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누가 여행기 좀 보고 싶다길래 지난 달 여름휴가 겸사 다녀온 여행기 올려볼께
미리 얘기해두는데, 제목에서도 짐작 가겠지만 앞으로의 여행기는 무척이나 오덕스럽고 십덕스러울 거임

이 게시물은 걍 맛배기 ㅎㅎ
이미지는 블로그에서 퍼 온거라 워터마크 있는데 별로 안거슬릴테니 걍 봐줘 

Radioactive한 스멜이 물씬 풍기는 관동(關東, 얘네 읽기로는 간토라지? 근데 걍 어감이 좋으니 한자음으로 씀)에 다녀왔음
도쿄는 이번이 세번째였지만 나리타 인-아웃은 처음이었는데 도심이랑 멀다더만 NEX 타고 다녀 그런가 별로 그런 거 못느끼겠더라..
위 지도에 표시한 위치가 내가 거쳐간 여행 루트임. 생각보다 패스값은 덜 뽑았다만.. 이동거리 ㅍㅌㅊ?

이번 여행할 때 구입한 패스들
스이카 넥스는 NEX 티켓에 티머니 기능같은 교통카드 스이카가 딸린 패키지인데 편도도 있고 왕복권도 있음
나리타로 들어와서 목적지가 신주쿠나 이케부쿠로, 요코하마 쪽이면 꼭 사라!
JR 간토 에어리어 패스는 도쿄도와 주변 도시로 연결되는 모든 JR을 신칸센 포함 기간 내 자유승차 가능함
멀리는 아타미, 시모다에서 미우라반도, 북쪽으론 닛코까지도 커버되서 가성비 쩐다. 외곽으로 나갈거면 이것도 사라!

시네마 토성좌(Cinema 土星座)란 이름의 상영관 입구

조그만 필름 딱지같이 생긴 입장권을 제시하면 도장을 찍어 준 뒤 안에서 단편영화 관람 가능함

내가 갔을 땐 쿠지라토리(고래잡이 くじらとり)란 단편 작품 상영하던데 상영작은 주기적으로 바뀌는 것 같더라

지하 전시실에 있는 토토로와 친구들 

밝은 데서 보면 이렇게 별 볼일 없어 보이는데, 불꺼지면 쟤들이 뱅글뱅글 돌면서 군무를 춤

어둠 속에서 회전하며 빠르게 깜빡이는 빛의 잔상을 이용해 애니메이션의 원리를 보여주는 거라고 함

1층에 있는 저 구식 펌프도 뽐뿌질하면 뽐팡이....가 아니고 물 콸콸 나온다




3층은 걍 옥상 전망대인데 뭐 별거 없었음

뭔 큐브같이 생겨가지고.. 이것도 라퓨타에 나온 물건이라던데 뭔지 아는 사람? 

보기보다 유치하고(코흘리개 애들한테는 교육적이고 놀이공간으로도 손색 없다고는 생각함) 기대이하여서

굳이 시간여유 없는데 일부러 힘들게 예약해서 와 볼 이유는 별로 없을 것 같더라.. 그래도 뭐 취향이니 알아서~

암튼 지브리 구경은 이걸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