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라게 주관적일 뿐더러

일개 수험생의 한 한차례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되었으니 알아서 걸러들으셈

 1. 존나게 덥고 습해서 도착 당시엔 불쾌지수가 극에 달해서 몹시몹시 기분이 안좋았음

   덕분에 긴장감 종범함ㅎㅎ긍정적 효과행

 2. 더워서인지 대기실에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와서 좀 추웠음

 3. 20분동안 3개 문제가 적힌 사전조사서인지 뭐시깽인지를 작성함

   오늘의 문제는 1) 집단을 위해 내 이익을 희생한 경험

                   2) 지인의 불법행위를 발견했을때의 경험

                   3) 학업을 위해 주 2회, 조기퇴근해야하는데 상사표정이 썩칠 때 어찌하련?

  나같은 좆찐따 븅신들을 고려해서인지 제일 위에 '최근 1~2년 사이의 학창시절 경험'을 적으면 댄다고 써줌ㅎㅎ

  대신 1) 2)번의 경우 그때 자기의 역할과 어떤 행동을 했는지 자세히 쓰라는 조건이 달림

 4. 10분동안 5분스피치 준비함. 주제는 공직 부패의 개인적 차원의 해결방안에 대해 자유 발언.

    최대 5분인것 같고 대체로 3분 정도로 준비하는 것 같다. 설명해주는 아재도 3~5분 정도 하시면 댑니다라고 말함

    사실 별거 아님 설명아재도 '면접관의 질문이 발표의 형태로 바뀐 것 뿐이에욤ㅎㅎㅎ'이라고 하심ㅎㅎ

 5. 총 77개조, 조별 3순번으로 나뉨. 한번에 77명씩 들어가 면접하는데 나는 오늘 3번걸려서 시발 존나늦게끝남 

    앞에 순번들 면접 기다리느라 지루해 뒤질뻔

 6. 면접관은 둘이다 

   면접관에게 인사하고 평정지 주고 앉으면 갑자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감돔

   긴장감 줄여주려고 그러시는듯 

   막 고생했다, 날씨도 꿀꿀한데 수고했다, 교통편 어떻게 왔냐는 등등 안부 토스가 이어짐

 7. 본격적으로 시작하면 분위기바로바뀜ㅎㅎ

 8. 나는 5분 스피치를 좀 길게 해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여기에 대해선 질문이 별로 없었다. 

 9. 말할때마다 면접관이 그때그때 고개를 끄덕이거나 바로 평정지에 글을 적기 시작하는데 그럼 막 가슴뛰고 행복해짐ㅎㅎ

 10. 5분 스피치 이후 질문은 모두 앞에서 적었던 3개질문에 기초한 질문뿐이었다. 뜬금포 질문 하나도 없었음. 

 11. 내가 받은 질문들의 요는 두가지다.

   1). 내가 사전 조사서에 풀었던 썰이 구라인지 아닌지 평가해보려는듯 디테일을 풀어보라는 것
   2). 사전조사서의 질문에 나타난 상황을 극적인 상황까지 몰았을때 어떻게 행동하겠느냐

 12. 돌이켜 생각해보니 웃기지도 않는 아재개그드립을 치려는 내 성격때문에

   논리적인 설명보다는 면접관 얼굴에 미소띄우게 하려는데에 더 집중한듯ㅎㅎㅎㅎ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웠음

 13. 미흡은 절대 안뜰것 같은데 우수도 절대 안뜰것같음. 필기성적이 제일 중요하단걸 다시금 깨달음ㅎㅎ

 14. 면접 끝나는 시간은 다 다른데 대체로 플러스마이너스 3분 내외인듯. 내가 껴있던 열의 5명중에서 내가 4번째로 튀어나옴

 15. 시발 운동화 신고와서 구두로 갈아신을걸.... 별로 신어보지도 않은 구두신고 돌아다니느라 발뒤꿈치 작살남

 16. 총평. 면접 빡세진다고 하나 부담가질 이유가 제로에 한없이 수렴한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