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사이 폭등한 금값...한 돈 가격 80만원대 돌파

국제뉴스

2025.10.10 11:31:22

조회 8305 추천 4 댓글 5

금값시세

긴 연휴 동안 국내 증시·금 현물시장이 휴장한 사이 글로벌 자산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연방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유럽 정치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로 안전자산 선호가 급격히 강화된 영향이다.

국내 금 수요는 폭발적이다. 8일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금 한 돈(3.75g) 살 때 가격이 81만9000원까지 오르며 80만원선을 뚫었다.

연초 50만원대였던 매입가가 지난달 70만원대를 넘어선 뒤 한 달여 만에 80만원 초반까지 치솟았다. 연휴 기간 현장 체감도는 더 가팔랐다.

서울 종로 금은방 상권에 따르면 세공비가 붙는 돌반지 가격은 87만~90만원에 근접했고, 골드바 문의가 급증했지만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호가가 빠르게 상향됐다.

은행권 간편 투자도 급팽창했다.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계좌 잔액은 9월 말 기준 1조4171억원으로 집계돼 연말 대비 약 80% 증가했다.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유입도 두드러졌다. 한국거래소 금 현물지수를 추종하는 ACE KRX 금 현물 ETF와 TIGER KRX 금 현물 ETF에는 최근 한 달 사이 6000억원 이상이 순유입됐다.

국제 금가격은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해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고, 골드만삭스는 내년 말 전망치를 4300달러에서 49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가상자산 역시 강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은 국내 빗썸 기준 1억7600만원 선에서 거래되며 원화 기준 사상 최고가를 재경신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 중심의 안전자산 선호가 유지될 가능성을 높게 본다. 미국 셧다운 장기화, 유럽 정치 변수, 주요국 재정 확대에 따른 국채 신뢰 저하와 유동성 공급이 금의 상대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시에 비트코인은 글로벌 유동성 민감도가 높아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도 함께 제기된다.

▶ 기상청, 23호 태풍경로→ 오키나와 접근중 "제주도 영향 끼칠까" 날씨 ▶ 'U-20 월드컵 16강전' 한국 모로코 경기전적과 생중계 어디서?▶ 오늘의 금값시세(10월 10일자) "금 사상최고치, 은값까지 상승↑"▶ 내일날씨, 서울 "80mm이상 비" 강원도→ 가을비 60mm ▶ [속보] 서울 지하철 5호선 고장, 방화행 열차 출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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