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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추가, 정리해서 재업) 7월 북알프스-오모테긴자 혼자 다녀옴

ㅍㅍㄹ.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18 10:14:42
조회 14162 추천 118 댓글 123

- (지도추가, 정리해서 재업) 7월 북알프스-오모테긴자 혼자 다녀옴

누가 지도랑 짐 가져간 거까지 다 써달래서 글 내리고 다시 올림..


요즘 암벽에 빠져서 등갤에 사진을 잘 안 올린다, 암벽등반 특성상 사진에 팀원들 얼굴이 노출되거든.


북알프스에서 가장 일반적인 루트는 가미코치->야리가다케->기타호카다케->오쿠호카다케->가미코치 원점회귀 코스다


하지만 난 그 코스를 변형해서 일반적으로 잘 가지 않는 가미코치->니시호카다케->텐구이와->오쿠호카다케->기타호카다케->야리가다케->니시다케->나카부사로 코스를 정했다.


지도에서 7시 빨간 줄이 산행 첫날인 가미코치->니시호카다케->텐구이와 코스임. 


여기가 왜 일반적인 산행코스가 아니냐면 일본 현지 인포에서도 일반 등산 불가라고 못 박은 코스로 아주 위험하다. 


니시호카다케->텐구이와 릿지는 암벽등반과 릿지, 삼지점에 대한 이해와 경험이 있어야 되고 그래도 한치 실수하면 죽는다고 보면 된다 가급적 등반 장비를 챙기는 게 좋은데 난 그러지 않았음 이유는 아래에 설명함.


산행 컨셉은 산행 전 기간 산장 이용 없이 텐트로 야영, 식수 제외 4일 치 식량 전부 와 간식 및 비상식량까지 전부 한국에서 가져갔다.


현 한일 관계, 일본 불매운동 이런 거 상관없이 그냥 내가 저렇게 한번 해보고 싶어서 해본 거임. 불매운동할 거였으면 일본을 아예 안 갔겠지.


산행 일정


1일차(빨강색): 가미코치(1459m)->니시호카다케(2909m)->텐구이와(2909m)

2일차(파랑색): 텐구이와->오쿠호카다케(3190m)->기타호카다케(3106m)

3일차(초록색): 기타호카다케->미나미다테(3033m)->야리가다케(3180m)->니시다케(2758m)

4일차(노랑색): 니시다케->다이텐조(2922m)->나카부사(1400m)


패킹 목록


가방: 오스프리 65L


아이폰7플러스, 애플워치, 에어팟, 지갑, 여권, 돈, 지도, 아이폰 충전줄, 워치 충전줄, 어댑터, 서일본 전격변환기 2개, 보조배터리 2개(10000, 20000), 헤드랜턴, 랜턴용 배터리 2개, 보조배터리 충전기, 


침낭, 텐트, 매트리스


나침반, 스틱, 스틱커버, 반장갑, 고어텍스 장갑(춘계용), 바라클라바, 발목보호대 1쌍, 팔토시, 비니모자, 손수건 2장, 안경닦개, 수건, 배낭커버, 등반용 핼멧, 깔개, 스패츠, 아이젠, 김서림 방지제, 오버트라우저, 고어텍스 자켓, 응급용 보온포, 핫팩, 포도당 캔디, 등산화끈 1개, 상비약, 등산용 구급함, 선크림, 클렌징 티슈, 코인티슈, 휴지, 양치세트, 인공눈물, 빗, 립밤, 다용도칼, 자일리톨, 안경수리도구, 귀마개, 수면유도제, 실바늘, 쓰레기봉투10L, 여분봉투 여러장, 접이용 옷걸이 2개, 


수통, 수낭, 버너, 라이터, 가스 1개(현지구매), 시에라컵, 수저젓가락,


식량 및 간식(전부 한국에서 챙김)

봉지커피 5일치, 바게트빵 1개, 뽀로로빵 2개, 카스테라 2개, 물붓는 전투식량 4개, 군용 파운드 케익 5개, 프랑스군 전투식량캔 1개, 너구리 4봉지, 육포 몇개, 칼바 1개, 닥터유 여러개, 미숫가루 4봉, 가루포카리 1봉


옷은 귀찮아서 못쓰겠다 패스.


산에 혼자가선 안되는 이유는 여러 개지만 그중 하나가 장거리 등반 시 짐을 내가 다 짊어야 된다는 점이다. 


패킹 리스트를 짤 때 열 번 고민해야 하고 그만큼 장거리 워킹 경험도 받쳐줘야 도움이 된다.


인천공항에서 무게 달아보니 대충 15kg 나오더라, 하루 물 소비량을 5L로 잡았는데 그러면 대충 20kg 전후.








인천공항-> 나고야 주부공항-> 마쓰모토 -> 어디 들려서 가미코치로 버스 이동

가미코치 야영장에 텐트 설치하고 다음날 등반 준비 




가미코치에서 니시호카다케로 올라가려면 다시 조금 내려가서 길을 찾아야 한다. 




니시호카다케 전에 있는 니시호산장, 가미코치에서 여기까지 고도 1200m 정도를 치고 올라야 해서 페이스 조절이 필수다. 이 오름짓이 지랄 같은데 다음이 더 문제여서 일반적으로 가미코치->니시호카다케->텐구이와->오쿠호카다케는 일반 등산이 안된다고 하는 건데 몇 장 뒤에 더 자세히 설명하겠음.




이제 슬슬 너덜길 능선 시작



니시호카다케 정상, 다른 방향에서 산장까지 케이블카 타는 사람들이 여기까진 그래도 워킹을 하긴 한다. 근데 워킹은 여기 까지다.




비켜서 지나가는게 아니라 다 올라서 내려가야 하는 길임, 올라가는건 어떻게 하겠는데 내려가는건 클라이밍 다운으로 내려가던가 한국에서 자일이랑 하강기 챙겨가야한다.



위험해도 조망이 좋아서 좋았다.




점심으로 계획한게 군용 파운드 케이크인데, 이걸 내가 군인일땐 제법 잘 먹었던 기억인데 도저히 못먹겠더라.

이건 아니다 싶어서 4일뒤 하산때까지 점심은 그냥 굶었음..



계속 만나는 길들 거기서 거기 같고 하나같이 위험하다




오후 4시에 괜찮아 보이는 장소가 있어서 바로 야영지 구축, 좌측이 텐구이와 피크인데 낙뢰가 무서워서 안부로 다시 내려와서 텐트 설치. 이날 니시호카다케~텐구이와에서 사람 한명도 못 만났다.



텐트 내부.




텐트에서 구경한 일몰, 영화 같은 장소에서 혼자 자보는건 처음이었음.




다음날 새벽 5시 기상 - 텐트 해체후 텐구이와 피크(야영지 사진 좌측)로 오르는중 셀카 한장 찍었다.


북알프스에선 핼멧 꼭 쓰자, 낙석 심하더라..



 

너덜길 릿지다 보니 길이 많이 애매한데 이렇게 페인트로 표시가 되있어서 길 찾긴 쉽더라 가는게 문제지.


여길 가라고 하더라 하도 어이가 없어서 목숨 걸기 전 한 컷 찍어둠.




- (지도추가, 정리해서 재업) 7월 북알프스-오모테긴자 혼자 다녀옴 (2)


텐구이와를 지나서 클라이밍 다운후 겐다르메(?)란 곳부턴 북알프스 주능선이 보이더라.

사진 좌측부터 야리가다케, 기타호카다케, 오쿠호카다케.



 

드디어 오쿠호카다케 정상 도착. 정상석에서 바라본 구름 속 야리가다케


여기부턴 사람들도 많고 야리가다케가 보일 때 마다 다들 야리야리~ 이러더라.





주 능선 구간에 진입하니 길도 훨씬 수월해지고 사람도 많아져서 안심되더라. 


본인 같은 경우엔 장거리 산행 중 가끔 햇빛에 발을 말리면서 쉬는 것도 도움 되더라.




기타호카다케 야영지에서 텐트 설치 이날 새벽에 비바람이 너무 심해서 텐트째로 날라 갈까 걱정하면서 잤음.




저녁은 산행기간 내내 너구리로 통일



다음날 아침 텐트 속에서 커피 마시면서 일출 구경 



기카호카다케 산장에서 물 보급, 사진마다 하늘이 다를텐데 보정이 문제가 아니라 날씨가 계속 바뀜..




이제 야리가다케로 가는 길.. 사진은 미나미다케


여기서 등산학교 동기를 마주쳤다 세상은 정말 좁음.. ;




그저 걷고 또 걷는다




야리가다케 도착했으나 안개 끼고 비가 심해 따로 사진을 찍진 않고 정상 오른 뒤 바로 오모테긴자 루트로 진입.


한국인 한명 구토하고 있더라 아마 고산 증세로 추측


보통은 여기서 지도상 좌측으로 하산해서 가미코지 트레킹 루트로 원점회귀하지만 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을 선택..


길이 정말 예뻤다.



3일차 목적지 니시다케 야영지 도착



야영지에 바라본 야리가다케



야영지에서 바라본 오쿠호카다케



4일차 마지막 산행 시작.


오모테긴자 루트는 길이 완만한 능선길이라 부담이 없는 좋은 길이더라, 우리나라로 치면 소백산? 같은 느낌.


4일차에 접어드니 가방 무게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식량을 계속 먹었으니..



이런 길의 연속, 좌측에 어디 호수가 보이던데 이름은 모르겠음.



나카부사 온천으로 하산


일본 말을 몰라서 저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데 아마 수고하셨습니다 정도가 아닐까 싶음


마지막 날 약 1400m 정도 내려가니깐 무릎에 조금 압박이 오더라.. 스틱을 권장함..





- 9월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 트레킹 다녀옴.. 어제 귀국




출처: 등산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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