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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보는 고려시대때, 양반계급제도는 조선시대때

몇년전에도(117.53) 2019.11.17 05:29:22
조회 208 추천 1 댓글 3

자꾸 시대적착오(Anachronism)이 심각한 것 같아서 한마디만 올립니다.


무슨 김이박씨가 가짜족보 평민들이 많다느니 뭐 그런 얘기 나오는데

이건 시대적 착오 및 정치적 오류에서 나온 못난 논리라고 생각되고

오히려 가짜족보를 가진 자들이 시대가 변한 지금에 와서 무슨 족보를 따진다고 봅니다.

(조선시대 진짜 양반들의 후손들은 오히려 조용히 시대가 변한 것에 적응하고 있는 것에 반해)


어쨌던 이 문제의 3가지 핵심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시대적 착시현상


족보의 유무가 양반과 평민을 가르던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족보는 대다수 신라말기, 고려시대때 만들어진 것이고

지방 봉건세력 집안들의 집안내력입니다. 그리고나서 몇백년 후 조선시대때 양반계급제도라는게 생긴 것이죠.


조선시대때 양반으로 인정된 집안은 족보가 있던 집안도 있고, 족보가 없었는데 이성계 들어서 새로 생긴 집안도 있습니다.

(그 이유인 즉슨 아래 2번에서 설명)



2) 정치적 착오


또 한가지는 정치적 착오인데, 양반이라는 계급이 무슨 고귀한 혈통을 일컫는거라는 일반적인 인식입니다.

하지만, 어느 국가에서든지 "계급"은 혈통의 문제가 아니라 일차적으로 "정치"의 문제이고 정치적 분류입니다.

동양이나 서양 어느 나라를 가도 그 나라의 귀족은 그 나라 군주 및 정권의 지지기반세력이라는 뜻입니다.

(이명박정부때로 치자면 "친이계 국회의원들 + 당원들" 집안 정도 되겠습니다.)


그래서, 군주는 그 지지기반세력들에게만 교육의 특혜와 인재등용의 특혜를 주는 것이고,

특히 왕의 친위대인 개국공신 사대부 집안으로부터 보통 왕비를 고르는 것이죠.


나머지는 그냥 전부 다 평민입니다. 왕의 지지기반세력도 아니고

그렇다고 대항하는 세력도 아니기에 그냥 다스림을 받는 평민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고려때 평민이었어도 새로운 정권이 생기면서 그 정권을 지지해주고 도와준 것을 인정받아 이성계로 부터 사대부집안이 된 성씨들도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고려왕씨는요?

고려왕씨와 그 측근들(최영,등)은 전부 색출 및 제거 대상입니다. 정권이 바뀌고 나라가 바뀌었으니, 과거의 왕족을 가만 둘 순 없었겠죠. 아니면, 자기 성씨 한자에 점하나 찍어 전씨로 바꿔서 그냥 평민처럼 산다던지.

(물론, 지금 민주주의 제도와는 당연히 다릅니다. 또, 신라말기때도 고려로 넘어가면서 비교적 평화스러웠던 이례적인 나라가 신라였네요.)


족보의 유무로 양반/평민이 결정되는게 아닙니다. 왕의 측근이냐 아니냐에 따라, 왕이 특혜층으로 관리하겠다고 해서 양반인 것이고

그 집안은 나라에서 인정하고 키우고, 그 후손들도 대대로 인재등용하겠다는 것이죠.


정권이 바뀌면 그 지지기반세력도 당연히 바뀌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금에 와서 자신이 무슨 조선시대 양반의 후손이니 뭐니... 이건 아무런 쓸떼없는 허영심 부리는 사람들이 하는 논쟁인 것입니다.



3) 김이박씨 대다수는 가짜족보, 양반이 아니다?


물론 조선말기때 그런면도 있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고려시대때 이미 김이박씨 많았습니다. 양반/평민 있기 이전에 이미 족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라가 바뀌고 이성계가 조선을 개국하자, 조선을 지지하지 않는 세력들은 그냥 반대한다기 보단 지방에서 조용히 살고자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즉, 이미 성씨가 있었지만, 이성계 조선의 지지기반세력이 아니기에 그냥 평민, 중인, 등으로 살았던 김이박씨들이 많았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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