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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강상 광개토경 평안 호태왕 - 관미성의 위치는?????

블레이드 2004.09.20 10:18:39
조회 1137 추천 0 댓글 4


모두들 주말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광개토태왕에 관한 얘기를 해드리겠쏘. 어제 서점에 가서 관련서적들을 살펴보았는데 보는 관점마다 왜들 이렇게 다른 얘기들이 나오는지 모르겠쏘. 물론 나름대로 제대로 조사한것 같은것도 있었는데 어떤건 솔직히 좀 심하다 싶을 정도의 어거지(물론 대부분 재야사학계쪽이요..-,.-)도 많이 있었쏘. 요즘 탐독하고 있는 책은 윤명철교수의 "고구려 해양사 연구"와 임기환씨의 "고구려의 정치사연구" 그리고 김용만씨의 "고구려의 발견"등이요. 윤교수의 책에는 관미성의 위치에 관한 추정과 나름대로의 근거들이 들어있어서 출퇴근할때 마다 몇번씩 다시 읽어보고 있쏘. 우선 관미성의 왜 중요했는지 부터 얘기하는게 순서겠지요. 삼국사기에는 관미성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쏘. "사면이 가파른 절벽에다가 바닷물이 들어차있다." 앞 게시물에도 얘기했듯 얼마의 병력이 수비하고 있었고, 얼만큼의 고구려군이 이성을 공격했는지는 안나오지만 함락시키는데 무려 20여일 씩이나 걸렸쏘. 또 관미성이 함락된 다음해 새로 즉위한 백제의 아신왕이 즉위하자마자 자신의 외삼촌이자 측근인 진무에게 직접 탈환을 명령한다오. 1만의 병력을 이끈 진무가 관미성을 함락시키기 위해 공격하지만 고구려군의 방어와 군량수송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실패한다고 역시 삼국사기에 나오고있쏘. 소햏이 보기에는 이 관미성 전투가 이전에 백제쪽으로 기울어져 있던 전세를 삽시간에 고구려쪽으로 돌려버리는 시발점이 된다고 생각하오. 불과 20여년전에 고구려왕을 참살하고 예성강을 건너 고구려를 공격할 정도의 능력을 지녔던 나라가 이후 광개토태왕의 생존시에는 단 한번도 고구려를 이기지 못하오. 마치 감독이 새로 부임한 야구팀이 그 동안 약간 밀리던 라이벌 팀과의 경기를 모두 싹쓸이해버리는 그런 경우라고 생각해도 될것 같쏘. 연승을 하면 이기는 팀은 지고 있어도 느긋하게 경기를 풀어가고 연패를 하던 팀은 지면 자포자기 이기면 이기는 대로 불안감에 허둥대다가 자멸하는 그런 경우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같쏘. 여하튼 태왕이 초기 백제공격은 대성공을 거두고 반격을 가하려는 백제의 의도를 관미성을 막아냄으로써 좌절시켜버리는데 성공하오. 삼국사기 기록을 보게되면 이 때 패전의 책임을 쓰고 백제의 진사왕이 의혹에 싸인채 사라지고 아신왕이 즉위해서 광개토태왕과의 라이벌전을 치루고 되오..물론 연전연패^^ 그럼 그 중요한 관미성이 어디 있었느냐하면 그건 며느리도 모른다고 하오.^^ 대략 험준한 바닷가 근처, 그리고 백제의 입장에서 보기에 군량을 수송하기 어려운 곳, 그리고 5년뒤인 396년 광개토태왕의 백제공격 당시를 감안하면 백제의 도읍인 위례성(대략 풍납토성으로 판단하오)을 단숨에 포위할수 있고, 한수이남을 공격할수 있게 해 줄수 있는 곳이 대략적인 힌트라오. 재야사학계쪽에서는 한반도 외부인 요서반도의 비사성이나 산동반도의 어딘가 아니면 대륙백제가 있던 곳으로 알려진 요서. 진평 양군의 어딘가로 추정하지만 일단 여기에서는 한반도 내부로 한정시켜보겠쏘. 1. 한강하구 어딘가  2.교동도의 화개산성  3.강화도 북부의 봉천산  4.파주의 오두산성  5.옹진반도의 어딘가 우선 한강하구는 가장먼저 제외되오. 이유는 한강하구 지금의 인천에는 미추성이 있었고, 또 관미성의 탈환을 실패한 이후에도 백제는 396년까지 매년 고구려를 먼저 공격하는데 주요전선이 패수 즉 예성강이었쏘. 한강하구에 관미성이 있었고 고구려군이 그곳에 주둔했다면 절대 가능하지 않았다고 보고있쏘. 또 당시 백제의 세력권을 생각한다면 한강하구라면 군량수송에 문제가 있었을 수는 없었쏘. 강화도 북부의 화개산성은 이병도박사를 비롯한 대개의 강단사학계에서 주장하오. 한강하구를 통제 감시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화개산성이 관미성이라고 입증할 만한 유물이 안나왔고(이건 다 마찬가지요) 지정학적으로 보게되면 교동도와 강화도 사이를 지나서 한강하구로 진입하게 된다면 교동도의 전략적 가치는 손쉽게 상실되오. 윤명철교수처럼 소햏도 전초기지나 감시기지 정도는 존재할수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관미성이 존재했다고 보지는 않쏘. 강화도는 마지막에 얘기하기로 하고 파주의 오두산성은 한강하구에 인접해있고, 한강을 지나가는 배들을 감시할수는 있지만 한강을 진입하는 배들을 막을만한 위치가 될수 없쏘. 물론 한강을 막아버리는것은 가능하지만 "방어"와 "통제"는 엄연히 다른것 아니겠쏘. 옹진반도설은 최근에 나오기 시작한 학설이라오. 역시 고구려가 한강을 진입하는걸 감시할수는 있지만 원하는 시점에 전력을 투사할수 없는 단점이 있고, 또 관미성이 이곳에 있었고 백제가 관미성을 잃어버렸다고 해도 교동도나 강화도에 요새를 만들어 방어를 하게 되면 전략적인 가치는 상실하게 되오. 강화도는 현재 윤교수가 관미성이 존재했던 곳이라고 추정하고 소햏역시 그 주장에 동의하오. 우선 강화도 북부는 한강하구를 통제할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위치에 있쏘. 먼 훗날 프랑스군과 미군이 이곳을 막아서 조선의 수운을 방해했던 적이 있었다는걸 감안하면 충분히 일리있는 얘기라오. 또 군량수송에 문제가 발생할 소지(육지와 강화도 사이의 거리가 얼마 되지는 않지만 좁은 수로에 거센 물살이 존재해서 조선시대에 이곳을 지나던 조운선들이 적지않게 침몰했다는 기록을 보면 거리가 짧다고 쉽게 생각할 만한 일이 아닐것 같쏘)가 다른 지역보다 더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점 역시 이곳을 관미성으로 보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쏘. 물론 이 주장역시 정확한 출토유물이 없다는것이 (정확히는 강화도 북부 봉천산에 있는 봉천산성)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고 소햏 역시 다른곳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을 묵살할 생각은 추호도 없쏘. 어찌되었던 관미성 전투를 기점으로 고구려와 백제의 운명은 서서히 변화하기 시작하오. 다음번엔 그 변화를 거부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백제와 그렇게 저항하는 백제를 굴복시킨 396년 대 백제 원정에 대해서 얘기해 보겠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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