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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장문] 올드패션드 feat 체리 병조림

Kainn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12 10:16:54
조회 28916 추천 292 댓글 145

- [스압, 장문]체리 병조림 만드러따


하이 주붕이들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옛날에 진토닉 개념글 쌌던 학식충이야 

오늘은 다른게 아니고 쩨리 통조림 만들어보려고 해 


보통 체리 들어가는 칵테일 하면 3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보통 많이들 사용하는 마라스키노 체리, 

그보다 훨씬 비싸고 퀄리티 또한 좋은 룩사르도의 체리 병조림, 

마지막 선택지이자 제일 귀찮고 자금도 2번 뺨때리게 드는 수제 병조림이야 


그런데 이런걸 왜 하냐고? 

나는 마라스키노 체리를 쓰던 사람이였는데 이게 병이랑 뚜껑 위생 상태가 아주 메롱메롱하더라고 

맛탱이가 가버리기도 했고 

그리고 주붕이 답게 집에서 술 퍼먹는 혼술찐따색기인 보닌은 이미 체리 절일 때 사용할 술과 부재료들이 

꽤나 이미 소유하고 있는 터라 좀 싸게 먹히지 싶더라 


마지막으로 남은 이유가 


이게 흔히 우리가 먹는 마라스키노/ 마라시노 체리야 

과일 칵테일 통조림 사면 들어있는 그 오지게 단 그거 맞아 

아마 체리를 생과로 사먹어본 기억이 있는 주붕이들이라면 생과랑 생긴게 많이 다르다 

싶었던 사람도 있었을거라고 생각해 




그래서 나도 알아봤는데 이건 버찌였던거임ㅋㅋㅋ 엌ㅋㅋㅋ

묘하게 속은 기분이 촉발제가 되어부렀으니 그런 김에 만들어버렸어 


잡지식좀 더 붙이자면 체리 병조림 만드는건 2가지 정도 방법이 있는데 그 첫 번째는 

펄펄 끓는 시럽에 체리를 넣고 말 그대로 졸여버리는 당졸임이고 두 번째는 시럽에 알콜, 브랜디를 

넣어서 부패를 막는 체리 술절임, 브랜디드 체리야 


첫 번째 방법은 칵테일에 쓰기엔 체리 숨이 너무 죽어서 보통 베이킹에 쓰이고 

무엇보다 알콜이 빠졌으니 주갤럼인 나는 당연히 2번째 술절임으로 만들거야 


체리는 당연히 있어야 할테고 설탕, 브랜디, 향신료로는 팔각이랑 정향, 시나몬이 없어서 

시나몬 조무사 계피가루 조금 넣어줄거야 



체리는 씨를 제거하는 기구 없어도 아랫부분에 빨대 꼽아서 살살 밀면 빼버릴 수 있어 

요 체리는 씨가 큼직한게 아주 야무지니까 씨없는 체리로 만들어버리자 

그리고 설탕이랑 


준비한 향신료들을 넣고 물을 넣고 졸여서 시럽을 만들거야 


킹 크림수웅! 



설탕과 물이 하나가 되었다는 결과만이 남았다... 

이것이 빨갱이 왕의 능력!! 

지들 역할을 다 한 향신료들도 싹 건져주고 

브랜디를 첨가해서 온도를 낮춰줘 

나는 있는게 뤠미 마흐땅이라 이거 썼는데 더 저렴한 쌈마이 써도 

어차피 설탕, 향신료 이빠이 드가서 티 안 날 것 같어 


그리고 순결을 잃은 체리들을 넣고 잠시 재워주기만 하면 거의 끝이야 


담을 병도 당연히 열탕소독해주자 

제일 중요한 부분인데 이거 안 해주면 열심히 만든 병조림 곰팡이쿤 양식장 되어버린다구 


체리 먼저 싹 깔아주고 

냄비에 남아있던 국물을 부어주자 


보면 자리가 좀 남아있는게 보일텐데 

요 공간에는 브랜디를 추가로 첨가해줘서 도수도 올리고 체리가 공기에 닿는거도 

최대한 줄여줘야해 

윗부분만 말라붙어서 끔찍한 비주얼이 돼버리는 것도 사절이니까 말이지 

레몬즙 좀 첨가해줄거면 이 때 넣어주면 돼 

본인은 국물 탁해지는게 싫어서 뺐어 

여기까지 했으면 완성이야 

좀 더 식을때까지 기다렸다가 냉장보관/숙성 한 2~3일 정도면 충분히 칵테일에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들어갈건 들어가고 빠질건 빠질거야 

알콜 + 설탕 + 계피면 어지간하면 곰팡이는 안 필테니 뭐 보관은 냉장고가 알아서 

해주리라 믿고... 

빨리 숙성 끝나서 올패 한잔 말아먹고 싶네 맨해튼도 좋고 

아무도 안 따라하겠지만 병조림이여써! 

그럼! 



---

- [스압, 장문] 올드패션드 feat 체리 병조림


하이 주붕이들 

시험 끝난 학식 주붕이야 

시험도 조져버린 김에 전에 만들어놓은 체리 가지고 칵테일이나 한잔 조져버릴라고 다시 글 써봐 


체리 넣어놓은지 어언 4일정도 지난 것 같은데 이정도면 사람도 술독에 빠질 시간이니  

건방진 체리 정도는 당연히 다 절여졌다는게 내 판단이였어 


쟌~ 요래 됐지 

내용물 찍을라고 채도를 높였더니 국물이 넘 맑은 것 같이 나왔는데 

막 브랜디 더 넣었을 때 보다 체리색이 들어서 실제로는 많이 빨강빨강해졌어 

하지만 당연하게도 색이 국물로 우려나와졌다고 해도 절대로 그 시중 판매되는 병조림 

체리마냥 밝은 빨강체리가 되지는 않아 

그 컬러는 식용쓰애액쏘에서 나오는 것이기 떄무니즤 


좀 의외였던게 체리가 은근히 물을 먹더라 

과일이면 안 그럴 줄 알았는데 꽤 여유있게 채운 국물이 상당히 줄어들고 팅팅 불은 체리 

보면 이놈이 범인인걸 알 수 있지 


덕분에 나도 어떻게 나왔는지 궁금해 두이질 것 같으니까 빨리 한 잔 

맹글어서 먹어봐야겠으 

(여기부터 다들 모를리가 없는 올드패션드 만들기임. 보기 귀찮은 갤럼들은 그냥 스크롤을 쭉 땡겨줘) 

기주는 호밀 총알 쓸거야 


먼저 각설탕부터 잔에 넣어주고 촉촉하게 만들어줄 준비를 했어 


언제나 조준이 거지같이 어려운 비터 이번에도 1/3은 빗나간 것 같은데 어차피 

옆에 뭍은것도 다 내 입으로 들어가니까 뭐.... 


탄산수 쬐끔 넣고 분쇄해줬어 

올드패션드 만드는거 레서피 몇개 찾아보니까 뭐 미네랄 워터를 넣으라니 

스뽧끌링 워터를 넣으라니 말이 많은데 설탕 녹는건 다 거기서 거기더라 

어차피 물 섞이는게 확정이면 시럽 쓰는게 훨 이득일수도 있고 

집에 탄산수가 있어서 그냥 써줬는데 다른건 모르겠고 녹일 때 거품 솟아오르는거 

보는건 꿀잼이 맞아 

사실 보닌은 그래서 씀 ㅋㅋㅋ 


위에 바로 기주 넣어주고 좀 섞어줬는데 얼음 들어가면 설탕이 통 

녹질 않으니 미리 좀 섞었어 

여기까지 했으면 얼음 넣기 전에 잠시 끊고 

가니쉬도 준비해줄게 

오렌지 제스트하고 체리, 레몬칩 쓸거야 


집에서 먹는데 뭔 쌉짓인가 싶을 수 있는데 




---



ㅗㅜㅑ 

열자마자 브랜디 향이 싹 퍼짐ㅋㅋ 

물론 그냥 브랜디 그대로의 향이 아니라 체리며 향신료며 꽤나 복합적으로 

섞인 향이긴 하지만 제일 먼저 오는건 꼬냑의 그 달다구리한 찐한 포도향이야 

워낙 강한 향신료인 팔각이랑 정향을 써서 오향장체리 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은 

안 해도 괜찮을 것 같아 


맛도 확인할 겸 하나 꺼내먹었는데 단 맛 보다 먼저 알콜의 쌉싸래함이 싹 치고 들어왔다가 

그 뒤에 새콤한 맛이랑 단 맛이 은은한 향신료 향이랑 같이 지나가네 

아직은 과육도 짱짱하고

뭐 장기보관인 만큼 이건 좀 더 두고 봐야 할테지만 말이지 


오렌지 껍질은 대충 칼집내서 꼬아줬어 


요로코롬 가니쉬 준비도 대강 끝났으니 다시 술로 돌아가서 

얼음 넣고 칠링될 수 있게 좀 저어줬어 

당장이라도 파문될 것 같은 스터였지만 어차피 내가 먹을테니 

비터때와 마찬가지로 쿨하게 재껴줘 

이제 마지막으로 준비해놓은거 대강 올려주면 


올드 패션드 완성이야! 



[자기만족의 극치]

헤헤 마쉿따 헿... 

그리고 만든 김에 마무리는 


릴레이해야지ㅋㅋ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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