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HIT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아파트에 사는 황조롱이 이야기-1앱에서 작성

프로는운에맡기지않는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19 15:58:48
조회 65519 추천 1,327 댓글 604

예전에 새 사진 찍은걸로 힛갤 간적이 있는데, 그때 동물-기타 갤러리에도 사진을 올려달라고 하신 분들이 많아서 사진을 올려 봅니다. 새 사진이 너무 많아서 뭘 올릴까 하다가 황조롱이 육추가 끝나가는 상황이라 정리도 할겸 황조롱이 스토리를 올려볼게요
(조류갤, 디사갤을 하신분들은 중복된 사진들이 있습니다)

3월 말쯤 황조롱이 암컷을 만났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는 사진에서 처럼 새들이 앉기 충분한 난간이 있는데, 운이 좋게도 제가 사는 층, 그리고 앞동 난간이 황조롱이가 쉬는 공간 이었습니다.

책에서나 보던 천연기념물을 실제로 보는게 신기 했고, 그걸 사진으로 찍을 수 있다는 사실이 재미 있었습니바. 제가 조류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황조롱이 때문입니다.

비행하는 모습을 찍기 위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도데체 언제 어디로 뛸지 가늠이 안가더라구요.. 계속 관찰한 결과 1. 배설을 한 다음.         2. 바람이 많이 불때,  3. 자세가 낮아질때.    이 세가지 경우에 비행을 합니다. 물론 아무런 예고 없이 날라갈때가 많아요 ㅎㅎ

비행하는 모습은 항상 아름답지만 이렇게 정면으로 날라올때가 가장 예쁩니다.

사냥해온 모습을 처음 봤습니다. 쥐를 잡아왔는데 눈앞에서 먹는 모습을 보고 참 신기 했어요.

조그만 참새를 쥐고 날라가는 모습을 볼때 맹금은 맹금이구나 싶었습니다. 근데 이런 모습을 봐도 귀엽더라구요 ㅎㅎ

암컷을 만나고 며칠 후 수컷을 만났습니다. 사실 이때는 암수를 구분 할 줄도 몰라서 새로운 맹금인 줄 알았어요. 검색해보니 황조롱이는 암수가 깃 색이 다르더라구요. 수컷은 머리에 회색깃이 있고, 날개 무늬가 점박이 입니다. 꼬리 깃도 회색이고요.

처음 봤을때 느낌은 와 잘생겼다~ 였습니다. 정말 잘생겼어요 ㅎㅎ

점프해서 비행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찍었는데, 확실히 수컷이 암컷보다 덩치가 작습니다. 보통 새들은 수컷이 암컷보다 깃이 화려하고, 노래도 잘부르고, 덩치도 작습니다.

이 멋쟁이 수컷도 정면으로 날라와 줘서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이때만해도 수컷은 암컷보다 만나기 어려웠어요.

4월 쯤인것 같아요 둘이 같이 있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습니다..

수컷이 암컷을 자꾸 덮치려고!!!!! 시도를 했는데 암컷은 자꾸 튕기더라구요 ㅋㅋㅋ 사진으로는 못찍었는데 결국 성공? 했습니다

남자가 된 수컷!!! 겨울깃도 다 벗어버리고 여름깃으로 바껴서 더 날렵해 졌습니다.

박새를 잡아와서 맛있게도 먹고요. 사실 저 먹이는 수컷이 사냥하고와서  암컷이 먹다 남긴걸 수컷이 짬처리하는 약간 불쌍한 장면입니다.

왜 수컷이 사냥해서 암컷에게 바쳤느냐!!! 암컷이 알을 낳았더라구요 5알이나 ㅎㅎ 둥지는 제가 사는 층보다 아래층이었고, 여기 사시는 분께 여쭤보니 작년에도 여기서 새끼를 낳았다 하더라구요~ 검색해보니 둥지를 틀었던 곳이 아파트라면 그곳에 다시 트는 경향이 있다네요

지극 정성으로 1달간 알을 품었고, 새끼들이 부화하기 시작했어요. 부모와는 다르게 크림색의 귀여운 아기새 였습니다. 실제 포란기간동안 암컷이 둥지 바깥으로 나가는 것을 많이 못봤습니다. 최소한의 먹이만 먹고 계속 알을 품었습니다.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들이 있어 어미는 계속 알을 품었습니다.

그래서 새끼 5마리가 모두 부화했어요 ㅎㅎ 똘똘 뭉쳐서 꼼지락 거리는게 엄청 귀엽네요. 이때가 5월 중순쯤 됐습니다. 이 다음은 새끼들이 부화한 다음 이야기 입니다.

- dc official App



-아파트에 사는 황조롱이 이야기-2

이번 글은 황조롱이 부부의 본격 육아 내용입니다

맹금류들은 보통 날카롭거나 좀 사납게 생겼는데 황조롱이 외모는 정말 귀여워요 ㅎㅎ 특히 암컷이 귀엽습니다.

제 생각엔 수컷은 귀엽기보단 멋있어요 ㅎㅎ 깃털 색이나 무늬나.. 암컷보다 멋있는것 같아요.

아래 내용부터는 사냥 사진이 포함되 있어서 약간 잔인 할 수 있습니다.




수컷은 진짜 열심히 사냥해옵니다. 매일 매일 쉬지않고 사냥해와요

이때가 5월 말쯤 됐으니 어린 명금류들이 이소할 때라 비교적 손쉽게 사냥 할 수 있는것 같아요.

이전까지는 거의 쥐를 많이 잡아왔는데, 새끼새들의 이소기에는 작은 조류를 물어왔습니다.

물어온 먹이는 간단하게 손질해서 암컷을 부르거나 둥지로 가져다 줍니다.

제가 목격한 것만 하루에 4번정도는 사냥해서 가져 왔어요. 황조롱이가 사냥성공률이 20프로 정도 된다하니 사냥시도가 엄청 많았을거에요.

사냥할때 엄청난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부모새들은 깃털도 좀 빠지고 살도 조금씩 빠지는것 같아요.

수컷이 사냥해서 먹이손질을 할때 특징이 있더라구요. 조류 머리를 따버려요.. 먹는건지 잘라서 버리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

조류사냥을 해오면 항상 머리부분이 없었어요.

수컷이 열심히 사냥을 해오면, 암컷이 새끼들을 키웁니다.
아직 새끼들이 작을때라 수컷이 열심히 사냥해오면 키울 수 있었어요

수컷은 사냥만해오고 암컷이 먹이를 찢어 새끼에게 먹입니다.  그 이유는 수컷은 먹이를 찢어 새끼에세 먹일 줄 모른다고 하네요. 그래서 사냥해서 먹이만 암컷에게 전달합니다.

새끼가 커갈수록 둥지에서 새끼들끼리 있어도 안전하고, 먹이도 더 많이 필요하기때문에 암컷도 사냥을 해오기 시작합니다.

먹이감을 발견하면 저렇게 당장이라도 뛰쳐나갈듯이 자세를 취해요. 눈빛도 평소 귀여운 모습이 아니라, 제법 맹금류 답습니다.

참새를 잡아왔는데 암컷은 머리를 제거 하지 않고 털만 뽑아서 둥지로 갑니다.

암컷이 먹이를 가지고 둥지로 가면 새끼들이 입벌리고 떼로 달려들어요 새끼들이 커갈수록 식욕도 왕성해져서 나중에는 어미를 밀치기도 합니다.

이번에는 수컷이 큰 쥐를 잡아왔습니다.

이번 쥐도 머리가 없네요, 이때가 6월 초인데 다른 사진과 비교해보면 확실히 체구가 줄어든걸 확인 할 수 있었어요.

암컷도 사냥하러 나가느라 둥지를 비울때가 많았어요. 보통 암컷을 불러 먹이를 전달하는데, 불러도 응답이 없으면 둥지로 배달해 줍니다.

사진에서 보는것 처럼 수컷은 사냥만해오고 새끼들에게 먹이를 찢어주지 않습니다. 먹이만 던져주고 휙 날라가버립니다.

아직 부리가 약한 색들도 혼자서는 먹이를 먹지 못해요. 그냥 엄마가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황조롱이 육아에서는 암컷의 비중이 큽니다. 따라서 암컷의 능력이 좋을수록 새끼들의 생존률이 올라간다고 해요.

다음 이야기는 육추 후반기입니다.

- dc official App



출처: 동물,기타 갤러리 [원본보기]

추천 비추천

1,327

고정닉 394

26

댓글 영역

전체 리플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팬 조공 거절해서 이미지 상승한 스타는? 운영자 20/07/07 - -
공지 2013년 1월 1일부터 힛갤에 선정되신 분들께 기념품을 드립니다. [252] 운영자 13.01.11 519978 359
공지 힛갤에 등록된 게시물은 방송에 함께 노출될 수 있습니다. [396/1] 운영자 10.05.18 457237 127
15888 [스압] 신비로운 여름철새 파랑새 관찰기 [92] 프로는운에맡기지않는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5:47 1677 49
15887 걸어서 2호선 한바퀴 돌았다. [517] 대깨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3 22006 344
15886 공군에서 만화 그렸던.Manhwa [793] 공성폭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66123 759
15885 구글에서 입사 제의 받은 포트폴리오 [1185] webcm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7 87842 1528
15884 (스압) 디맥콘 정관장 에디션 완성 및 제작 방법 TIP [200] ㅇㅇ(122.36) 07.06 23578 158
15882 [스압] 포켓몬스터 카레 만들어봤다 왕구리 그린 그린 커리 [289] 맛찐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6 25548 339
15881 [스압] 제과공장의 알박기 [314] 엔젤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4 72348 256
15879 [약스압] 붓펜 낙서 모음 [385] 삶은오징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34622 391
15878 [스압] 빌딩 패턴 사진들 [621] 로바트까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3 54268 918
15877 [약스압] 헬스 입문자를 위한 기초체력 운동 [1037] 멜린이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112939 1308
15876 [스압] 사람 한명 살린게 자랑 [1147] Bold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02 92136 1980
15875 움직이는 로봇 만든게 자랑 [573] paper studio(222.99) 07.01 50886 1364
15874 [큠카] 키움 히어로즈 6월 몰아보기 (데이터주의) [359] 큠카(223.38) 07.01 12393 221
15873 아야, 루미아 그림 + 장식품으로 만들어봄 [610] ㅇㅇ(221.167) 06.30 38257 610
15872 주말 자전거 캠핑 [390] dd(77.207) 06.30 27871 440
15871 모란앵) 한달간의 육아 끝,, [533] ㅇㅇ(223.38) 06.29 55987 809
15870 [스압] 레식 디퓨저 제작기 (완) [539] 수옵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9 47687 862
15869 6월 은하수 결산. (파노라마, 타임랩스) [511] NRN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7 37299 664
15868 미국 횡단열차 탑승기 (1) 캘리포니아 편 (스압) [323] 해오라기(112.151) 06.26 61222 458
15867 소장중인 야인시대 대본이 자랑 [756/2] ㅇㅇ(59.9) 06.26 65214 2436
15866 [스압] 누마즈시청으로부터 감사메세지가 도착했습니다 ! [1776] 누마즈소독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59376 1347
15865 태양광비행기 만든게 자랑 [469] 디자인홀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5 50099 926
15864 햄스터 집 다 만들어따 [429] 햄스터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43437 400
15863 [스압]제주도 백패킹 여행기[완] [200] 조니워커블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4 27161 132
15862 19년 말부터 오늘까지 그린 그림들 몇 점 가지고 왔습니다. [631] 실버타운경비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3 42107 952
15861 DIY로 스팅레이 베이스 만들었는데 자랑할데가 없어서 자랑하러옴 [23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3 23587 180
15860 [단편,스압]붉은 여왕 [895] 게게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2 60296 1103
15858 1/64 이니셜D 이로하자카 고갯길 디오라마 완성(스압) [412] 주_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20 41594 504
아파트에 사는 황조롱이 이야기-1 [604] 프로는운에맡기지않는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65519 1327
15856 (스압)시베리아 횡단열차 탑승기(完) [323] 뒷북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9 74292 306
15855 햇반으로 막걸리 만들어 보셨습니까? [633] 술익는집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86240 1546
15854 강원도 고성군 송지호 해수욕 바리 다녀왔다 [1160] 둑둑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8 76709 443
15853 인천부터 백마고지까지 1호선+경원선을 따라 시내버스로 전역제패(12) [229] 화도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32555 212
15852 (스압)《반납불가》 [1016] 끈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7 70169 1528
15851 내 헤어 변화 [1898] 다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6 153786 2369
15850 [데이터주의]4차산업과 함께한 첫 광안리 바수후기 [273] 물아일체그자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6 30815 167
15849 달팽이 500일 [2198] 달팽이좋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5 143778 1848
15848 여름 맞이해서 마스크 양압장치 만들어봄 [618] ㅇㅇ(219.248) 06.15 84201 647
15847 부로바 아큐트론 하이드로모드 작업기(1000m방수개조) [430] ㅇㅇ(1.230) 06.13 55568 571
15846 도마뱀 부화일기 [496] dehaan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68627 1016
15845 여태껏 만든 거... [694] ZAK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2 66694 1532
15844 [정보툰] 등껍질이 단단해 거북이 이야기(스압) [479] 무선혜드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65334 1055
15843 [스압] 뉴욕 1대1 다만들었다 [538] 김주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1 55667 987
15842 [스압] 추억의 SNK 캐릭터들 코스프레 해봤다. [1154] 레나천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10 100935 1781
15841 쿠팡 택배박스로 만든 아딱 카드홀더 완성. [368] 박스보이(175.196) 06.10 51072 506
15840 [스압,데이터주의] 롤코갤 첫글 롤린이 대형공원 제작기 [328] 호옹이(121.128) 06.09 46953 507
15839 자작스틱 완성했음 구경하고가셈 [317] ㅇㅇ(61.83) 06.09 51627 276
15838 얼떨결에 멍줍했는데..어떡해야하니...??? [1041] 강아지마스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8 145657 2639
갤러리 내부 검색
전체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이슈줌NEW

1/6

힛(HIT)NEW

그때 그 힛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