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수능 응시자는 총 493,896명으로 재학생은 333,102명(67.44%), 졸업생·검정고시 합격자 등은 160,794명(32.56%)이다. 성적표는 5일 수험생에게 통지된다.
채점 결과 핵심 지표는 난도 상승과 상위권 인원 급감이다. 이번 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은 5명으로 집계됐다. '불수능'으로 불렸던 2024학년도(만점자 1명)보다는 늘었지만 지난해(11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국어는 고난도 지문 출제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으로 전년(139점)보다 8점 상승했고, 최고점자 수는 크게 감소해 상위권 분포가 축소됐다.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139점으로 전년(140점)보다 1점 낮았으나 최고점자 수는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절대평가인 영어에서도 변별력이 강화돼 1등급 비율은 3.11%(15,154명)에 그쳤다. 이는 통합 수능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사교육 기관들의 예상치(대성학원 3.6%, 종로학원 3.8%, 메가스터디 4.3%)보다도 낮게 나왔다.
탐구영역의 선택 경향도 두드러졌다. 탐구 응시자 473,911명 중 사회탐구만 응시한 인원은 284,535명(60.04%)으로, 사회탐구 1과목 이상 응시자가 전체의 77.14%에 달했다. 과학탐구만 응시한 비율은 22.86%에 그쳤다. 사회탐구 과목들은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돼 세계지리(최고표준점수 73점), 한국지리·세계사(72점) 등에서 높은 표준점수가 나왔고, 과학탐구에서는 생명과학Ⅰ이 74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정시 경쟁 판도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한다. 진학사 분석에 따르면 최상위권에서는 '국어'의 영향력이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고, 영어의 변별력 강화는 대학별 영어 반영 방식에 따른 유·불리를 확대해 수시 최저 미충족으로 인한 이월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사회탐구 집중(이른바 '사탐런') 현상은 인문계열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드는 반면, 사탐 성적이 월등하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올해 수능은 상위권 변별력이 강화된 시험으로, 국어와 영어 난도 상승이 정시 지원 전략의 핵심 변수"라며 "대학별 환산점수와 탐구 반영 방식, 가산점 적용 여부 등을 면밀히 분석해 소신·안정·상향 지원을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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