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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 개발 후기 - 5

한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13 16:04:11
조회 80744 추천 810 댓글 570


인디 게임 개발 후기 - 1



제목을 인디게임 개발기로 할랬더니 개발기보고 개발기해서 개발 후기로 바꾼다.

내가 편하라고 음슴체로 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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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 게임 만든다고 깝친지는 4년째임.

PC 온라임 게임 회사 한 7년 다니다가 내 게임 만들고 싶길래 나왔다.

근데 사실 그때 독립하면서 유니티 처음 만졌고 진성 프로그래머다. 

그림을 1도 못그린다는 말임. 그래서 그림 그려줄 사람이 필요했음.

그래서 여차저차 다 생략하고 그림 그려줄 사람 하나 구했다.

임마랑 둘이서 파티 꾸려서 인디 게임 만들기 시작함.


초반 2년 동안 자동차 게임이랑 퍼즐 게임 만들었었는데 세상에 나온지도 모르게 쫄망함.

세상 나온지도 모르게 스샷은 공개 안한다. 나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할거임.

나는 부인이 대신 돈벌어다 주면서 그걸 빨아먹고 사는 기생충이었고, 그림 그리는 녀석은 외벌이었음.

둘다 결혼한 주제에 월급 안벌면서 깝치고 있다 이말임.

이제 돈 못벌면 다시 게임잡 가야되는 시점이었다.

그래서 라스트 프로젝트로 시작한게 지금부터 썰 풀 게임이다.


최초 아이디어는 롤 경기 보다가 나왔음.

나는 피지컬과 뇌지컬이 매우 중요한 브론즈 3이라는 곳에서 정치왕을 꿈꾸는 협곡의 유망주였다.

브론즈 찍고 챌린저 거의 찍으려는 시점쯤으로 기억함.

OGN에서 제작한 단유기라는 채널에 스고수 형님이 출현한 편을 우연히 봤음.

거기서 나온 미니 게임이 꽤 괜찮은 소재였음.



(OGN 유튜브서 직접 캡처 - 출처 표기했음)


보자마자 저거를 멀티로 만들면 재밌겠네하고 생각함.

롤 베이스로 만든 팬게임은 많은데 저건 못본거라 기회도 좋다고 생각했음.


그럼 이제 동업자를 꼬셔야하니 그를 설득할 문서가 필요한 시점임.

둘이서 일하는데 문서가 얼마나 중요하나 싶지만 개중요함.

이참에 내가 파트너 꼬시려고 작성한 컨셉 기획서 풀버전 공개함.




(풀버전임 ㅇㅅㅇ)


이렇게 기획서 쓰면 회사에서 매우매우 좋아할거니 꼭 따라서 해보길.

그리고 인디게임만든다고 절대로 땅사고 집 못지으니 포기하셈.

하지만 동업자를 꼬실때는 이것보다 좋은 땔감이 없는 것임.

저렇게 멀티로 만들자고 꼬셨다.


결과는?

당연히 컨셉 기획서가 완벽한데 넘어오지


그래도 나는 매너가 있는 사람이라 컨셉 기획서에 그치지 않고 프로토 타입도 만들어줬음.

온라인 게임이야 회사다닐때 계속 만들던거니까 학습 곡선은 없었는데 시중에 나온 엔진 공부는 필요했다.

그래서 유니티에 포톤엔진 붙여서 미리 공부도 해볼겸 프로토타입을 만듬.



(개쩔자늠???)



그림 그리는 녀석이랑 한 판 붙고나서 하는 말

"의외로 재밌는데?"


???????



뭐 재밌다면 됐다.

컨셉 기획서도 줬고 친절하게 프로토타입도 만들어줬음.

그래서 이제 그림쟁이를 굴리기 시작함.

게임이 다 나왔으니 컨셉 아트 잡으라고.


컨셉아트가 꽤 많이 나왔다.

그때 그려진 컨셉아트를 여기 전부 공개해봄.


근데 귀찮음.

다음 편에 공개함.



수고여




인디 게임 개발 후기 - 2



개발기 아니 개발 후기 쓰고나서 새벽 정기를 받으며 버그 잡고 있었는데,

버그는 원인을 몰라서 못잡겠지만 개발기, 아니 개발 후기는 그냥 쓰면 되니까 에라 모르겠다하고 이어서 씀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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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같이 일하는 그림쟁이가 잡아온 컨셉을 공개해보도록 함.


참고로 첫 게임은 3디였고 두번째, 세번째 게임은 2디였음

그림쟁이 이 친구 원래 포지션이 원화가 AD라 3디를 베이스로 하기엔 우리가 가진 능력 범위를 벗어나는게 맞음

그래도 나름 3디로 모델링하고 애니도 잡긴하는데 구데기임.



(시원하게 망해먹은 첫 게임)



이게 제일 처음 만든 게임인데 보시다시피 각지고 단순한거 아니면 만들줄을 모름

그래서 아예 2디 게임으로 처음부터 정하고 컨셉을 그렸음


맨 처음에는 이런걸 그려줬음

장난하냐고 내가 기획서랑 프로토타입을 얼마나 잘 만들어줬는데 이따구 그림을 가져오냐고 더 자세히 그려달라함






그랬더니 캐릭터라고 가붕이를 추가해줌.

롤에서 영감을 얻었으니 첫캐릭터는 가붕이인가봄


애니메이션은 스파인으로 작업해야되서 구조도 저렇게 잡은거 같음

정리하자면 원화가 출신이 3디 모델링 애니 잡다가 스파인 애니메이션까지 잡는 상황임

뭐 그정도 다하자늠?




배경이 심심하니 배경 좀 더 그리라고 해봄

원래 작품은 쪼아야 비로소 나온다는 고대의 비기를 나는 신봉한다.

틀니 2주간 압수해도 어쩔 수 없는 나는 꼰대인것임

어쨌든 쪼으면 나옴. 거봐 쪼으니까 나오잖아.




근데 보니까 게임이 전체적으로 너무 특징이 없는거임

우리같은 인디 나부랭이들은 딱 게임 봤을때 지나가는 사람들 눈길을 사로잡아야 겨우겨우 관심이라도 얻는 현실에 저건 너무 특징이 없었음

그래서 좀 더 특징을 살려서 유니크하게 그려보라고 주문함


원래 그림쟁이들은 이런 피드백 진짜 싫어한다.

정확히 어떤게 맘에 안들고 어떤점이 개선되었으면 좋겠는지 이야기를 해줘야 좋아하지 추상적으로 이야기하면 죽을때까지 싸우자고 결투신청함

근데 나같은 코딩꾼이 뭘 알겠음.


"아트가 특징이 없으니 유티크하게 그려줘"


라고 전쟁을 선포함

그리고 결과물을 받았음



(.... 이.... 새끼가??)



좀만 더 파보라고 한번 더 쪼음

그래서 나온 최초의 컨셉 화면이 이거였음



(뭔가 익숙한 프로토타입 위에 얹어진 새 컨셉)



뭐 보니까 만화 느낌도 나고 괜찮았음

그래서 이 방향성을 유지하기로 합의봤다.

가붕이도 컨셉에 맞게 변형을 거쳐서 저런 형태가 되었음


계산해보니까 첫 프로토타입부터 여기까지 오는데 2주걸렸음

인디는 시간이 생명인거임 빨리빨리


이제는 대충이라도 인게임 유아이를 정리해야됨.

근데 이 원화가지만 3디 모델링에 애니메이션도 하고 스파인 애니도 잡는 그림쟁이의 치명적 단점이 있음

기획 어빌리티가 0이 아니라 마이너스 저아래까지 뚫고 들어감

기획하는거 들어보면 동아리 수준도 아니고 초딩임

그래서 코딩꾼인 내가 전체 기획을 하는 식으로 일을 나눠서 해왔는데 이제 UI배치에 관해서 기획서를 넘겨야할 시점이었음


앞서 봤겠지만 기획 문서는 내가 개잘쓴다

그래서 너른 마음으로 유아이 배치 기획서 정리해서 넘겼음

기획하는 지망생있음 참고하라고 여기 풀버전 올려드림

없는 기회임



(난 늘 완벽을 추구함)



혹시 온라인으로 작업하는 사람들 있음 저 서비스 이용해보셈

내가 슥슥 그리면 상대편이 내가 그리는거 보여서 채팅으로 설명안되는거 부가 설명하기 좋음

물론 상대도 그릴수있다. 주로 내가 저렇게 그리고 있음 이 그림쟁이는 한쪽 구석에서 고추를 그렇게 그린다.

다음에 이거 시리즈 공개해줌

어쨌거나 문서도 아니고 그림판에 일필휘지로 슥슥 그어줬다는 말임


그럼 이제 요 그림쟁이가 유아이를 만들어서 공유해줄거임

그림쟁이가 만들어낸 유아이 컨셉이 한 10개됨

여기 풀버전 공개해드림


근데 또 귀찮아졌음

다음편에 공개함


수고여





인디 게임 개발 후기 - 3



어제 잡던 버그를 아직 못잡았는데 한가로이 후기를 또 써본다.

후기를 쓰고 나면 버그도 자동으로 잡혀있을 거라고 주문을 외워보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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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유아이 기획서를 토대로 기본 와꾸가 될 유아이 시안을 잡아보기 시작했음.

지금부터는 특별한 설명없이 유아이 시안 나온 애들을 그냥 쭉 나열함

이거 작업하던 때가 작년 그러니까 2018년 11월 이야긴데 지금 다시보니까 왜 빠꾸했는지 이유도 생각안나는 애들도 많음




기본 틀은 평타, 스킬 버튼, 강타 버튼 및 각종 정보 이렇게 구성됨

우선 이런 시안을 받았다.

내 완벽한 기획서 위에 트레이싱한 수준의 시안이라 일단 해보라고함





첫 컨셉은 아예 롤 유아이를 복사하자고 했던 것으로 기억함

그래서 이런 형태가 나온 것 같음


이따 또 설명하겠지만 우리 팀의 고질적인 병이 하나 있음

컨셉을 기존 게임에서 따왔으면 기존 게임 냄새를 풍겨주면서 가는게 맞다고 생각함

근데 우리는 오리지랄이 아니면 온몸이 뒤틀리는 병이 있음

그래서 이 시안은 패스 된걸로 기억하고 이후 작업된 오리지랄의 세계로 안내해봄





너무 플랫하구나 한 번 더해볼까 그림쟁이야?





좋은데 감성이 부족해

한번만 더 해봐 그림쟁이야





상단 유아이는 어디서 복사 붙여뜨기 해놓고 구라를 치니 그림쟁이야?

다시해보자





이번 시안은 좀 괜찮네

근데 그냥 다시 더 해봐






그렇게 최종으로 합의된 유아이가 이거임

잘보면 맨 처음 롤 유아이를 따오자고 한 컨셉이랑 비슷함

튜닝의 끝은 순정이고 헷갈릴때는 처음 생각이 맞는거임


하지만 그림쟁이 손도 풀게 해줬고 적당히 굴렸다는 생각이 들자 여기서 멈추기로 했음

이 그림쟁이가 유아이는 아직 부족하긴함. 좀 더 굴려서 프로로 만들어줄 필요는 있음

(물론 저 유아이는 최종 제품에선 볼 수 없다. 더 굴려진다는 이야기)



스샷의 진행을 보다보면 바론도 한 마리 추가되고 여캐도 하나 추가되고

색감도 점점 변해가고 뒤에 이상한 놈들도 서있는 것을 볼 수 잇을거임

그림쟁이가 유아이 잡는 동안 나도 안놀고 일을 하기는 한다는거임

아 물론 바론이랑 여캐랑 뒤에 서있는 애들이랑 배경 정리는 그림쟁이가 했음

아무튼 나도 일은 한다는게 중요함


게임 기본 규칙이 몬스터 피가 자동으로 빠지다가 딱 막타 쳐야될 때 스킬이나 강타 써서 막타를 먹어라임

근데 자동으로 피가 빠지는게 완전 개연성이 없어보였음

내가 안패도 몬스터 피를 자동으로 빼줄 장치가 필요했음

그게 저 뒤에 서 있는 이름 짓기도 귀찮아 복사 붙여넣기한 미니언들임


저 귀염한 친구들이 롤에 미니언처럼 몬스터 피를 주기적으로 빼줌

그래서 양쪽 누구도 평타를 안치면 피가 절대 안빠지는 교착상태를 저 놈들로 보완을함




내가 시안으로 만들어준 미니언 로직

유아이도 없고 미니언도 롤 위키에서 복사 붙여넣기한거보면

그림쟁이가 유아이 만들 때 나도 일을 하기는 한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임





그림쟁이가 가져온 첫 미니언 컨셉샷임

왜 그냥 탭타이탄을 만들지? 하고 돌려보냄

중간에 피카추가 보이는게 기분탓이냐고 욕도 박아줌





그래서 가져온게 저 컨셉이었다.

내 마음에 흡족하므로 통과하기로 한다.

그럼 완성을 시켜보아라 그림쟁이야!!





짜잔!


그렇게 쟤네가 탄생한거임

물론 쟤네도 최종 버전엔 없다.

그림쟁이는 더 굴려야 할 필요가 있으므로



여기까지 만드는데 2개월 정도 결렸음

기본 규칙 넣고 몬스터 넣고 캐릭터 스킬도 박고 하는데 그정도 소요된듯함

대충 다 쩜프하고 그림쟁이 갈아넣어서 완료된 버전을 보여줌




멀티 게임 맞다





지금 다시 보니 타격감이랑 속도감이란게 1도 없는게 엄청 플레이가 구려보임







우리가 이 작업을 미친듯이 빨리한 이유는 이 버전을 가지고 국가 지원 사업에 도전하기 위함에 있었음

이때가 2018년 12월 즈음이었을텐데 새해가 되면 지원 사업들이 줄줄이 나옴

그걸 잡아야 우리가 이걸 완성할 수도 있고 살아남을수도 있었기에 매우 중요한 시점이었다.


특히 한국 컨텐츠 진흥원 게임 지원 사업을 노리고 있었는데 여기는 경쟁이 진짜 빡세다.

그래서 열심히 버전도 만들면서 지원사업의 일정도 꾸준히 모니터링하던 시점이었음

그리고 2019년 1월에 공고가 났고 2월이 마감이었음

이때부터 문서 작성 지옥이 시작되었음


지금부터 국가 지원 사업에서 있었던 일들 자세하게 썰푼다.

혹시 지원 사업 관심있는 사람들은 잘 들어두면 썩 도움 되지는 않을거임

어차피 다들 상황이 다르고 여건이 다르니 우리 이야기 듣는다고 도움되지 않음

그러니까 썰을 풀어봄




흠...



근데 귀찮아 졌음

다음에 할게


수고여







인디 게임 개발 후기 - 4






개발기 쓰러 또 돌아왔다.


나도 연재기처럼 목차 박고 시작함

이게 그렇게 간지가 났었음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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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편에서는 3개월동안 만든 버전을 가지고 국가 지원 사업에 도전했던 이야기를 쓸거임

다들 잘 알겠지만 나라의 이런 저런 단체에서 게임 컨텐츠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사업이 많다.


직접 제작 경비를 지원해주는 것도 있고 마케팅을 지원해주는 사업도 있고 쓰러진 게임 다시 숨불어넣어주는 사업도 있고 뭐 종류가 많음

대략 연초에 한 번 전체 일정이 공개되고 가을 지나고 또 한번 일정이 나오고 이정도 느낌이다. 아님말고


지원 사업중에서도 직접 제작비를 대주는 지원 사업이 와따임

솔직히 게임 만드는 중에 제일 많이 드는게 인건비인데 그거 커버되는건 정말 큰 지원임

그중에 제일 큰 사업이 한국 콘텐츠 진흥원에서 지원하는 차세대 게임 개발 지원 사업이다.

글로벌, 스타트업 기타 등등 지원 자격이 있는데 스타트업으로 지원하면 최대 2억원까지 받을 수 있음


우리는 한 번 지원했다가 떨어졌던 경력이 있었다.

발표는 커녕 서류 통과에서 광탈했었음.

이때는 호기롭게 프로토타입도 없는 100프로 기획안만 가지고 도전했었음

왜 떨어졌는지는 나도 모르겠음









뭐 이런 재난 대비 서바이벌 게임을 만들려고 했었다.

아트는 당연히 그림쟁이가 했다.


난 아직도 마음 한구석에 여유가 생기면 이 겜을 꼭 만들어봐야지하는데 여건이 안되서 아쉬움

어쨌거나 이 게임으로 서류에서 광탈했었던 경력이 있음


그래서 이때의 경험으로 이번에는 진짜 만들 수 있다는 어필을 위해 게임 버전도 몇개월전에 미리 준비한 거였음

그리고 2019년 1월에 공고가 떴고 이번에는 서류 광탈을 할 수 없다는 각오로 재도전했음


우리 같은 겜돌이들이 게임은 재밌게 만드는지 모르겠지만 서류 작업은 진짜 너무 싫음

하지만 국가의 재정,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을 타먹기 위해서는 온갖 정성을 다해야하는 것임

근데 인간적으로 hwp 포맷은 좀 버리면 안될까 생각해본다.

문서 작성 할려고 한글 프로그램부터 샀음.



그때 당시 썼던 문서 풀버전 공개함

민감한 정보도 있으니 깨알만하게 공개함





문서 작업이 뭐가 어려움

한 15장만 쓰면되는디


좀 만 더 확대를 해보자




저 이미지는 누가 만들었는지 다같이 외쳐보셈







다행히 이런 글은 내가 직접씀

나도 일을 하긴 한다는 것을 알아줬음함


그리고 서류 심사하시는 분들 이해도 돕고 우리는 이만큼 만들어놨다는 것을 자랑하기위해

게임 동영상도 하나 만들어서 첨부했음










(당연히 상단의 스크린샷 기능은 내 완벽한 기획서를 기반으로 함)



대충 3분짜리 동영상이었음

이 동영상 편집은 그럼 누가 해줌?

그림쟁이 갈아 넣으면 알아서 나오는 거심 ㅇㅇ


여러분이 인디 그림쟁이가 되고 싶다면 컨셉 원화, 게임 리소스, 애니메이션, 이펙트, 유아이, 동영상 편집 정도만 하면 되는거심

그렇게까지 많은 양은 아니지만 요정도면 머 괜춘한 수준이라고 해줄 수 있음



그렇게해서 여기서 요구하는 모든 서류 풀셋을 맞추면 이렇게 되는거임





몇개 안댐

다들 이정도는 하자늠??



그렇게 정성스럽게 압축해서 이제 지원을 하면됨

그리고 매일 물 떠넣고 기도하다보면 한 2주후에 결과가 나오는 것임





우리는 스타트업 부문에 지원했는데 92팀이 지원했다함

5팀 뽑는다 했으니 20대 1밖에 안댐




(2주 후)






별도 표시는 안해놨는데 붙었다.

15팀을 뽑은거보니 3배수를 서류에서 뽑았나봄

이제 3대 1 경쟁으로 들어가면 되는거임


자 그러면 내가 여기 적어준 서류 자료가 지원사업 서류 합격은 가능한 포트폴리오다 이거임

.... 미안.. 순간 좀 건방졌던듯


이제부터 멀 해야하냐면 발표 준비를 해야댐

피피티도 만들고 시연 버전도 만들고 하면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면 국가 세금을 받을 수 있음



그래서 이제 발표를 위해 준비했던 내용이랑 자료 썰을 품



근데... 이번에는 귀찮아지지는 않았는데 글이 너무 기니 여러분의 집중력 저하를 해칠까봐 이만함


수고여






인디 게임 개발 후기 - 5




오늘도 꾸준글을 쓰러 왔다.

내가 이렇게 꾸준한 인간이었나 새삼 놀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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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이야기가 정부 지원 사업 서류에 합격해서 발표 평가를 받아야한다는데서 끝이 났음

그러니까 이번 편은 발표 평가에 대한 썰임

여기는 내용이 길지 않으니 짧고 굵게 간다.


님들 서류 합격했으니 발표 준비하셈하는 메일이 왔음

일정이 딱 일주일 반을 줬음


안내 메일에 발표자료는 필수고 동영상이나 시연 버전도 있으면 좋음이라고 했음

있으면 좋음이니까 빼도 되겠네라고 해석하면 사회생활에 문제있는거임


그러니까 정리하면 문제는 간단함

발표자료 만들고 동영상 새로 뽑고 시연 버전 마무리해서 빌드도 하나 준비하면 됨


다른건 상관 없는데 빌드가 문제였음

보통 개발 버전이 외부에 내놓기 거칠거칠한건 다들 알거임

이거를 외부 사람들이 보기에 매끄럽게 만들어내는 문제는 생각보다 귀찮고 작업량이 많음


아무튼 일주반을 줬으니 달려보자


발표자료는 간단함

내가 대충 발표 문서 와꾸 잡아서 그림쟁이한테 던지면 그림쟁이가 그럴듯하게 마무리해서 넘겨줌




요것이 전체 피티임


발표 시간은 10분줌. 긴거 같지만 절대 안김.

그 10분안에 동영상, 시연 포함임


그래서 할말이 겁나게 많지만 줄이고 줄인거였음.

게다가 10분지나면 칼같이 끊는다고 빨간글씨로 써있음

하고 싶은말을 다할거면 10분안에 어떻게든 다 해야댐


그래서 대충 하고 싶은 말을

(우리는 이런 애들이다) -> (이 게임은 이렇다) -> (열심히 할게!)

로 구성을 잡음




(우리는 이런 애들이다 1)




(우리는 이런 애들이다 2)





(이 게임은 이렇다 1)



(이 게임은 이렇다 2)



(열심히 할게! 1)



(열심히 할게! 2)



(열심히 할게! 3)



(열심히 할게! 4)



이렇게 열심히 만든 발표 자료와  그림쟁이를 갈아 새로 만든 소개 동영상이랑

여기 언급은 안됐지만 제일 갈려서 겨우 준비한 시연 버전을 들고 콘텐츠 진흥원 건물로 돌격 앞으로를 외친것임


발표장에 가면 사방으로 회의실이 가득하고 콘텐츠 진흥원에서 하는 오만가지 지원사업들이 전부 발표 심사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음

입구에서 안내해주는 형님이 저기 의자에 앉아있으라함


슈스케에 나온 지원자의 심정을 느낄 수 있음

무슨 캐릭터 인형을 몸에 안고 앉아있는 누나도 있었고 정장 겁나게 잘 차려입은 형님도 있었음

우리는 개발자특 복장으로 갔는데 세상 다양한 지원 사업이랑 사람이 많다는걸 구경함


나는 개발 노예의 무덤 판교는 물론이고 파리 개선문 광장에 개발자들 풀어놔도 얘네 다 구분할 자신이 있음

그만큼 우리 개발 노예들의 복장과 행태는 쏘스페셜한거임


내가 발표해야할 회의실 앞에 앉아서 각잡고 앉아있는데 앞 팀이 발표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귀를 쫑끗세우고 듣는데 겁나게 털리는 사운드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다


아 여기 분위기 이렇구나 한걸 그때 새삼느낌

개그와 여유는 1도 찾아볼 수 없는 개빡빡함이 콘텐츠 진흥원을 휘감고 있는거심


암튼 기에 지면 망하겠다 싶어 호흡을 가다듬고 내 차례에 들어감

딱 들어가면 기에 진다

한 20명의 형님들이 눈을 가늘게 뜨고 다음 먹잇감 어서오게 하고 반겨줌


나는 들어가자마자 기에 눌림

근데 발표는 자다가 깨워서 슬라이드 랜덤으로 보여줘도 말이 튀어나올 정도로 연습하고 갔기때매 문제 없었음


개인적으로 발표는 문제가 없었다 생각함

질의 응답 시간을 예상할 수가 없었는데 거의다 예상 못한 질문들만 튀어나왔다


우리 겜돌이들은 게임 지원사업이니까 게임에 대해서 물을것 같잖음

근데 이 형님들은 게임성이나 게임 자체에 대해서는 절대 묻지 않는다

물론 다른 팀이 어떤지 몰라서 단정은 못짓겠지만 우리한테는 그랫음



Q. 만든거 보니 완성은 문제 없것네. 그래서 유저 몇명 모을 수 있니?

A. (마음의 소리)내가 어찌암. (대답) 오...오 십만이요!


Q. 너네 규모가 너무 작은거 아니니?  이거 직원 뽑는다는 애 책임 질 수 있니?

A. (마음의 소리) 나도 망하게 생겼는데 걔를 어케 책임지니? 니네가 일자리 창출해야 가산점 준다며

(대답) 예 솔직히 어렵긴한데 끝까지 책임지것습니다.


Q. 너네 슬슬 망해가는거 아니니

A. (마음의 소리) 그게 아니면 여기 왜오냐? (대답) 아!.. 네넵!! 사실 좀 그렇습니다!!



대충 이런 페이스로 흘러감

게임에 대해선 궁금하지 않고 얘네가 사업 완료가 가능한지 돈을 벌 수 있는지

그리고 국가 세금이니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건지 뭐 이런걸 주로 묻는다


ㄴ0ㄱ


상상도 못한 질문의 정체에 놀랐지만 분위기도 훈훈했고 발표도 잘했다고 생각함

발표를 무사히 마치고 나와서 느낌상 됐다고 생각했음

내부 분위기나 심사 위원 형들의 평가가 긍정적이었다고 봄


그래서 그림쟁이랑 손잡고 나와서 앞으로 어떻게 만들건지 계획표를 쭉 짰음

당장 죽을거같더니 죽으라는 법은 없다 싶은게 그동안의 고생이 모두 보상되는거 같았다.



기억에 일주일인가 후에 발표가 났던것 같음

뭐 이쯤되면 예상가능하지 싶다







떨어졌음



???


세금도둑의 꿈이 이렇게 날아간거임

세금 도둑이 되지 않겠다고 발표 자료에 선언을 해버렸더니

진짜 세금 도둑이 되지 않게 해준 심사위원님들의 배려에 부랄을 탁 쳤음



나중에 어둠의 루트로 내부 분위기를 엿들을 수 있었는데

얘네는 게임 문제가 아니라 실제 만들 능력이나 회사 망해먹는게 걱정된다했음


내가 분노로 합격 회사들 다 뒤져보고는 급수긍했다

우리같이 2명짜리는 한 팀인가 잇고 전부 15명 25명 깔고 가는 회사였음

그리고 현타가 왔지만 이 세계 생리를 이해했음

앞으로 죽어도 이런 데 지원사업은 못받겠구나하는 물리적 한계도 느낌


대충 떨어진 자의 불합격 수기를 정리하자면,


무조건 잘된다해라.

무조건 회사키운다해라. 솔직해봐야 좋을거 없다.

시연버전이 오히려 독이 된것 같다. 동영상으로 구라치고 심사위원형들 상상력이나 키워둘걸

애초에 사이즈 작으면 시도하지마라


정도인듯


아님말고다. 늘 이야기하지만 우리의 상황과 여러분의 상황은 다름

절대로 우리 케이스를 반면교사 삼음 안댐

그냥 저 븅신들은 저래서 망했구나 정도로 가십거리로 삼고 지나가야댐 ㅋ



뭐 어쩄거나 우리는 이제 주옥된거임

이때가 4월이었는데 거의 3개월을 게임은 안만들고 이거 준비한다고 얼레벌레 시간은 썼음

근데 결과는 못냄

우린 이제 클났음

빨리 게임만들어서 내고 죽어야함



그리고 죽기 싫어서 이런 외부 지원 사업 트라이가 몇개 더 있는데 이걸 이어서 썰을 풀지 그냥 게임 이야기를 할지 고민중임

반응봐서 결정한다

반응 없으면 내가 마음가는대로 하겠음



짧고 굵게 간다했는데 왜 글이 길어지나




출처: 인디 게임 개발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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