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공항에 경유차 도착했으나 모든 항공기가 연착돼고 캔슬되는 상황이 발생.

인포메이션에 물어봤더니 본인도 모른다 기다려달라만 반복.

지금 생각해보면 공항이 점령당한상황인데 혼란방지차원에서 모르쇠로 일관한듯.

그러다가 쿠데타 뉴스기사가 뜨고...

친정부파가 활주로를 점거함..

뉴스기사로는 탱크가 공항 포위했다고 그러고 시민하고 무력충돌 발생중이라고 문자오더라구

그러다가 갑자기 총격전이 벌어졌는지
공항내의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다 도망가더라.
공항으로 군인들 들어오는줄 알고.

나도 도망갔는데 에스컬레이터 거꾸로타서 거의 구르듯이 내려감 ㅎ

그리고 공항 직원하고 공항직원용 비상문 뒤로 숨었는데

무슨 피난민 수용소마냥 어둡고 침침하고 여자들은 막 울고 남자들은 발만 동동구르다가

경찰들이닥치고 갑자기 웬 이상한 터키어로 공항내에 쩌렁쩌렁 울림.

그러케 한 삼십분이 지속되다가


전투기 소리와 함께 커다란 폭발음이 들림.


건물이 우르르 흔들려서 다들 비명지르고 존나 아수라장이었음. 현실 전쟁이구나 싶었음

막 비행기가 떨어졌네. 미사일을 쐈네 말이 제각각이었지만 큰피해는 없어보였음

그렇게 전투기 지나갈때마다 여섯시간여를 달달떨면서 공습당하는 네덜란드 시민마냥 다들 숨죽여지냄.

드문드문 전투기지나갈때마다 다들 벽쪽으로 붙고 폭발음 들릴때마다 애들 울고불고 난리도 아님.

그리고 어떻게 대사관과 드디어 연락이돼서 사람을 파견했지만...

역시 헬조센 특유의 보여주기 행정은 어딜 안가는지 정작 사람이와도 환승구역으로 못들어간다고 전화로 뭐라그러더라.

그러자 한 아줌마가 총대메고 전화기로 뭐라뭐라 통화를 하고 100여명정도 되는 한국인을 이끄는데 가히 잔다르크,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 삘

그리고 대사관 사람이랑 겨우겨우 만나서 12시간 이상 대기해야된다는 말을 듣고 대기중

현재 공항에 갇힌지 10시간 정도 되는데 물 한병 받음 ㅎ


다들 배터리없어서 콘센트만 노리느라 나도 오래 갤질은 못행

남자화장실 소변기 센서까시 부숴서 전기쓰더라


그럼 터키 공항에서 특파원은 20000


현재 공항은 정상작동하지만 비행기는 한 대도 못뜨고 잇음

어째선지 한국이 초패스트 보딩함

원래 터키시간으로 밤 6시 넘어야 된다고했는데

1시 20분 뱅기가 준비됐다고 하니까 한국인들 존나환호함

그리고 1시간 지연되고

지금 3시인데 다 탑승하고 출발준비한다


요시! 그란도 시즌!

짐찾고 공항나오니 8시좀 안되더라

JTBC랑 여기저기서 카메라 들고 뛰댕기던데

거지꼴이라 옆에서 인터뷰하는거 보고 그냥 찌그러져서 들어감.



잘부탁한다 갤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