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신품종 딸기는 물론, 딸기를 활용한 디저트와 가공식품이 쏟아진다. 자연스럽게 "딸기는 겨울 과일"이라는 인식도 굳어졌다.
하지만 사실 딸기의 원래 제철은 초여름이다. 이르면 4월부터 7월까지가 딸기 철이다. 그렇다면 딸기는 언제, 어떻게 겨울 과일이 되어버린 걸까.
1. 딸기의 제철이 바뀐 이유는 '재배 환경'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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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를 비닐하우스에서 인위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하면서 계절 개념이 바뀌었다. 여름에는 노지 딸기가, 겨울에는 하우스 딸기가 생산되기 시작했는데 문제는 맛과 품질이었다. 온도·습도·일조량이 일정하게 관리되는 하우스 환경에서 자란 딸기가 오히려 더 달고 균일해지면서 소비자 인식이 완전히 뒤집혔다. 그 결과 '맛있는 딸기 = 겨울 딸기'라는 공식이 자리 잡았다.
2. 실제 연구에서도 겨울 딸기의 영양이 더 높았다
농촌진흥청 분석에 따르면 겨울철 하우스 딸기는 초여름 딸기보다 맛과 영양 성분 모두에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온도에서 오랜 기간 천천히 숙성되기 때문에 당도는 높아지고 신맛은 줄어든다. 단맛이 강해진 이유가 단순한 품종 문제가 아니라 재배 환경의 차이라는 점이다.
3. 5~6개면 하루 비타민 C가 채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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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딸기 1개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레몬의 약 2배, 귤의 3배, 사과의 10배 수준이다. 중간 크기 기준 5~6개만 섭취해도 성인 하루 권장 비타민 C 섭취량을 충족할 수 있다. 여기에 항산화 성분 함량도 사과보다 약 4배 많다.
4. 면역·혈관·눈 건강까지 동시에 작용한다
딸기의 비타민 C는 면역력 강화와 노화 억제에 관여하고, 풍부한 항산화 성분은 혈액 흐름을 개선해 심혈관 건강에 도움을 준다. 붉은 색을 내는 안토시아닌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기여하며, 비타민 A는 안구건조증·황반변성·백내장 예방 등 눈 건강과 직결된다.
5. 최근에는 '치매 위험 감소' 가능성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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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시내티대 의과대학 연구팀은 50~65세의 과체중 성인 중 경미한 인지 장애를 호소하는 남녀 30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대상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12주 동안 딸기 가루(딸기 한 컵 분량)를 섭취하게 했고, 다른 그룹에는 위약을 제공했다. 그 결과 딸기를 섭취한 그룹은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더 높았고, 우울 증상도 낮았다.
6. 항산화·항염 작용이 뇌 기능에 영향을 준다
연구를 이끈 로버트 크리코리안 박사는 베리류에 풍부한 안토시아닌과 항산화 성분이 염증을 줄이고 인지 기능 개선에 기여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특히 만성 염증이 뇌 기능 저하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딸기의 소염 작용은 주목할 만하다.
7. 초고령화 사회에서 딸기가 주목받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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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치매센터 자료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노인의 치매 유병률은 10%를 넘어섰고, 치매 환자 수는 올해 1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특정 약이 아닌, 식품 차원의 예방 가능성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겨울 딸기는 단순한 제철 과일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딸기는 계절을 잘못 알고 있던 과일이 아니라, 재배 방식이 계절을 바꿔버린 과일이다. 그리고 겨울 딸기는 달기만 한 간식이 아니라, 비타민 C·항산화·뇌 건강까지 동시에 연구되는 식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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