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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냥 2남매 우리집에 직접 찾아오다

똘언니(175.223) 2019.06.08 10:14:08
조회 65413 추천 964 댓글 477

며칠 전 이었다. 퇴근 하시던 아버지께서 우리집 대문앞에 아기냥들 한마리가 보인다고 그래서 달려갔더니 눈꼽으로 눈이 붙어버린 한달 정도된 냥이가 빽빽 울고 있다

놀란 아가냥은 눈이 붙어서 뜨지는 못하지만 사람들이 왔다갔다하는 걸 감지하는 지 대문옆 수풀속으로 들어가버린다. 근처 어미냥이가 있겠지 싶어서 일단 놔두기로 하고 방에 들어갔는데 아버지께서 마을어르신들로 부터 전해 들안 충격적인 소식을 알려주신다.


아기냥은  오후 4시쯤 마을버스를 타고 온 낯선 50대 아저씨가 마을회관앞에 냅다 버리고 다시 그 마을버스를 타고 가버렸다고. 누군가에 의해서 시골인 우리동네에 버려진거라고.  

그 소리를 듣자 방에서 이동장을 꺼내서 그 아가냥을 구출하려고 수풀을 뒤지는데 헛 아니 한마리가 아니라 4마리였다  어미를 찾고 있는지 바들바들 떨면서 한 곳에 숨어서 모여있더라. 내 손길을 내밀자 특유의 묵음으로 하악질을 하며 반항했지만 쉽게 4마리를 구조할 수 있었다는

누군지 모르지만  4마리의 아기냥을 버리고 갔었더라는.

그 조그마한 애들 그래도 기특한건 마을회관에서 우리집까지 걸어서 왔다 도로하나를 건너 밭을 하나 건너 골목으로 들어와 우리집까지 왔다는 거 처음보는 지명일텐데 헤어지지않고 4마리 모두 우리집 대문앞으로 왔다는 게 신기하고 기특하기도 하고



여튼 풀숲에 숨어있던 4마리를 구출했으나 2마리는 상태가 심각하자 눈꼽이 심하게 끼어있고 설사를 심하게 했는 지 응꼬가 부어있다  









일단 애들에게 물과 분유를 준다
어미냥의 젖과는 다른 맛인지 놀래서 그런지 4마리 다 섭식을 거부한다 거의 강제로 먹인다


다음날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서 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처치를 한다.  의사샘 말씀으로는 상대적으로 약한 애들이 같이 젖을 먹을 때도 많이 얻어먹지 못해서 특히나 더 병들기 쉽다고 하신다. 그리고 상태가 심각한 아이는 힘들수도 있다고 하신다.






특히 이 아이는 먹는 것도 힘겨워한다 결국 이 아이는 나에게 발견된지 2일만에 자기별로 또 상태가 심각했던 다른 아이는 그 다음날 자기별로 돌아간다  ㅠㅠ


그리고 남은 2마리





첨엔 나를 거부하고 쭈뼛쭈뼛하더니  
조금씩 나에게 다가온다







팥순이 이모 꼬리 잡아놀기도 하고










자고 있는 마티스삼촌에게 가서 장난을 걸기도 한다









첫날은 제대로 먹지도 않고 어미만 찾더니 이젠 저렇게 적극적으로 분유를 빨아먹기도 하고















다 먹고나서는 시키지도 않는데 그루밍질도 하더라는












오늘 아침엔 아기냥사료까지 아그작아그작 깨어먹는다



곧 입양처를 찾아봐야겠다는  


마을회관앞에 버려진 아이들. 상자에 담아놓은 것도 아니고 그냥 던져버리듯 하고 도망갔었는데 저 꼬물이 4마리가 헤어지지도 않도 우리집을 찾아온게 그저 신기할 뿐 비록 자기별로 돌아간 2마리는 안타깝지만 말이다.



곧 자기집을 찾아서 떠나야할 아이들이지만 내 방에 있는 동안만큼은 편안하고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 어렵사리 우리집을 스스로 찾아온 만큼 앞으로의 묘생도 더 멋지고 건강하고 행복을 찾길 바란다는  






<자기발로 우리집찾아온 아기냥 근황.jpg>







































아주 잘 적응하고 잘 지냄



출처: 야옹이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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