설 기고, 경외하고, 동경하고,

'이 사람은 나랑 차원이 다른 사람이다!'


라는 심리를 은연중에 갖고 있어서, 그런 사람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정, 적의 이런 것들이 하나도 없는데


유독 월급쟁이 부모 밑에서, 다 고만고만하게, 서민 아파트에서 서민 차 끌고 다니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공갤러 같은 친구들을 부러워한다.


그리고 꼽을 주고 싶어서 안달이 난다.


(한마디로 재벌, 정치인 자녀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넘볼 수 없는 하늘이고,

공갤러 같은 친구들은 걍 눈앞에 있는 만만이...)



4. 자격지심 맨들은 언젠가 뒤통수친다!


지금은 표정이나 뉘앙스 혹은 뭔가 기분 잡치는 말들로만

너에게 적의를 살살 표하겠지만


때가 돼서 너를 약점 잡을 일이 생기거나

너를 한 번에 절벽 아래로 떨어뜨릴 기회가 생긴다면


본심을 드러내고 너를 해칠 놈들이 바로, 자격지심 맨들이다.


이 놈들은 그냥 항아리 뚜껑 안에 들어가 있는 음험한 뱀들이라고 보면 된다.


뚜껑 열리면 고개 내밀고 혀를 낼름거리며 너를 물러 다가올 놈들이다.



5. 자격지심 맨들 거르는 방법


친구1, 친구2 ... 친구5 가 있다고 치자.


그리고 그 자격지심 맨은 친구6이라고 치고.


그러면 툭 까놓고 친구1~5 중 절친한 애한테 말해라.


"나 솔직히 친구6 별루다. 얘는 좀 불편하다." 이런 식으로 어필해라.


그래서 친구1~5과 친구6과 함께 놀 때 너는 빠지고 (일부러)


그리고 친구6을 제외하고 친구1~5가 만날 때 껴서 놀아라.


호박씨 까거나 은따를 시키라는 게 아니라, 그렇게 서로가 서로를 피하라는 거다.


어차피 만나봤자 서로 앙금만 쌓이고, 어느 순간 너도


'아, 싀발 저 색기는 근데 내가 지한테 돈 꿨나? 뭐 빚진 거 있나? 왜 저 지랄이지?

진짜 개패고 싶네.'


이런 마음 들면서 살의가 피어오를 거다.


그러니까 그냥 서로 쌩까는 게 편하다.



6. 내 옛날 자격지심 맨



아... 이 씨바.. 인마가 착한 넘이었지.


대학 중퇴하고 공장 다니는 넘인데


친구1(아주 살짝 가난), 친구2(자격지심 맨_졸라 가난), 나랑 만날 때


꼭 유독 나한테 꼽을 주더라.


예컨대 친구1이 가족들과 여행 가거나 해외 여행 가면 "아하~ 좋겠다." 이런 느낌인데


내가 가족들과 여행 가거나 해외 여행 간 이야기를 하면 "얼마나 들었어? (약간 뜳은 표정)" 이런 느낌으로 말하더라.

(그 뭐랄까, 와인 수집 같은 부르주아의 고급스럽고 사치스런 취미를 역겨워하는 기층 노동자의 표정 같은 거..

눈빛이 뭔지 상상될 거다.)


이런 게 쌓이고 쌓이다 보니


어느 순간, 술자리를 갖다 폭발하고 말더라.


뭐 꼭 주먹다짐 이런 게 아니라, 말 한 마디에 서로 기분 잡치게 돼서


그 이후로 안 만나게 되더라.


어떻게 보면, 금마도 참 딱한 넘이지.


어렵고 힘들 게 사는 건 알겠는데


아니, 쉬팔, 무슨 내가 재벌도 아니고


우리 아버지도 샐러리맨으로 매일 직장 나가고

어머니는 서비스업 종사해서 힘들게 서서 일하고


다만 부모님이 맞벌이하고, 나는 조금 안정적인 환경에서, 대학 다니면서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한다는 거.. 어떻게 보면 그런 좋은 혜택을 가졌지만


그렇다고 무슨 사회 기득권 이런 것도 아니고..


왜 나를 굳이 열등감, 자격지심의 타깃으로 삼았는지는 아직도 이해 안 되더라.


아마, 공갤러들 주변에도 있을 거다.


괜히 공갤러들 공부하는 거에 빈정대는 놈들..


"너는 부모님이 돈 대줘서 공부할 수 있어 좋겠다."


뭐 이런 식으로 좀 꼽 주는 말 하는 애들..



이런 애들은 걍 걸러라..



그 친구들 인생 딱한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너희들이 그런 녀석들의 푸닥거리, 한풀이의 희생물이 될 필요는 없다.


계속 어거지로 만나봐야 서로 감정만 상하고, 앙금 같은 게 쌓이다 보면


언젠가 결국 폭발하게 되어 있더라.


추천 비추천

27

고정닉 0

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아이돌 그룹 보다 솔로 활동 후 더 잘 풀린 스타는? 운영자 23/09/25 - -
AD 해커스공무원 1타 강사진 유료 전강좌 100% 무료! 운영자 23/09/26 - -
공지 불법 홍보 및 악의적인 비방은 자제해주십시오. [586] 운영자 15.08.07 296750 98
공지 ※ ※ 공무원 시험의 모든 것이고 싶은 글 ※ ※ [390] 공갤잉여대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1.05.21 447515 312
공지 공무원 갤러리 이용 안내 [691/4] 운영자 07.10.26 208685 43
14390895 공무원 갤러리 서버 이전 되었습니다. [1] 운영자 21.08.31 107311 60
14390894 원래 넷상에서 까이는 직업이 존나 좋은직업이지 ㅇㅇ(59.28) 21.08.31 34426 489
14390893 방금 화이자 맞았는데 ㅇㅇ(223.62) 21.08.31 11458 34
14390891 전남 미흡없다는데 서울도 미흡 없냐? ㅇㅇ(220.117) 21.08.31 6051 6
14390890 이 세상에 교도관 순경 해양순경 소방 밖에 없으면 뭐할거임? [3] ㅇㅇ(223.62) 21.08.31 7060 0
14390889 컴공인데 통신직 시험치는 애들 있냐 [5] ㅇㅇ(39.121) 21.08.31 5401 1
14390888 최합하고 할거 너무 없다 [4] ㅇㅇ(14.7) 21.08.31 20279 39
14390887 성격 소심하고 내성적이면 공무원 안 어울림? [5] ㅇㅇ(218.55) 21.08.31 17814 37
14390886 교순소 결혼기피직업 맞냐??? [3] ㅇㅇ(39.7) 21.08.31 11120 16
14390885 전효진 강조하는거 보면 빈출이 아니라 당일 운명을 가르는 문제임 ㅇㅇ(223.38) 21.08.31 6163 20
14390884 사회복지는 어대훈을 제일 많이 들음? ㅇㅇ(202.86) 21.08.31 2191 2
14390882 근데 죄지으면 무조건 잘못했다하는게 맞다... [2] ㅇㅇ(175.211) 21.08.31 6737 10
14390880 2022년합격목표 국영한 오답문제집은! [1] (14.54) 21.08.31 2544 0
14390879 뉴스 댓글 국평오 수준 [1] ㅇㅇ(223.39) 21.08.31 4268 10
14390878 공무원 여자한태는 꿀맞음 ㅇㅇ(223.33) 21.08.31 11428 41
14390877 문화사 약한애들은 노범석 필기노트사라 [1] ㅇㅇ(211.36) 21.08.31 2356 2
14390876 에이즈걸린 재소자가 교도관 얼굴에 침 뱉었다는 기사보고 ㅇㅇ(175.223) 21.08.31 3637 24
14390875 한국사셔틀간다 ㅇㅇ(114.206) 21.08.31 3272 0
14390874 공부 두달 쉬니 다 까먹네 ㅠㅠ [1] ㅇㅇ(223.38) 21.08.31 4651 4
14390873 노량진혼밥ㅊㅊ좀 ㅇㅇ(117.111) 21.08.31 1753 0
14390872 해커스 중석쌤 [1] ㅇㅇ(211.36) 21.08.31 2751 2
14390870 교정직 찐 현실...,gif [2] ㅇㅇ(220.81) 21.08.31 19028 42
14390869 행정법 써니 강의 진짜 심하다 ㄹㅇ ㅋㅋㅋㅋㅋ [4] ㅇㅇ(117.53) 21.08.31 20092 25
14390866 공무원 주변에 한다는애들 있으면 ㅇㅇ(223.33) 21.08.31 7626 8
14390865 소방경찰이 결혼 더 잘하는건 팩트임..real [9] ㅇㅇ(175.211) 21.08.31 13314 30
14390864 올해 패인 분석.txt [1] ㅇㅇ(221.157) 21.08.31 5905 31
14390863 2021 최신 공무원 순위 정렬 ㅇㅇ(118.235) 21.08.31 12532 9
14390862 ㅎㅇㅌ ㅇㅇ(14.56) 21.08.31 1393 0
14390861 해커스 인강 ㅇㅇ(211.36) 21.08.31 1407 0
14390860 모솔아다들 존나 개패고싶은데 [2] ㅇㅇ(39.7) 21.08.31 4872 3
14390859 서울교행1.4배수인데 우수뿌리겠다는거임?? [1] ㅇㅇ(175.211) 21.08.31 4757 0
14390858 니들이 이 상황이면 어떡할거임? [1] ㅇㅇ(223.39) 21.08.31 3319 0
14390857 고지식하다 뜻 ㅇㅇ(106.102) 21.08.31 1158 0
14390856 아내가 서성한 나와서 시중은행원인데 그만두고 [28] ㅇㅇ(112.217) 21.08.31 17504 36
14390855 충남 결과 언제나와연... ㅇㅇ(106.102) 21.08.31 1023 0
14390854 국어 맞춤법 공부 실생활에는 필요없지 않음? [1] ㅇㅇ(223.33) 21.08.31 1631 2
14390853 해커스 행정법 ㅇㅇ(211.36) 21.08.31 1067 1
14390852 공시생이 100만명이 넘냐? ㅇㅇ(122.47) 21.08.31 2188 1
14390851 문과 수시충중에 수능등급 낮은애들은 ㅇㅇ(223.33) 21.08.31 1423 3
14390848 충북교행 vs 충북 연고지 시 일행 [13] ㅇㅇ(222.102) 21.08.31 2594 1
14390847 공기업 공무원 서열 ㅇㅇ(59.12) 21.08.31 5137 10
14390846 지방경찰청 광역자치단체장 소속이었음? [1] ㅇㅇ(223.38) 21.08.31 1201 0
14390845 그래도 손담비는 아니라 다행이다 ㅇㅇ(14.45) 21.08.31 2219 1
14390844 교순소군은 역사적으로 보면 무신같은거임 ㅇㅇ(223.39) 21.08.31 1220 1
14390843 박문각 이명훈 행정학의 핵 이거 요약강의임? [1] ㅇㅇ(202.86) 21.08.31 1332 0
14390842 소방 경찰 배우자.jpg [1] ㅇㅇ(59.28) 21.08.31 8782 14
14390841 순공시간 확실히 늘었다 ㅇㅇ(223.39) 21.08.31 3531 3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

힛(HIT)NEW

그때 그 힛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