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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원룸에서 폐급 기타를 새 기타로 소생시켜보았다

『ロトレ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13 10:26:18
조회 42741 추천 244 댓글 180

- 원룸에서 폐급 기타를 새 기타로 소생시켜보았다 <1>

안녕 기붕이들아

사실 제목은 거창하게 썼지만 중학생 때 중고로 샀던 내 첫 일렉기타를 리피니쉬(재도색) 해본거야.

12월 1일부터 시작한 약 2개월간의 대장정개고생이었어 ㅎㅎ

3편까지 있으니 재밌게 봐줘 ~



리피니쉬해볼 기타는 이 기타야. 

아는 기붕이들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국산브랜드인 혼(HOHN) FLARE 5 모델이고

기본 스펙은 엘더바디, 메이플넥, 락카피니쉬에 테슬라 VR-Serise 픽업이야

정가는 40만원대인걸로 알고있는데 저가형 치고는 꽤나 잘만든 기타라고 생각해










본격적으로 작업 들어가기전 사진을 찍어놨어. 하도 오래되고 막 굴린 기타라 여기저기 까지고 파인 곳도 많아..

사실 색깔도 별로 맘에 들지 않아서 재도색할 색은 아이보리색으로 정했어.



첫번째 작업은 기존 빨간 락카피니쉬를 사포로 갈아내는 작업이야.

물론 다 벗기진 않을 거고 표면을 정리해주는 느낌으로 살짝만 벗겨낼거야. 

저 상태에 바로 새로운 락카를 올려버리면 유광이라 잘 안올라가기 때문에

까진 부분도 부드럽게 정리해주고 무광으로 표면을 곱게 만들어줘서 재도색이 잘되게 하는 작업이야.


그러기위해선 우선 넥을 분리해주고,

 


픽가드도 분리!




-노가다 중-




사포로 갈아준 모습이야ㅠㅠ 픽가드는 그냥 한번 대본거..

진짜 너무너무 힘들었었어.....생각보다 락카가 잘 안까지더라고ㅠㅠ 몇시간을 갈았는지..

나무 보이는 곳은 원래 락카가 까져있던 곳이라 표면을 부드럽게 할려고 저만큼 깐거야




이땐 너무 힘드러서 걍 극한의 레릭 컨셉으로 이대로 그만둘까 생각함 




못보고 지나친 덴트들은 다시 갈아주기위해 마스킹 테이프로 표시해두고




너무 깊은 상처는 우드필러로 채워줬어. 여긴 아마 중2병 걸렸을 때 송곳으로 푹 찌른 곳으로 기억..



옆에 상처도 채워주고



브릿지 끼우는 부분에 나무가 쩍 갈라져서 여기도 우드필러로 채워줌..

확실히 사포로 갈아내니까 잔기스들은 다 날아간 모습이야



본격적인 락카 도색 작업을 위해 픽업 부분은 마스킹 해줬어

사실 별 의미 없는 작업이긴한데 픽업 들어가는 부분까지 도색을 했다가 도료가 까지거나 해서 픽업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까봐해서 말이지

그리고 저 부분만 빨간색이면 개 간지나자나



다행히 살고있는 원룸에 옥상이 있어서 도색 장소로 썼어 ㅋㅋ 너무 날이 추워서 좀 걱정되긴했지만 ㅜㅜ

온도가 낮으면 도색이 잘 안올라가거든



우선 처음에는 흰색으로 올려줬어. 나중에 아이보리색으로 올렸을 때 빨간색이 비춰보이지 않도록 바탕색 작업을 해주는 거랄까


그리고 락카를 한번에 많이 올리면 줄줄 흐르고 너무 두껍게 올라가서 십망해버리기때문에

저렇게 조금조금씩 얇게 올려나가야돼. 저 때 엄청 추웠는데 밖에서 한번 뿌리고 말리고 뿌리고 말리고 하느라 개고생함




어느정도 빨간 색이 많이 감춰졌지!




약 5일간 반복된 도색작업 끝에 어느정도 흰색의 바디를 얻게되었어ㅠㅠ 

본색인 아이보리색으로 덮어줄 거기 때문에 완벽하게 빨간색을 덮지 않아도 괜찮아. 

그럼 다음에는 넥갈기&오일피니쉬, 아이보리 바디 도색 편으로 올게 ~




- 원룸에서 폐급 기타를 새 기타로 소생시켜보았다 <2>

1편에서는 기타를 분해하고 바디를 사포로 갈아낸다음 흰색으로 바탕색을 덮어줬어.

이번에는 넥을 손댈거야!

이유는 사실 이기타가 넥감이 좀 별로고 저 무서운 혼 로고도 지워낸후 직접 만든 로고를 붙이기 위해서지

깔끔하게 유광피니쉬를 갈아낸후 오일로 피니쉬해줄거야.

사실 넥을 갈아낸다는건 바디보다 훨씬 고난이도의 일이야ㅠㅠ 프렛에 사포가 닿으면 안되기도하고 나무결도 중요하기때문에 나무결에 따라서만 사포질해야해.

프렛 마디마디를 평평하게 갈아내는것도 중요하지. 울퉁불퉁한 넥이 되어버리면 안되잖아


그러기에 제일먼저 프렛에 마스킹작업을 해줬어. 일일이 프렛에 맞춰서 자르느라 이것도 꽤 고생이었다는..



짠 꽤나잘붙였지

이러면 우리의 프렛쿤은 이제 안전하다구?




그러고 일단 쉬운 뒷부분만 사포로 갈아줬어. 어때 앞부분과 색차이가 분명하지?

색이 너무 연해진건가 싶지만 오일로 피니쉬해주면 색이 예쁘게 진해질거야.

오일로 덮어주면 싸구려 느낌의 유광은 사라지고 고급진 무광넥이 될테야..




사포질하면서 무엇보다 이 헤드 각 살리는데 꽤 정성들였어 ㅋㅋ 마구잡이로 사포질하다가는 모서리가 뭉툭한 헤드가 되어버리기때문에

나무결 신경쓰랴 각 신경쓰랴 힘들었던 사포질



이제 본격적으로 중요한 앞부분도 시작!

위아래 색차이를 보면 잘 갈리고 있다는게 보이지

예상대로 힘들었어ㅠㅠ 프렛 사이사이까지 조심스럽게 갈아내야하니깐말이야

그리고 사포로 그냥 한두번 밀면 저정도 밀리는게 아니라 정말 몇십분이고 갈아야 저정도가 나와.. 특히 로고부분은 얼마나 두껍게 피니쉬를 올렸던지

로고가는데만 30분정도걸린듯..

무조건 거친 사포로 갈면 나무가 상하기때문에 고운사포로 갈아내느라 더 오래걸리는거같아ㅜㅜ 600방으로 처음에 갈아내고 1000방 > 1500방으로 마무리

그래야 정말 부드러운 넥감이 완성되지



매끈해진 넥의 모습!! 감격 ㅠㅠ



이제 오일 피니쉬를 해줄거야

사용한 오일은 리베론 피니싱 오일이고

오일로 피니쉬해주면 나무결이 살아나고 색감도 고급스럽게 진해지면서 수분저항성도 생겨.

대신 비싼게 단점이지ㅜㅜ 



1차 바르기 ! 오일을 바르고 말리면 표면이 거칠어지기 때문에 다시 사포로 갈아줘야해

오일바르기>사포갈기>오일바르기>사포갈기 계속 반복..



이때가 마지막 오일 바르기였던거같아

처음에 막 갈아냈을때보다 훨씬 나무결도 잘보이고 색이 진해졌지?




이제 넥 나무 작업은 드디어 끝났고 프렛을 손봐줄거야

피칼로 갈아내야 하니까 나무가 오염되지않게 마스킹작업해줬어

손가는곳이 많아서 은근 빡세 증말




프렛 갈아내기전 상태.. 광택도 많이 사라지고 마모도 많이되었넹




이시국에도 피카ㅡ루 케아ㅡ를 대체할건없어, 피칼 만세 피칼 짱

저기 저 천에 까맣게 묻어난거 보이지.. 저게 다 프렛놈 갈아낸거임 




반짝반짝 예쁜 프렛 완성띠

새거같이 됐넹 ㅎㅎ




넥 마무리 기념 전 넥이랑 비교짤.

저질스런 유광에서 고급무광으로 재탄생완료



그럼 이제 다시 바디로 돌아가볼까나(찡긋)



전의 흰색바디에서 이제 아이보리 락카를 덮어주기 시작했어



맑은날도..



흐린날도.. 


계속되는 락카질..

귀찮아서 마스크 안쓰고 했는데 아마 내 폐도 지금 아이보리 색이 되어있겠지?


저정도 아이보리색이 나오기위해 동서락카 한 3통은 쓴거같네

날씨가 추워서 락카질하기에는 최악의 조건이었기때문에

기포가 생기기도 하고 줄줄 흐르기도하고 참 고난이 많았어..

그러면 다시 사포로 그부분을 갈아내야하는데 그럼 또 빨간색이 튀어나와서 그걸 덮으려 또 락카칠해야하고

처음하는거다보니 실수를 많이해서 그만큼 시간도 오래걸렸던거같아ㅠㅠ 실수하면 사포로 갈고 칠하고 갈고 칠하고 계속 반복..


아이보리색 보호와 더 탄탄한 피니쉬를 위해 투명락카도 한 통 올려줬어




드디어 아이보리 도색완료 ! 이제 울퉁붕퉁한 표면을 최대한 고운사포로 정리해줄거야

조금이라도 거친 사포는 투명락카를 넘어 아이보리색까지 건드려버려서 전의 빨간색이 보여버릴거기때문이지..

예쁜 무광마무리를 하려면 조금이라도 광이 남아있으면 안되고 매끈해져야하기때문에

정말 십노가다 개힘든 작업이야 ㅎㅎ.. 




이제 도색끝났으니 마스킹도 드디어 떼줬어. 빨간색 속살 개간지 ㅎㅎ

깔 ㅡ꼼하게 마스킹 참 잘했다그치



약 1시간의 사포질이 끝난후.. 



픽가드 부분은 어차피 픽가드에 덮혀서 안보일 부분이라 사포질을 생략한건데

이렇게 보니 샌딩 전 후 확실히 차이가 보이지?

사포질을 안하면 울퉁불퉁 못생긴 바디가 되어버린다구

도색한건 살리고 표면만 정리하기위해 고운사포로 갈아내줬기때문에 저정도 가는 것도 엄청 오래걸려ㅠ 정신반쯤놓고 돌리고 돌리고...

이제 고생끝나구 바디완성인가..


했지만......


사포질을 하다보니 우려했던대로 락카가 얇게 올라간부분은 빨간색이 나와버렸어....... 락카칠이 미흡한 부분도 있었고.

다시는 그 지1랄을 하기싫어서 또 극한의 레릭컨셉으로 마무리할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에휴 여기까지 왔는데 예쁘게 완성해야지 하고 재도색을 하기로 결정 ㅠㅠ



픽가드부분만 다시 마스킹해주고


다시 아이보리 락카 한통 더 써가며 도색시작 ㅠ






아악 이번만은 실수하면 안되는데 또 살짝 흘러버렸어.... 이부분은 다시 사포로 갈아줬어 저정돈 다행히 까지지 않고 잘 갈림.


또 아이보리색과 투명락카의 몇번의 도색후 ...



드디어 진 짜 도색끝!!!

이지만 또 사포질 해줘야함 엉엉

사자후 질러가며 마무리 사포질 해준끝에....



눈물젖은 바디완성이다 으아악

바디 정말 예전과 비교하면 깔끔하고 예뻐졌어ㅠㅠㅠㅠ (1편참고 ㅎㅎ)

도색은.. 힘들어... 하지만... 보람차...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넥 결합하기전에 싸인이랑 날짜적어뒀다 ㅎㅎ

이제 대망의 마지막 3편에서는 기타 조립 & 세팅 편입니다 ~

여기까지 봐줘서 감사 ㅎㅎ 







- 원룸에서 폐급 기타를 새 기타로 소생시켜보았다 <3>

- 원룸에서 폐급 기타를 새 기타로 소생시켜보았다 <완성샷 편>





출처: 일렉트릭기타 갤러리 [원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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