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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회 후기] WILD WILD WEST 카우보이의 끝앱에서 작성

습관성음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07 10:30:53
조회 20417 추천 193 댓글 211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선 브금>



여러분 반갑다.

본인은 일정 주기로 똥술을 컨셉질로 마시는 주갤럼이다.

이번 음주회 컨셉은 농도 진한 서부스타일이었다.



음주회 한지가 벌써 한달이 다 지나가는데 이제서야 후기를 쓰는 이유는

일단 귀찮았고

써야지 써야지 하면서 어느새 내가 술마시고 있더군

근데 뭐 연말이란게 그런거 아니겠나 어쨌든



이 짓거리도 어영부영 4~5번째 하는 거지만

재밌는 동시에 힘들기도 하다.

비용도 노력도 해야될 건 많고 따로 주대를 받지도 않는다.

모임하는데 술 값을 나눠받기 시작하면 뒷말이 나오기 마련이다.

글고 솔직히 뭐 대단한 술이라고 시음회 마냥 주대를 받는 것도 애매하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다.

그럼에도 손해보는 이 짓을 하는 이유는

오로지 재미다.

재미 만이 지상최고의 가치인 것이지.

그것이 나의 음주회 철학이다.


아무튼 이 정도 입 털었으면 슬슬 브금이 본격적으로 분위기를 잡기 시작하겠군

일단 음주회의 전반적인 내용을 살펴보자

이래저래 기획하긴 했지만 결국 다음 사항들을 진행한 것 같다.

1. 카우보이식 시음평
2. 자기모습으로 현상수배지 그리기
3. 갓술을 위한 건듀얼
4. 흥청망청 퍼 마시기


대략 12명의 무법자들이 음주회에 참가했다.

죄다 본인들이 한가락 한다고 생각하는 애송이들 뿐이었지.



물론 나는 보안관 역할을 했다.

나를 포함해 총 13명인데 13명이 전부 고주망태가 되면

그건 인간지옥이지 음주회가 아니게 된다 이거지

혼자서는 좀 버거운 감이 있어 부관 대니얼과

벌주를 말아줄 바텐더 조를 별도로 임명했다.



자, 그럼 음주회 내내 진행했던 건 듀얼에 대해서 설명해보도록 할까

건 듀얼이라고 해서 두 명의 총잡이가 나란히 서면 나는 뭔가 그래도 그림이 나올 줄 알았다


이런 식으로 말이지


하지만 혼술찐들을 모아놓으니 다소 열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더군



이런식으로 말이지.

탐정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범인1과 공범...이 아니라

신변보호를 위해 얼굴을 마스킹 처리를 간단하게 한 모습이다

아무튼 저렇게 등을 맞대고 서서 각자 전방으로 세걸음을 걷는다

그리도 그 자리에서 뒤돌아서면



대충 이런식으로 드라마틱한 구도가 나오게 되지

배경에 있는 서부 동영상이 너무나 멋드러지게 어울리지 않나

두 명의 무법자가 서로를 마주하고 있으면

심판인 보안관이 준비를 할 차례다



동전을 던져서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

각자 오른쪽 주머니에 있는 스마트폰을 잽싸게 꺼내

오픈카톡방에 먼저 빵!!이라고 쓰는 녀석이 이긴다

누가 먼저 썼는지는 카카오톡 서버가 검증해주니

판정시비가 붙지 않는 최고의 대결방법이라고 할 수 있지


결과가 나타나면 승자는 갓술을 마시고 패자는 똥술을 마신다


이번 음주회에서 준비한 주류 라인업이다.

와턱과 버팔로는 그냥 기본주로 내가 준비했고,

벌주로 쓰기위해 커크랜드 위스키도 내가 가져왔지

절대 못 먹는 술을 버리기위한 의도는 없었음을 다시금 강조하는 바이다

그외에 참가자들이 술 가져오고 싶으면 알아서 하라고 했더니

라인업이 저렇게 늘어나버렸다

저놈의 봄베이는 어딜가나 벗어날 수가 없더군


아무튼 패자는 바텐더 조가 커크랜드로 말아주는 똥술을 마셔야했다



사진상으로는 몹시 그럴듯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선인장에 맞아죽은 인디언 썩은 물에 버팔로 똥을 인퓨징한 것 같은 맛이니

벌주를 마셨던 자의 고통은 독자들이 알아서 상상해보도록


승자는 이렇게 노아스밀이나 테일러를 즐겼다

하지만 항마력으로도 똥술을 견디지 못한 무법자는


이렇게 쓰러져버려 저승길 노잣돈을 눈탱이에 얹어줘야했지

이 사진도 익명보장을 위해 내가 임의로 미세먼지 마스크를 그려줬다.

내가 어렸을 때 색칠공부에 재능이 좀 있었거든


이렇게 음주를 하고 있으니 슬슬 다들 취기가 오르는 상황이었지

그렇담 백일장과 사생대회를 할 시간이 된 것이야

시시한 녀석은 제외하고 인상적인 몇 작품만 골라서 보도록 하지



<카우보이의 노래>

뭔가 고쳐쓴 흔적만 아니면 그럴듯하게 봐줄만 하군

주갤럼들이 다들 그렇듯 술만 마시면 중2병이 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

그래도 컨셉에 충실한 모습이 아주 흡족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중2병이 좀 더 심해지고

내면의 주갤럼 인격이 자기주장을 강하게 표현하면 이런 녀석이 튀어나오더군

주갤컨셉과 서부컨셉이 뒤섞여서 괴랄한 형태가 된 혼종과도 같은 작품이다.

흥미로운 정신상태를 느낄 수 있다


컨셉과 간결성, 그리고 카우보이의 가삿말로 손색이 없는 우수작품이었다

심지어 시키지도 않은 삽화까지 그리니 이 얼마나 훌륭한가

이번 수상작으로 아주 훌륭했다



<Wanted>

현상수배지 행사를 진행할 때 분명 술을 마시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리라고 했더니

다양한 인격장애를 가진 모습들이 눈에 띄더군

몇작품만 살펴보도록 하자


게시글에서는 그저 문자로 여고생이라고 하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팔다리에 털난 성성이 같은 검은머리 짐승이 이런 작품을 가져온다고 생각하면

보통사람 같았으면 이 행사 진행을 마치고 나서 심리치료를 받으러 갔겠지만

역시 나 정도 되는 사람이기에 타고난 항마력으로 버틸 수 있었다.

역시 주갤럼들에게는 2차원이 현실이고 3차원이 가상현실임을 알 수 있었던 순간이었지


자 다음 작품

난 분명히 자기 자신을 그리라고 했는데 말이지

이번 주말에 상담 예약을 해야겠군


나도 몰랐는데 참가자 중에 총통 각하도 있었던 모양이더군

역시 총통께서 살아있다는 것은 소문이 아니었어

내가 조금만 방심했다면 음주회가 제4제국으로 재탄생했을지도 모를 일이지


이 녀석은 스캔 리사이징 안 하고 카메라로 찍어서 요것만 사이즈가 크게 나오는군

이번 행사 우수작품이었다

어디 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느낌이야.

하지만 이쯤되니 이런 작품은 오히려 멀쩡해서 실망스럽더군



★행사를 마치며....

이번 행사를 하면서 느낀점은 좀 더 컨셉에 농도 진한 친구들을 데려와야 겠다는 거지

전반적으로 조금 몰입도가 부족한 녀석이 좀 보여서 말이지

하지만 그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이렇게 혼모노 무법자 컨셉을 보여주는 녀석도 있어서

나는 개인적으로 나름 희망을 보았다고나 할까

술에 꼴아서 뻗어있을 때도 저 모자하며 손에 총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박수가 저절로 나오지 않을 수 없었지

훌륭해




이번 음주회도 뭐 나름 만족스러운 관찰결과를 회수했지

여느때와 다름없지 이것은 문화인류학적 재산으로 물려주기 위해

볼트에 저장하기로 했다.

올해에도 이것저것 음주회 결과물이 좀 쌓이면

나중에 이 작품들만 모아서 리뷰도 해보고 싶군.

다음번에는 또 새로운 컨셉으로 다시 오도록 하지. 그럼.


- dc official App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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