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미용실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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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10일 안에 투블럭, 소프트투블럭, 원블럭 자료 만든다       - 헤어스타일 갤러리

사진이랑해서 디테일하게 글 만들테니공지 박아두면 좋을듯 이렇게 공표해놔야 하지머릿속으로만 생각하면 계속 미룰듯

gall.dcinside.com

약속 지키려고 글 쓴다

자료는 망한 머리 구조대 자료들에서 가져옴

사이드(옆머리)의 종류

커트는 조립이다

나는 미용을 쉽게 생각했음

그래서 인턴 6개월 하다가 바로 디자이너가 됐음

디자이너도 별거 없어서

미용실도 군대 전역하고 일하다가 대충 26살에 오픈해서 지금까지 운영 중임

그래서 미용이 정말 쉬운 줄 알았는데

살면서 사람들을 보니까 그건 또 아니더라고

뜬금 이 말을 왜 하느냐

미용이 쉬우려면 기본기인 커트부터 쉬워야 하는데

커트는 조립 개념으로 생각하면 쉬워짐

남자 머리에서 앞머리가 디자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0~80%임

그다음 중요한 게 옆머리고

그렇다고 다른 곳이 중요하지 않다는 건 아님

당연히 다른 곳도 잘 해야 퀄리티 좋은 헤어스타일이 나옴

머리 설명하는 소비자는 본인이 원하는 머리에 대해

큰 틀만 말하면 되는 부분이고

디테일은 미용사가 잡아 줄 문제임

그래서 소비자도 기본 개념만 알고 가면 헤어스타일을 요청하기가 쉬워짐

미용사도 이런 개념이 잡히면 머리해주기도 쉽고

그래서 오늘은 옆머리를 알려줄 건데

뚝배기도 이런 식으로 나누면 간단함

뚝배기를 오버존과 언더존으로 나누는게 가장 간단하고 최소한으로 나누는건데

오버가 앞머리+윗머리+정수리

언더가 사이드+네이프+백

요즘은 블록을 높게 잡아서

백(뒤통수)이 언더로 들어감

단순 언더 오버 말고 더 확실하게 쪼개면

F 프론트(앞머리) T 탑(윗머리) G 골덴(정수리)

S 사이드(옆머리) B 백(뒷통수) N 네이프(뒷머리)

커트는 파트별로 원하는 모양(디자인)을 만들고 조립을 하면 끝임

손님들이나 머리를 잘 모르는 미용사는

윗머리 2cm 자르면 나머지 다 똑같이 2cm잘라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생각은 많이 잘못됐음

간혹 손님이 시스루 해주세요 리프 해주세요 애즈 해주세요 말을 해도

미용사가 다 똑같이 자르고 펌도 다 똑같이 하고

멘트는 "아 손님 이건 손질로 그렇게 모양 잡는 거예요" 하는데

이거 구라임 속지 마셈 ㄹㅇ

각 파트별 모양을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자르거나 남겨야 하는 기장은 다 다름

그렇게 해서 각 모양들을 만들고 각기 다른 모양의 부품들을 한번에 조립하는 거임

커트는 그렇게 하는 거임

이게 베이스 커트고

이게 디자인임

사이드(옆머리)에서

우리나라에서 크게 사용되는 디자인은

3개임

투블럭, 소프트투블럭, 원블럭

한국인 옆머리 부품 선택은 는 저 3개로 끝남

예전에 글 간단하게 썼더니 댓글에 페이드는 어쩌구니 저쩌구니 하는데

그건 더 디테일의 영역이고 난 큰 틀을 알려주는 거임

페이드도 결국

원블럭이냐, 소프트투블럭이냐로 분류됨

페이드인데 윗머리랑 연결하면 원블럭

페이드인데 윗머리랑 연결 안 하면 소프트투블럭 임

저렇게 큰 틀을 정하면 디테일은 고객 취향에 맞게

디자이너의 스타일에 맞게 디자이너가 디테일이나 퀄리티를 만드는 것임

그래서 원블럭, 소프트투블럭, 투블럭이 뭔지

장점과 단점을 알려줄 거임 보고 골라서 요청하면됨

1. 원블럭

원블럭이라는 용어의 개념은 투블럭컷에서 나온 의미인데

투블럭은 구역이 2개라는 뜻이고

원블럭은 구역 1개라는 뜻임

2블럭컷, 1블럭컷임

투블럭은 옆머리를 짧게 밀어서

윗머리와 기장 연결이 안된  디스커넥션 커트 기법이고

원블럭은 옆머리를 길게 남겨서

윗머리와 기장을 연결시키는 커넥션 커트 방법임

투블럭이 변형이고

커트의 기본값은 연결이니까

과거 투블럭이 유행하기 전 2010년도 이전엔 일반적으로 모든 커트가 연결 방식이라

굳이 원블럭이라는 용어의 개념이 없었음

옛날 아저씨 사람들은 투블럭이 아닌, 하단을 하얗게 자르곤 옆머리를 상고를 쳐서

꾸역꾸역 윗머리랑 연결해야 하니까

미용실에서 옆머리를 부채꼴로 해서 귀두컷을 만들던 시절임

요즘은 뒷상고만 치잖아 옛날엔 옆 상고도 국룰이였음

스포츠컷, 귀두컷 등등

ㅇㅈㅁㄴㄱㄱㅈㄹㅈㅁㄺㅎㅆㅌㄷ

ㄷㅎㅁㄱㅎㄱㅈㄱㅎㄺㄹ

놀랍게도 저 머리들도 원블럭임

디자인이나 기장을 떠나서

다 연결커트니까 1개의 구역이고

구역이 나뉘어져 있지 않으니 원블럭

당시 원블럭이라는 용어도 없었고 그냥

디폴트값이 당연히 연결하는 커트였고

그나마 원블럭을 포괄적으로 의미하는 헤어스타일은 댄디컷이었다

샤기컷 울프컷 모히칸 등등 난리 부르스 하다가

2006년도쯤 부터 댄디컷이 등장했던걸로 기억함

2010년도 까징 이런 비대칭 댄디컷이 쭉 유행이다가

2010년 영화 아저씨에서 원빈배우님이

투블럭컷 유행의 신호탄을 열었고

저 시기부터 헤어스타일의 선두주자라면

미용실에 와서는 쭈뻣쭈뻣하면서 부끄럽게

투블럭컷..? 그거 할 수 있나요? 옆머리 밀고싶은데....

이런 식으로 사람들이 투블럭컷에 접근하기 시작했고

투블럭컷에 미용사들도 어디까지 밀어야 하는지

어떻게 밀어야 하는지 감도 못 찾고 옆 뒤 빡빡 밀다가

라인 몰라서 파먹고 머리 망치고 얼 타다가 여러 마루타의 희생과

2011년 2012년 정보와 기술이 야금야금 보급되더니

투블럭이 안정화 되기 시작했고

2012~2013년도부터 대 투블럭 시대가 열렸다

최근 2023년도부터 젊은 세대들한테

내 학창 시절 부모님께 강제로 당하던 귀두컷 처럼

투블럭에 비슷한 프레임이 씌워졌고(엄마랑 가는 미용실 바가지 급식 투블럭)

20대 친구들은 투블럭의 치명적인 단점을 인지하고 나서

2024년에 와서 투블럭시대가 끝을 맞이하고 있다

현재

다시 원블럭이라는 생소한 용어에

미용사들이 혼란을 겪고 있으며

앞으로 1~2년간 혼동을 겪고,

다시 원블럭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근데 요즘은 정보가 빨라서 1년도 안 걸릴 것 같기도 함

옛날엔 ㄹㅇ 보급하는데 2년~3년 걸렸음

소프트투블럭컷

언더 오버 기장이 분리 돼있다

모든 부분이 연결돼 있는 원블럭 기장이 다 연결돼서 구역이 1개임

그래서 원블럭은

오올블루 라고 할 수 있지

다 짜르고 원블럭 사진 찍으려고 대충 까봤음

원블럭은 이렇게 사이드 머리가 길다

길지

그리고 1달 전 다운펌을 해놨던 머리라서 심각하게 뜨진 않는데

원블럭은 저렇게 속머리 기장이 길어서

옆머리부분의 부피감이 있다.

투블럭이나 소프트투블럭을 하고 다운펌을 붙이면 딱 붙어버림

내리면 이렇다

뒷머리는 높은 상고 디자인이라서

옆머리만 보면됨

↑↑↑원블럭쉐도우펌

원블럭의 장점

1. 요즘 트랜드라서 사회활동 시 자연스럽다 눈에 덜 띄는 레이스 클록킹 or  파충류 위장색 같은 느낌

2. 옆머리 부피감이 생겨서 얼굴형을 커버한다(가장 큰 장점) 안정감을 느낌 얼굴을 살짝 가려주는 안정감

3. 머리가 길어서 옆머리가 뜨는 힘이 약하다

4. 자르는 방법만 알면 자르기 쉽다, 원블럭 개념 보급만 잘 되면 미용사들이 쉽게 자름(그냥 단순히 귀만 파면됨 + 디테일은 미용사의 센스)

5. 다운펌을 해도 딱 붙는 느낌이 안 든다(부피감을 가져올 수 있음)

원블럭의 단점

1. 옆 머리가 길어서 무게감 때문에 덜 뜨지만 부피감 때문에 옆머리가 뚱뚱해서 머리가 떠 보일 수 있다

2. 아직 다시 보급 중 업데이트가 안된 곳이 많다 실패 확률이 있음

3. 길이감 때문에 다운펌을 해도 딱 붙는 맛이 안 난다(장점이자 단점)

4. 답답함을 느낀다(길어서 덥고 좀 답답함)

2. 소프트 투블럭

소프트투블럭은

투블럭 티가 안 나는 투블럭으로

옆머리가 길지도 짧지도 않은 애매한 기장으로

투블럭과 마찬가지로 옆머리가 짧아서 윗머리와 연결은 안된 머리인데

FM은 사이드 하단부터 위까지 점점 길어지는 식으로잘라야

퀄리티 있는 진짜 소프트투블럭인데

그래야 투블럭인게 더 티가 안 남

간혹 야매로

15mm 18mm 21mm 좀 길게 밀어주고 이게 소프트투블럭입니다 라고 하는데

그렇게 하면 기장이 균일한 투블럭의 느낌을 지울 수 없어서

진짜 티 안 나는 진짜 소프트투블럭이라고 보긴 힘들다

그러나 소푸트투블럭 못하는 사람한테 저렇게 소프트투블럭 요청할 바엔

어쩌면 그냥 18mm 21mm 뚝딱 밀고 하는 게 실패 확률이 없어서 속이 편하다

↑↑↑아이비리그컷 소프트투블럭

↑↑↑ 애즈펌?리프펌?시스루펌? 아무튼 소프트투블럭

↑↑↑ 옆머리 소프트투블럭 정면

↑↑↑ 시스루펌 소프트투블럭

↑↑↑ 시스루펌 소프트투블럭 정면

↑↑↑시스루펌 소프트투블럭

이런 옆머리 느낌들이 소프트투블럭

소프트투블럭의 장점

1. 자연스럽다

2. 단정하고 깔끔하다

3. 투블럭이지만 투블럭처럼 보이지 않는다

4. 답답한 느낌이 없다

5. 투블럭과 원블럭의 느낌을 상황에 따라 낼 수 있는 하이브리드다

6. 퀄리티 좋은 머리들은 소프트투블럭의 경우가 많다 (디스커넥션, 하이브리드식이라 옆머리에서 원하는 기장감을 자유자재로 가져올 수 있음)

소프트투블럭의 단점

1. 작업 난이도가 높아서 미용사의 영향을 많이 탄다(임의로 깎으면서 좌우 대칭을 맞춰야 함)

2. 애매한 기장이라서 옆머리 뜨는 정도가 최대치 기장에 걸쳐지기 때문에 웬만해선 다운펌이 필수

3.  투블럭류라서 얼굴 커버 기능은 크지 않다

3.투블럭

다 알고 있는 내용이라 상세 사진은 안 찍음

2010년~2024년 총 14년간 코리아 대 투블럭 시대의 주인공

투블럭컷

바리깡에 3mm 6mm 9mm 12mm 15mm 18mm 21mm 25mm 탭을 장착 후 균일한 기장으로 사이드를 쭉 민다

3mm는 머리 많이 뜨고 빨리 자라는 거 싫은 사람, 귀찮은 사람, 머리 신경 안 쓰는 사람, 가성비 챙기는 사람

3mm 단점: 하얗다 여진족 같다

6mm는 머리 머리 뜨는 거 보기 싫고 귀찮은 사람, 빨리 자라서 불편한 사람

6mm 단점: 하얗다

9mm는 그냥 무난함 투블럭의 기준 mm라서 9mm특정 단점은 없는듯

12mm는 옆머리 하얀 거 싫은 사람

12mm 단점: 길게 밀어서 금방 고슴도치가 돼서 지저분해진다

15mm~18mm 부터는 소프트투블럭 느낌 야매로 낼 때 쓴다

저 이상 기장은 다운펌 필수

↑↑↑ 투블럭컷 작업

↑↑↑ 바보샵에서 망한 머리

투블럭컷은 완전히 언더와 오버가 분리

↑↑↑ 6mm 투블럭 뒷머리 상고 가르마스타일

↑↑↑ 12mm 투블럭, 뒷머리 상고, 시스루애즈 스타일 옆모습

투블럭의 장점

1. 편하다

2. 요청하기 쉽다 미용사가 ㅇㅋㅇㅋ...!! ㅋㅋ!! 하고  투블럭 좋다고 싹싹 밀어줌

3. 뜰 머리가 없다

4. 바람 잘 통해서 시원하다

5. 투블럭이다

투블럭의 단점

1. 옆 머리카락이 없어서 긍정적이지 않은 얼굴 형태가 그대로 드러난다

2. 유행이 지났다

3.  아저씨 or 급식 머리 같다

4. 옆머리가 많이 뜨는 사람은 자주 밀어야 된다

5. 투블럭이다

이렇게

옆머리는 투블럭 소프트투블럭 원블럭 이 3가지만 알면

본인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맞춰서

미용실 가서 요청하면 된다

남자 옆머리 정말 중요하기에

이 정도만 알아도 요청하는데 큰 도움이 되며

미용실 가서

앞머리, 옆머리, 뒷머리 정도만 말하면

알아서 해주는데

성공 실패 유무는 미용사에 달려서 결국 기도는 해야 된다.

추후 다른 파트 버전도 올릴 예정이다

이상 끝

많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