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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만들기 리벤지 (1)

binm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1.26 12:00:17
조회 34382 추천 237 댓글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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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달전에 막걸리만든다고 난리피우다가
결국 1달전에 알콜첨가 쌀뜨물6병 만들어낸 병신임
내가 만든놈이라 버리기도 아까워서 억지로라도 다 비웠음

그때 실패한걸 경험삼아서 이번엔 각잡고 제대로 만들려고함

원래 중간고사끝나고 바로 만들생각이였는데
계속 놀다가 기말기간 다가오니까
갑자기 딴짓마려워서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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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엔 직접 믹서기로 쌀을 갈아서
입자가 굵고 잘 안갈려서 실패했음
그래서 이번엔 팔고있는 쌀가루를 사와서 썼음
꼭 소금이 안들어간걸로 사라고해서 쌀100%된걸로 샀음

이 사진이 18일 목요일 밤에 만든거임

쌀가루350g, 물1100ml, 누룩150g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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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게 20일 밤에 48시간정도 지나고 모습임
저번엔 9월인데도 머구라 따뜻해서
하루만에 이정도가 나왔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이틀은 걸리더라

이거보고 잘못했다간 온도때문에 발효안되서
또 실패할수도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귀찮아도 조금이라도 더 안정성있게
삼양주로 만들자 생각했음

진짜 또 실패하면 누룩남은거 걍 쓰레기통에 박고
다시는 안만들꺼같아서 꼭 성공시킬 생각으로 하는거라
귀찮지만 안정적인방법으로할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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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밑술을 채에 걸러서 누룩찌꺼기를 한번 걸러줬음
이러면 완성한 술에 누룩냄새가 덜난다고하더라
고두밥이랑 섞기전에도 채나 면보에 한번더 걸러줄예정임

그리고 갤에 삼양주 질문해보니까
지금비율로 하면 누룩 부족하다고해서
추가로 누룩 100g더 넣어주고
새 범벅도 쌀가루350g에 물1100ml해서 식혀서 넣었음

상당히 묽게 나와서 국자로 떠서 발효조에 넣기도 편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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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넣고나니까 5리터 발효조에 반 조금안되게 찼음
이제 고두밥1.5kg 들어가야하는데
이게 발효되면서 양이 불어날꺼라
발효조를 하나 더 사기로함

원래는 1차덧술 범벅에 쌀이랑 물양을 조절하려다
걍 발효조 하나 더사서 고두밥섞을때 나누는게 나아보였음

방온도 18도밖에 안되서 담요덮어줬음
이틀정도뒤에 적당히보고 고두밥섞어줄때 또 글써봄

이번엔 진짜 성공해서 맛있게 마시고싶다



막걸리만들기 리벤지 (2)



저번 토요일에 1차덧술하고
오늘 2차덧술을 하려고 고두밥지을 준비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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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안깨지게 조심하면서 투명한 물 나올때까지 씼어줬음
잘 안씻으면 쌀에 단백질이 남아서 술맛에 영향을 준다고함
자료 찾아보니까 쌀에있는 단백질이나 지방도 술을 만들때
같이 분해되는데 이게 쓴맛이나 안좋은맛을 내는 원인이라고함
당만큼 빠르게 분해되는건 아니라 발효를 적당히하고
저온으로 숙성시키면 단백질,지방은 분해가 거의 멈추고
당은 천천히지만 계속 발효가 진행되서 안정적인 맛이 난다고함
그래도 안좋은 요소을 조금이라도 줄이려면
잘 씻어주는게 좋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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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키로라서 양이 많아서 2번에 나눠서 만들었음
이거 식히려고 짱박아둔 선풍기도 다시 꺼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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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덧술이후 이틀정도된 밑술임
술이 한번 끓었다 가라앉은자국이 생길때쯤
덧술하면 된다고해서 오늘 바로 고두밥 준비 시작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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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모습이랑 비교해봐도 지금 상태가
더 습기많고 기포도 많이 생긴거 보니까
발효 잘 된거같아서 안심했음
온도 낮아서 안되면 어쩔까 쫄아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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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술을 저번이랑 다르게 채가 아니라 면보에 밑술을 걸러줬음
더 곱게 걸러져서 누룩찌꺼기가 하나도 없이
액체만 깔끔하게 나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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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누룩찌꺼기 거른건데 약한 알콜냄새랑 누룩냄새에
고소한 곡물죽?오트밀? 그런냄새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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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식힌 고두밥이랑 밑술을 잘 섞어줘야하는데
지금까진 국자나 주걱으로 작업했는데
이건 쌀알 하나하나 분리시키기 빡세서
장갑끼고 손으로 해줬음
너무 세게해서 쌀이 부서지면 완성된 술이 탁해지니까
안부서지게 조심해서 하는게 좋다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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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탕소독하고 식힌 발효조에
2차덧술까지 끝낸술을 넣어줌
원래 양이 많아서 새 발효조 하나 더 시켜서
반반 나눠담을 생각이였는데
배송이 더럽게 느려서 수요일 도착예정이더라
걍 욱여넣고 보니까 70~80%정도에서 끝나서
이정도면 안터질 느낌이라 이대로 끝냄
이제 가끔 저어주면서 잘 발효되게 비는거뿐이다
성공하면 한달정도 발효하고 냉장고에 적당히 숙성시켜서
내년 설에는 마실수있을꺼같음


주붕이 실시간 좆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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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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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남은거 어떻게든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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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조 택배왔길래 바로 소독해서 반반 나눠줌
넘친거 다 버리고 담요 손빨래하고
아침부터 개지랄했네
어제 90%까지 올라왔다가 가라앉아서 안심했는데
이게 밤사이에 터지냐
진짜 한순간도 방심할수가 없노



출처: 주류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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