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도 벌써 10일이나 지난 가운데 크리스마스 데이트, 나들이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연말이면 공연과 전시, 축제가 어우러져 한 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풍경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인 '호두까기인형'은 크리스마스의 환상을 온몸으로 전하며, 가족과 연인이 함께 관람하기 좋은 대표 연말 레퍼토리다.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음악과 프티파·이바노프의 안무 전통을 바탕으로 1892년 초연된 이 작품은 1막의 '눈송이 춤', 세계 각국의 전통무용을 변주한 인형들의 디베르티스망, 화려한 군무의 '꽃의 왈츠' 등 명장면이 관객의 연말 정서를 풍성하게 한다.
국립발레단은 12월 1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무대를 꾸미며, 어린 무용수가 호두까기인형을 연기하고 드로셀마이어를 해설자적 인물로 설정하는 연출이 눈에 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7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바이노넨 버전으로 공연해 러시아 황실 발레의 세련미와 정교함을 선보인다. 서울발레시어터와 와이즈발레단 등 중소 발레단들도 각기 다른 색채의 '호두까기인형'을 준비해 관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공연 관람을 계획한다면 인기 공연은 조기 매진될 가능성이 크므로 미리 예매하고 공연 전 여유 있게 극장 인근에서 식사와 여유를 즐기는 것을 권한다.
조명박물관
전시로는 조명박물관의 크리스마스 특별전 '겨울밤에 주고 받은 선물 – 세계 여러 나라의 크리스마스'가 눈길을 끈다. 11월 28일부터 2026년 2월 1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빛으로 떠나는 전 세계 크리스마스 여행'을 콘셉트로, 동방박사의 세 가지 선물에서 출발해 이탈리아의 베파나, 우크라이나의 거미줄 트리, 오스트리아의 크람푸스 등 각국의 이색적 전통을 체험형으로 소개한다. 관람객은 여권 모양의 워크북에 스탬프를 찍으며 전시를 따라가는 구성으로 아이와 어른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체험 콘텐츠가 풍부하다. 주말에는 전시 연계 만들기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특히 추천할 만하다.
2025 봉화 분천산타마을 개장 (사진=봉화군 제공)
2025 봉화 분천산타마을 개장 (사진=봉화군 제공)
야외 겨울 축제의 대표 주자로는 봉화 분천산타마을이 있다. 12월 20일부터 2026년 2월 15일까지 58일간 열리는 '산타와 함께하는 겨울 이야기'는 마을 전체를 크리스마스 테마로 재구성한 완성형 겨울 축제로, 핀란드 정부 공인 산타 초청, 사계절 썰매장, 트리 전망대, 하천 위의 20m×40m 규모 눈꽃 스케이트장 등 가족형 레저 콘텐츠가 조화롭게 마련돼 있다.
산타클로스 스튜디오에서의 기념촬영 패키지(액자·인화·원본 파일 포함)는 저렴한 비용으로 소중한 추억을 남기기 좋고, 개장식과 크리스마스 당일·연말 공연 등 풍성한 문화 프로그램이 축제 분위기를 돋운다. 입장료와 체험 비용이 비교적 합리적이므로 아이를 동반한 방문객에게 특히 매력적이다. 방문 전에는 성수기 교통 혼잡과 숙박 예약 상황을 확인하고 방한과 안전 수칙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들 공연·전시·축제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연말의 정서를 채워준다. 발레는 조용하고 클래식한 감동을, 조명 전시는 따뜻한 체험과 교육적 재미를, 분천산타마을은 활발한 야외 체험과 축제성을 제공한다.
공연은 예매와 좌석 선택을, 전시와 축제는 체험 프로그램 시간표와 교통·숙박을 사전 확인해 안전하고 여유 있는 연말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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