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계란을 고를 때 대부분 유통기한이나 가격만 확인하죠. 하지만 진짜 '좋은 계란'을 고르려면 딱 한 가지 표시부터 봐야 합니다. 바로 계란 껍질의 난각 표시 번호입니다. 이 숫자 하나에 계란의 신선도, 사육 환경, 위생 상태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난각 표시란 무엇인가
계란 껍질에 적힌 10자리 숫자·문자가 바로 '난각 표시'입니다. 첫 번째 숫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숫자는 닭이 어떤 환경에서 사육됐는지를 나타내며, 품질 차이를 결정하는 핵심 기준입니다.
1: 방사 사육 (닭이 자유롭게 돌아다님, 스트레스 최소)
2: 평사 사육 (실내지만 자유롭게 활동 가능)
3: 개선 케이지 (좁은 공간에서 사육, 일반 대량 생산형)
4: 기존 케이지 (공간이 좁고 움직임이 제한된 형태)
즉, 숫자가 낮을수록 닭의 환경이 좋고, 그만큼 계란 품질도 뛰어납니다.
왜 방사 사육 계란이 10배 좋은가
1번(방사 사육) 계란은 닭이 햇빛을 쬐고 자유롭게 활동해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이로 인해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D, 단백질 함량이 높고, 항산화 능력도 강화됩니다. 또한 항생제 사용 빈도가 낮아 화학 잔류 위험도 적습니다. 실제 연구에서도 방사 사육 계란의 영양가는 일반 케이지 계란보다 평균 8~10배 높은 항산화 수치를 보였습니다.
'1번 계란=햇빛+운동+자연 먹이'의 결과물입니다.
신선도는 이 표시로 확인
난각 표시에서 뒤 4자리는 '산란일자'를 뜻합니다. 예를 들어 '0920'이면 9월 20일에 낳은 계란입니다. '유통기한'이 아닌 '언제 낳았는가'를 직접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신선도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습니다.
포장일보다 '산란일'을 보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
계란 고를 때 실전 꿀팁
난각 표시 첫 숫자가 1·2인 계란을 우선 선택
산란일이 최근 날짜인지 확인 (일주일 이내가 이상적)
껍질이 깨끗하고 광택이 자연스러운 계란 선택
냉장 진열된 제품을 구매하고, 집에서도 반드시 냉장 보관
"1번 계란, 최근 산란일, 깨끗한 껍질" 이 세 가지가 황금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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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식탁에서의 활용법
1번 계란은 일반 계란보다 노른자가 진하고 고소해 계란말이·프라이·삶은 계란 등 단맛 없는 요리에 특히 잘 어울립니다. 또한 냉장 보관 시에도 신선도가 오래 유지돼 도시락 반찬용으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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