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단고기가 위서란 게 대세지 않소 >그런데 역사 스페셜에서 한단고기 다루었을 때 >천체 현상을 2-3%의 오차 안에서 전부 다 맞추고 있는 건 >위서라고 무작정 몰아붙이기에는 조금은 >그래도 무리가 있지 않소??? >그냥 아무렇게나 갈겨서 만든 위서가 >저런 과학성을 가질 수 있단게요??-_-; >물론 내용이 구라성이 좀 강한 건 사실이지만.. >본인은 역사는 고등학교 국사 이후로 배운 적이 없어 >무식해서 뭐 달리 할 말은 없소만은 >그래도 천체 현상을 정확하게 다루어 낸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위서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반박하고 있는지가 궁금하오 사람들이 잘 모르시는 부분인 것 같아 말씀드리오. 원래 동이족 정통론은 유교에서 출발한 것이오. 중화사상에 의한 정통론은 요순시대-하-은-주-춘추전국-진-한으로 이어지는 한족중심이나, 일부 소장파 유교학자들은 주나라 또는 은나라 이후 본래의 정통은 끊겼다고 보는 것도 있는 것이오. 원래 유교는 쉽게 말해 성인이 사람을 사람답게 한 것에서 근거 그 성인이 요순이라고 보고 그 정통을 이어받은 국가가 맹주같은 것이 되고 신하국들은 이를 사대한다는 것이 핵심이오. 그래서 사대주의가 나오는데, 수많은 대세가 중화에 근거한 사대를 주장할 때, 수천년간 소수재야학자들은 동이족 정통론을 주창해온것이 이런 논의의 시초라고 생각하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는 옛날에 요순임금이 중국사람이라고 하면 무식하다는 소리를 했다고 하오. 그리고 위작이라고 일컫는 맹자팔편같은데서 요순은 동이사람이다라는 등, 많은 기록이 있다고 하오. 이때 위작이라는 것이 진한때 위작되었을 것이라 하나, 그시절에 중국넘들 스스로가 그런 위작을 했을 리는 없는 등, 적어도 10%의 진실가능성은 의심되는 바이오. 황당한 판타지적 상상이 유학, 역사학, 종교 모든 곳에서 한번에 일어났다고 할지도 모르나, 아니땐 굴뚝엔 연기 안나는 법이오. 그리고 유교같은 경우 그런 사기를 제대로 벌일만큼 역사적규모나, 체계가 만만치 않소. 적어도 비전식으로 전해진 것이오. 적어도 한단고기같은 서적에 대한 논란의 이면에는 그런 책이 나올만한 이유가 있다는 점을 알리고 싶소. 단순히 현대에 들어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뒤엎기위한 놀음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소. 나아가 옛것이라고 무시당하지만 적어도 우리 생활속에 박혀있는 것들이야말로 과거와 현재를 이을수 있는 연결고리라는 점도 강조하고 싶소. 동양역사를 논하면서 왜 동양역사를 이끌어온 명분인 유교적 역사관에서 비롯된 것을 단순히 서구적 방식으로만 파악, 서구식 정치관계나 이해관계중심의 사관의 틀로만 파악하는지 안타깝소. 우리나라 그리고 동양의 역사는 단순히 서양의 국가발전론처럼 기계적으로만 파악해서는 이해가 안 가는 구석이 많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