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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현 여행

븐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8.14 08:45:01
조회 88256 추천 302 댓글 255

후쿠시마현 여행 1 - 후쿠시마 시



철갤에 올릴까 여기에 올릴까 하다가 그냥 여기로 올림.


아무른 여름휴가여서 후쿠시마현에 다녀오기로 했다.

몇일간 머무를 깡은 없어서 짧게 방문한다.


방문할 장소는

1. 후쿠시마 역 (원전 직선거리 80 km)

2. 고리야마 역 (원전 직선거리 60 km)

3. 이와키 역 (원전 직선거리 38 km)

4. 타츠타역 (원전 직선거리 17 km)


지리는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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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로 보면 알겠지만 방사능 슬러리에 밥비벼먹으러 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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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사는 직장충은 돈쓸데가 없어서 신칸센을 타고 신나게 간다.

도쿄에서 얼마 걸리지도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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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칸센에서 내리기 전 후쿠시마 시내의 모습을 찍어보았다.

전체적으로 후쿠시마 시는 일단 산으로 둘러쌓에 있고, 하천 몇개가 흐르고 있다.


아무튼, 농산물이 많이 나는 후쿠시마 현 답게 복숭아 등의 홍보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았다.

이걸 읽은 사람들도 꼭 후쿠시마 복숭아로 만들어진 음료를 많이 먹고 밥도둑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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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역 내에는 후쿠시마현을 응원하는 메세지가 적혀 있다.

이것 말고도 여러가지로 후쿠시마현을 홍보하는 문구가 담긴 것들이 많아서 상당히 필사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또 일본에서는 철도무스메라고 철도관련 사항들을 모에화시킨 캐릭터들이 있는데, 후쿠시마에도 역내에 떡하니 그 캐릭터가 서 있었다.

엄청 웃겼는데 까먹고 사진은 찍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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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역 동쪽출구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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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출구의 버스 정류장에서 아무 버스나 타고 후쿠시마 현청 앞으로 가봤다.

저기 저 앞의 건물이 후쿠시마 현청인데, 좆되고 있을 상태를 생각하니 안쓰럽기도 했고 웃기기도 했음


참고로 후쿠시마교통의 버스는 100엔이었다.

내가 몇정거장 타지도 않았긴 했지만, 다른 지역보다 버스비가 굉장히 싸서 싱글벙글했다

아마 방사능의 영향 때문인가 싶기도 했고..


아무튼 버스 안에는 곧 늙어뒈질것 같은 할배할매뿐만 아니라

젋은 여자, 학생들도 타고 있었다.

유령도시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도 많아서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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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마치 역에서 내렸다. 아마 현청역 다음이었던것 같은데, 역에서는 버스로 넉넉잡아10분정도만 가면 된다.

별건 없고 그냥 시골임

사진에는 마치 사람 아무도 없는 것 같이 찍혔는데 실제로는 차도 많고 자전거 타는 사람도 많아서 신기했다.

그냥 방사능이고 뭐고 체념하고 사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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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 걸어보니 강이 나왔다.

동쪽으로 왔으니, 저산맥 너머에는 원전이 있을 것이다

그나마 산맥이 가려줘서 다행이지, 원전까지 평야였으면 방사능 오염은 더 심해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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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후쿠시마 역으로 다시 돌아왔다

구내에는 소바집이 있는데,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있었다. 후르륵대면서 엄청 맛있게 먹고 있었다.

나는 후쿠시마현에서 뭐 사먹을 용기가 나지는 않아서 미리 음식을 다 준비해서 출발했기 때문에 저기서 먹지는 않았다.

하지만 미리 준비했다고 해봤자 거기에도 방사능백프로 있겠지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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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바깥의 간판에서 사진 한방

이때 후쿠시마는 37도여서 땀이 주륵주륵 흘렀다.


방사능 먼지 막아보겠다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긴 했는데 너무 더워서 중간에 몇번 벗을뻔 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저런 마스크 써봤자 미세먼지는 막지 못하고 다 흡입했을듯


아무튼 후쿠시마 시에 대한 소감은

후쿠시마 시내는 그냥 평범한 시골 도시느낌

하지만 노인들만 많을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의외로 남녀노소 비율이 굉장히 잘 맞았다

특히 역 입구에는 젊은 애들이 상당히 많아서 깜짝 놀랐음


사진을 10개까지만 올리게 만들어놔서 여기서 자른다 시발

아마 앞으로 2~3개정도 더 올릴듯




후쿠시마현 여행 2 - 고리야마 시, 이와키 시



1에 이어서 계속 쓴다

후쿠시마 역을 떠나 신칸센을 타고 고리야마 역으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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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청이 있는 후쿠시마 역보다 고리야마 역이 더 으리번쩍하다.

참고로 이 역의 이름은 그냥 읽으면 코오리야마인데, 국립국어원에서 읽는방식으로는 고리야마인듯 하여 일단 고리야마라 말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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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이날이 또 <우네메마쯔리>라는 축제가 열리는 날이었다.

그래서인지 주위에 유카타를 입은 사람이 엄청 많았다.

또한 마쯔리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을 모아 간단한 공연 같은 것을 열었다.

사진의 그룹은 엄청나게 이쁘지만 노래를 너무 못부르는 리드보컬과 그녀를 수반하는 못생긴 3명이 합쳐진 4인조였다.

외모는 정말 감탄이 나왔는데 노래를 너무 못불러서 짜증날 지경이었음





동영상에 올라간 그룹은 자기소개에 따르면 18살이라함

고딩이거나 대학초년생일것 같은데, 공부보다는 오디션같은 것에 뜻이 있는 듯 했다.

사실 최근에 러브라이브라는 아니메가 시끄러운데, 사실 그런 건 2D에서나 이쁘고 잘하는 것 같지

실제 수준은 이 동영상과 다를 것이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저 자리에서는 굉장히 흥겹게 들었고 그렇게 못들어주겠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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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은 코난고등학교?의 치어리더부라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보고 눈물쏟으면서 역으로 이동함

언뜻보기에 키가 작고 외모는 괜찮은 애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기대했었는데 원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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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야마 역에서 다시 열차를 90분간 타고 이와키 시로 이동한다.

열차 내에는 주민들이 많이 타고 있다. 애들도 빼액대면서 시끄럽고..그냥 시골 로컬선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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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야마 역에서 이와키역 까지는 약 80킬로정도 떨어져 있다.

사실 그 구간은 거의 이런 풍경의 연속이다.


사실 이 풍경보다도 열차 내 옆에 앉아있던 남자애가 

내가 조선인인걸 알았는지 미친듯이 노려봐서 그게 더 신경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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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키 역에 도착했더니 스시남들이 찌찌파티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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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와키역에서도 마쯔리가 열리는지 사람이 정말 엄청나게 많았다.

거의 도쿄 수준으로 유카타입은 젊은 여자, 그리고 젊은 남자들이 엄청나게 북적였다.

엄청나게 활기가 넘쳐서 여기가 정말로 원전에서 40킬로 떨어진 곳인지 눈을 의심케 했다.

아무튼 이 주위에서는 학생으로 보이는 여자들이 카와이 이러면서 함께 사진을 찍고 있었다. 호들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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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식으로 가판대에서 음식을 팔고 있었다.

야끼소바 엄청 사먹고싶었는데 방사능생각하면서 꾹 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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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그래도 원전 가까이에 있다고 원전반대 1인시위에는 아저씨도 있었다

생각보다 카세트 성능이 좋아서 음악이 쩌렁쩌렁했다.

뭐냐고 물어보려다가 귀찮아질 것 같아서 포기함


소감은 일단

후쿠시마 시는 그래도 늙은 사람 비율이 많았다면,

고리야마는 마쯔리 때문인지 젊은 층이 꽤 많고 노인층은 잘 안보였고,

이와키 시는 아예 나이든 사람은 전혀 보이지 않고 젊은 사람만 보였다.

특히 고리야마 시와 이와키 시는 너무 활기차서 여기가 정말 원전에서 멀리 떨어진 곳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였다.

아마 다들 불안감을 마음 한 켠에 놔두고 어쩔수 없잖아 하면서 살아가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다음은 원전 17킬로의 타츠다역 방문이다.




후쿠시마현 여행 3 - 타츠타 역



이제 조반선 열차를 타고 원전 17km떨어진 타츠타역으로 이동한다.

타츠타 역은 남쪽에서 접근 시 원전으로 가장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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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홈페이지에 있는 여행 경보 지도에 따르면 히로노역 및 키도 역, 타츠타역 부근은 철수권고지역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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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원전 23km의 히로노 역까지만 조반선 전차가 운행했지만 최근 2정거장 더 떨어진 타츠타역까지 운행을 시작했다.

그래서 3번 승강장에서 타는 조반선은 타츠타역까지만 간 후, 약 8~10분 정도 정차한 후 다시 이와키 역으로 돌아온다.

사실 이 죠반선도 하루에 그렇게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한다.

특히 도쿄에서 당일치기로 방문하고자 하는 사람은 이와키에서 우에노 역으로 출발하는 특급 히타치를 타기 위해서는 더욱 시간을 신경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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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선 전차. 

나는 아예 아무도 안탈 줄 알았는데, 그래도 한 칸에 5~6명 정도는 탔다.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인 것 같았는데, 그 사람들은 어떤 심정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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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츠타 역 까지는 약 25분정도 걸린다.

약 10분가량 달리다보면 우측 도로너머에 태평양이 보인다.

파도가 아주 멋있게 넘실거려서 수영을 하고 싶어졌지만, 저곳은 분명히 제대로 된 방사능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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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및 쓰나미로 개작살 난지 수년이 지났지만 군데군데에서는 계속 공사를 하고 있었다.

복구 작업은 웬만치 완료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무슨 공사인지 궁금했다.




조반선 열차 오른쪽 도록를 달리는 차들

배경에 집도 많고 사람도 살고 있었다.

아무튼 차들은 많고, 또 열심히 빠르게 달린다.

이와키관광이라는 대형버스도 달린다. 관광객을 실은 것인지, 그냥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는 고속버스인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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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는 폐기물들을 모아놓은 듯한 장소도 있다.

아마 쓰나미로 인한 잔해폐기물로 생각되는데, 당연히 방사능에 많이 오염되어 있을 것이다.

웃긴건 저런 폐기물들이 생각보다 철도선에 가깝게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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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가장 원전에 가까운 역이었던 히로노 역

여기서 사람들이 미친듯이 많이 내렸다. 거짓말 안하고 전차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내린듯.

저렇게 내리는 사람들이 과연 여기에 사는 사람들인지 정말 궁금했다. 아니면 뭐 마쓰리라도 있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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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타츠다 역에 도착했다.

위에서 말했듯이 여기는 남쪽에서 접근 시 원전에 가장 가까운 곳이다.

어차피 현재는 전차가 여러 대 다닐 일이 없어서 그런지 선로 중앙에 간이 다리를 설치해두었다.

뭐...소감은 그냥 시골이다. 원전에서 가깝게 있다는 생각에 신기하면서도 꽤나 두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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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재미있는건 여기에 캐리어를 가지고 온 사람이 있다는 것.

지인이 있는건지 여행을 온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숙박의 목적인것 같은데....


또 재미있는건 여기서 한국인을 보았다.

타츠타역에 사는 한국인 아주머니였던것 같은데, 그 사람을 젊은 여자들이 찾아온 것 같았다. 친척인가 싶기도 했다.

마중나온 듯한 그 아주머니는 '아유 왜이리 살이 빠졌어~'하면서 자신을 찾아온 여자들을 반겼다.

그거보니까 기분 묘했다. 

저 한국인 아주머니는 왜 여기 머무르고 있는지 굉장히 궁금했고, 여기 방문한 여자는 참 용감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헛웃음이 나왔다. 나는 시발 생각이 없는 거고.

지금 생각해도 밥은 어떻게 먹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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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에 더 까깝게 갈 수 있는 철도선

지금은 폐쇄되어 있지만 일본이 하는 짓을 봐서는 아마 조만간 폐쇄된 곳도 다 뚫릴 것 같다.

이런거 보면 참 대단한 나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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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타고온 조반선 전차

이 전차는 약 8~10분간 정차한 후 빠르게 되돌아간다.

또한 여기서 전차승무원이 교대한다. 여기 있어야 되는 직원은 좆같을듯

만일 더 타츠타에 머무르고 싶다면 90분 후에 다시 도착하는 열차를 타고 돌아가면 된다. 90분동안은 아주 미친 경험이 될 것이라 확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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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말춤춰서 방사능정화 시도했는데 마트에서 김치사와서 먹으면서 추는거 깜빡해서 실패한듯 ㅠㅠ


아무튼 느낀점은 후쿠시마현에 있을 때에는 기분탓인지 존나 두통이 심했음  피폭당했나보다. 걍 방문하지 마슈 휴가끝나서좆같네시발 


도쿄로 돌아오는건 생략









출처: 여행-일본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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