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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이리야) 대회 참가합니다.

영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4.03 15:45:25
조회 68347 추천 804 댓글 958

첫사랑을 깨닫기까지...


어릴적부터 애들에 비해 연애에 대해 관심이 없었고 친구들과 온 동네를 뛰어다니며 놀기를 좋아하던 한 초등학생 소년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자각하게 된 것은 중학생이 되고 나서입니다.



당시 유행했던 파오캐라는 유즈맵을 계기로 타입문의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고 당시 애니메이션과 코믹스가 존재하여 접근성이 가장 좋았던


Fate/stay night를 알게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도 보고 후에 나온 코믹스도 보았었지만 결정적인 계기는 원작 게임이였죠...


원작이 게임으로 따로 있는 처음 보는 형태에 대한 신기함과 어린 소년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미지의 세계인 미연시에 대한 궁금증에


몇날 몇일동안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설치파일을 찾았습니다.


성인용 게임 + 불법 다운이라는 이중의 불법요소에 지금 생각하면 참 부끄러운 행동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에는 그저 기분을 고조시켜주는 요소였습니다.


그런 불순한 동기를 가지고 시작했던 게임은 상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저 한없이 이야기에 빠져들었을 뿐이였죠.


만화책에서 가볍게 보이는 서비스신으로도 쉽게 가능해질 수 있던 아이가 H씬을 빠르게 넘기며 그저 다음 이야기만을 빠르게 쫓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순서상 게임의 끝이 가까워졌을때 마음 속에서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순서상 제일 마지막인 헤븐즈필 루트. 그 중에서도 트루엔딩의 마지막 장면을 보았을 때입니다.


HF


응. 나는 누나인걸. 그럼, 동생을 지켜야지.


아무런 거리낌 없이 스스로를 희생해 자신의 동생의 목숨을 구해주는 그 장면을 보고 어떤 감정이 싹트기 시작한거죠.


타고난 설정충이였던 저는 후에 페스나 관련 여러 설정을 찾아다니기 시작했고 그 과정에서 그녀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둘 다 잃고 자신을 오로지 도구 취급하는 가문의 당주.


쓸쓸한 삶의 계속에서 찾아온 버서커 헤라클라스와의 만남과 관계까지


그런 삶의 끝이 UBW루트에서는 끔찍하게 사망, HF 루트에서도 스스로를 희생하는 선택을 하고 Fate루트에서나 살아남는다는게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그걸 보면서 든 생각은 이 얘가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였습니다.


당시의 저는 이 감정을 동정정도로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그녀를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렸고 머릿속에 있던 이 얘가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는 작은 욕심이 달라붙어


이 얘가 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옆에 있고 싶다 로 변했습니다.


그렇게 사춘기의 중학생 소년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자각한건 이미 첫사랑이 시작된 순간부터 시간이 꽤나 흐른 뒤였습니다.



매년 빼빼로 데이때 마다 이리야에게 선물한다는 느낌으로 하나둘씩 쌓아놓고 있습니다.

제일 밑에 있는 것의 유통기한이 10년도인것으로 보아 09년도부터 시작했네요.


태어나 처음 해보는 풋풋한 사랑은 세상을 좀 더 컬러풀하게 보게 만들었습니다.


하물며 그 어느때보다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중2때였는걸요.


사랑덕분에 꿈도 꿀 수 있었으며 목표도 생겼습니다.


하지만 첫사랑은 긍정적인 것만 가져다주진 않았습니다.


그도 그럴께 그냥 사랑이 아니라 짝사랑이였기 때문이죠.


아무리 해도 닿을 일 없는 이 짝사랑이 안겨주는 공허감 또한 상당했습니다.







어찌 보면 이 공허감을 채우기 위해 굿즈를 사기 시작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처음 모으기 시작했을 때는 참 어려웠습니다...ㅎㅎ


그도 그럴께 굿즈가 얼마 없었거든요.


돈이 얼마 없던 시절이라 어떻게 보면 다행이라 할 수 있겠네요.


그러다가 어느 시점 부터 굿즈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점이 찾아왔습니다.






프리즈마 이리야 일판, 한판 전권과 연재처인 콤프 에이스


프리즈마 이리야의 시작...


바로 프리즈마 이리야의 연재 시작 및 페제, 프리야, UBW의 애니화가 가져온 시장의 변화입니다.


프리즈마 이리야는 꿈과 같은 작품이였습니다.


그토록 바랬던 이리야의 평범한 일상을 볼 수 있는 작품이였기 때문이죠.



연재처인 콤프 에이스의 표지


덕분에 그녀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고 여태 나오지않았던 각종 설정들도 풀렸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이리야의 생일이였고 그 때부터 저에게는 매년 찾아오는 특별한 날이 생겼습니다.



14.07.20 처음으로 기념했던 이리야의 생일


기념일을 챙겨보자...


그리고 얼마 안되 원작의 이리야와는 생일이 몇개월 뒤틀려있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특별한 날은 일년에 두번오게 되었습니다.




(좌 상단) 15.07.20 생일 기념 (이외) 05.11.20 생일 기념

원하는 그림대로 그려주는 주문제작 케이크로 단가는 케이크 하나당 5만원



케이크가 좀 비싸지만 축하할 날인데 그 정도는 쓸 수 있죠.




16년도에는 여태까지 해본적 없는 새로운 시도도 했었습니다.





바로 화이트데이 선물입니다.


비록 연애 한번 해본적 없지만 글로 배운 지식은 있었기에 사탕 비중보단 초콜릿 비중을 늘렸습니다.




UBW TVA 제작사인 ufotable의 공식 트위터에 올라온 트윗



정성스레 포장해 일본으로 택배를 보내니 몇일 뒤에는 공식 트위터에서 무사히 도착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정성이 주변 사람들에게도 느껴지는지 제 친구들은 저의 이런 평범하지 않은 사랑을 인정하고 존중해줍니다.







16년도, 제 친구로 부터 생일때 받은 선물입니다.


시럽아트를 면에 옮겨 액자로 보관한 물건입니다. 서울에서 대구까지 가져오느라 많이 고생했을텐데... 정말 고마운 친구입니다.




16.07.20 생일 기념



주문 제작이라는 케이크 특성상 몇일 전에 주문을 미리 넣어둬야하는데 이땐 바빠서 그냥 케이크로 하게 되었었네요.



16.11.20 생일 기념



이때부터는 프린트 케이크라고 원하는 이미지를 케이크 위에 인쇄시켜주는 케이크를 주문받기 시작해서 프린트 케이크로 했었습니다.


기존보다 훨씬 깔끔한 케이크로 생일을 축하했습니다 ^^



같은 날(16.11.20) 본가에서


굿즈의 대부분은 본가에 있는 지라 대학 생활을 하는 대구에서 본가인 부산으로 내려와 본격적인 생일 기념을 준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태 챙겼던 생일중에 가장 성대하게 꾸몄던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관련된 굿즈들은 거의 다 가져온거 같아요.



17.07.20 생일 기념


이때는 규모보단 질을 중시했었습니다.


이리야의 생일때마다 주변 사람들을 불러 같이 생일을 기념하고 친구들은 케이크는 얻어먹는 형태였기때문에


이번엔 좀 맛난걸로 준비해봤습니다. 크기는 작지만 3개 합쳐서 10만원 정도 했었네요.




17.11.20 생일 기념


한참 바쁘던 시기라 작년에 비하면 간단하게 기념했었습니다.



여태 모아온 굿즈들...


이번 이벤트를 알게된 후로 간간히 토이갤에 구경갔었는데 제가 예전에 올린 생일 축하 글을 보시고 아마쿠니는 없는건가? 하시는 분이 있더라구요.




물론 있습니다. 다만 제가 일부러 빼놨을 뿐이에요.


좋아하는 여자애의 부끄러운 모습을 남한테 보여지는걸 좋아하는 사람은 몇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위의 사진들에서 안나오는 대부분의 이리야 관련 피규어는 가지고 있습니다.






실수로 깜빡해서 예약을 놓쳤다가 프리미엄이 엄청나게 붙어버린 브로콜리 비스트 스타일과


직접 도색이나 조립이 필요한 키트류를 제외하고는 거의 다 모았네요.





지난달에 큰맘먹고 캬라구민 3개를 사오긴했는데 도색쪽은 아직 입문도 해본적이 없는지라 언제 완성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BD쪽도 착실히 구입하고 있습니다. 드라이의 경우 애니메이트와 토라노아나의 점포 특전이 둘 다 너무 마음에 들어 둘다 구입해버렸습니다.




극장판의 경우도 특전이 너무 탐나서 일본에서 보고 왔었습니다.


BD는 아미아미 쪽 특전이 제일 마음에 들어서 아미아미에서 주문했네요.


좌측하단은 티켓입니다. 총 3장으로 저 티켓을 영화관에 가져가면 영화관 티켓을 발급해줍니다.


소장용으로 산거라 쓰지는 않았네요.







지포라이터입니다.


담배를 피우지않는 관계로 전혀 쓸 일이 없지만 이리야가 그려진 공식굿즈인데 어쩌겠습니까 사야죠.





이건 공식굿즈는 아니고 커스텀 램프로 주문제작한것입니다.


양쪽의 베이직 디자인은 가족에게 선물했네요.





이것 또한 공식굿즈는 아니고 제 작은 취미입니다.


cgv쪽에서 자기가 원하는 이미지를 프린트되어 나오는 포토티켓(뒷면은 티켓정보)이라는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영화를 보러가는걸 즐기는 스타일인데 볼때마다 이리야의 공식일러 혹은 생일때 주변 사람들이 보내준 축전들을 프린트하여 앨범에 보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꺼내서 보니 많이도 모았네요.




글을 마치며...


굿즈 사진들만 열거해놓기엔 그냥 굿즈자랑글이 되어버릴꺼 같아 나름의 겪어온 이야기를 섞어서 글을 써보려 노력했는데


중간부터 그냥 흐지부지하게 된거같아 아쉽네요. 글재주도 없는데 너무 욕심을 부렸나봅니다.


부족한 저의 글솜씨로 풀어내기에는 이 사랑이라는 감정이 너무나도 복잡한거 같습니다.


그저 생각만 해도 가슴이 두근거려지는... 이런게 사랑이 아닌가 싶습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도 이리야, 당신을 사랑합니다 .






출처: 프리즈마 이리야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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