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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3부작] 서울의 오래된 제과점들(스압) [완]

여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20 10:50:35
조회 42912 추천 274 댓글 227

[시리즈] 수도권 빵지순례

원래는 1호선 시리즈의 종착지로 서울을 소개하려고 했는데 서울은 막상 답사하고 오니까 사진이 너무 많아져서 천천히 나눠서 쓸 생각임

그러면 서울 빵지순례 제 1탄 아파트 상가에 숨어있는 명장들 시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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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아시안 게임 88올림픽 동안 이어진 삼저 호황은 대한민국의 경제는 급성장하였고

서울로 사람들이 몰리면서 일어난 근교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한 불량거주지화를 막기위해 전국적으로 건설붐이 일어나며 매년 수도권에만 30만호 가량의 주택이 건설됨

예를들어 89년도 분당 일산을 비롯한 1기 신도시 그 당시 건설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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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서울에서도 90년 이후 건설된 주택의 대부분은 아파트 였으며 서울에서만 IMF 이전까지 매년 10만호이상 건설됨 

물론 이러한 개발붐은 1991년 한보의 뇌물로 촉발한 수서사건으로 어두운 면을 들어냈지만

8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이어진 호황과 개발붐은 빨간 벽돌 다세대주택에 살던 사람들이 아파트로 이사가고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던 사람들이 아파트 상가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게 되었고 대한민국의 생활사를 확연히 바뀌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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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호황을 바탕으로 제과업계도 급성장하여

삼저호황이 끝나고 잠깐 주춤했으나 프렌차이즈 제과점의 확산과 양산빵으로 대표되는 공장빵 가게들이 생겨나

프렌차이즈 업계는 성장하게 되고 윈도우베이커리는 감소했다 되어 있으나 프렌차이즈 제과점의 성장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가게가 정리된 것으로 보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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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대부분의 윈도우베이커리 또한 매출이 증진됨

94년도에는 제과점이 유망 전문업종으로 소개되며 기술자 공급 또한 활발하게 되었고, 90년대 초반 베이커리 무한경쟁 시대가 열리게 됨

과거 모임의 장소 혹은 기념일에 가는 곳이었던 빵집은 90년대 초반 피자집에 그 역할을 넘겨주고

시민들에게 다가가면서 빵을 사줄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는 아파트 상가에 빵집이 우후죽순 생겨났고

특히 당시에는 무한경쟁시대에 겹쳐 기술 연구 또한 활발하게 되어, 현재 이름난 제과장인들은 기술을 갖고 이 시절에 대형 제과점에서 독립하여 

아파트 상가에자신의 작은 제과점을 시작한 경우가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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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상가 베이커리가 얼마나 호황이었냐면 

96년도 청구같은 건설사가 자신들이 짓는 아파트 상가에서 베이커리 사업을 하겠다고 뛰어들었으며

상도덕이 야생과도 같던 시절이던 만큼 대기업들이 프렌차이즈에 뛰어들며 건물주와 결탁하여 개인 빵집을 뺏는 등 추태가 일어나다가

결국 IMF가 터져 무리한 확장을 이어가던 고려당, 크라운베이커리, 바로방 등 대형 프렌차이즈 제과점이 부도가 나고

미도파 등 대형 유통업체 역시 부도가 나면서 납품 대금을 받지 못한 양산빵 업체는 부도가 나거나 

길거리 빵가게를 차려서 빵을 덤핑하며 타 제과점과 공멸해버림

내 기억에도 어릴 때 전철역이나 리어카에서 빵과 도넛을 산더미처럼 쌓아서 염가에 팔아먹는 곳들을 본 기억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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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지금도 오래된 아파트 단지 상가를 둘러보다보면 

박살나기 직전의 제과점 간판이나 빵 간판이 상가 벽에 걸려있는데 정작 안에는 제과점이 없는 경우가 많음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중간하거나 개성이 없는 빵집은 살아남을 수 없었고

90년대 이 틈바구니에서 살아남아 대형화된 개인 빵집은 일단 기술과 품질면에서는 검증되었다 할 수 있음

미안 서론이 길었다 마지막 한줄 얘기하려고 얘기 줄줄이 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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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른베르그과자점

대표메뉴 : 크림빵, 통팥빵, 네덜란드 크림빵

가락시장 가락몰 건너편 올림픽 훼미리아파트 상가에는 제과명장이 조용히 숨어있었음

14명의 제과명장 중 5번째로 명장에 선정된 서정웅 명장이 운영하는 코른베르그는 1994년 개점하여 

1988년 건설된 이 아파트 단지와 함께 역사를 같이하고 있음

태극당, 나폴레옹 등 서울 유수의 베이커리에서 근무하며 실력 또한 검증된 장인

분점은 수도권의 명장 제과점 치고는 16년도에 연 수원 성빈센트병원 구내에 직영점 단 한개로 프렌차이즈화 또한 하지 않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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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모퉁이에 위치하여 동네 빵집의 향기를 풍기는 서정웅 명장의 코른베르그과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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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 구성이나 내부 역시 살짝 올드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특이하게 생긴 신메뉴나 요즘 유행하는 빵들도 잘 구비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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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루빵 : 2300

통팥빵 : 2300

초코머핀 : 2800

밀크크림빵 : 4000

바게트 : 5000 ( 22.4.11)

바게트는 자르는 중이었음 가격은 꽤 센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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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인테리어가 원목과 대리석 같은 뭔가 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 느낌 들길래 검색해보니까

2000년도 11월에 한 인테리어였음 전시장부터 빵 배치까지 그시절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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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투도 그시절 그대로

코른베르그 내부에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지만 코로나 때문에 운영을 하지 않는 중이라

집에 들고와서 까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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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빠져나간 흔적이 있는 소보로빵

통팥빵이 참 맛있었음 굉장히 클래식한 느낌인데

안에 견과류도 들어있고 나고야 카페 가면 거기 아침에 서비스로 나오는 앙토스트랑 비슷함

그리고 바게트 정말 맛있다 오래 두어도 질겨지지 않아서 신기함 굉장히 고품질

가격이 높지만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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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종익과자점 봉베이커리

대표메뉴 : 공갈빵, 슈크림빵, 밤빵 


예나 지금이나 최고의 부촌 압구정 현대아파트 한가운데 금강쇼핑센터라는 아파트 상가에 자리 잡은 김종익명장의 과자점

가게는 여기 단 한개 !

14명의 명장 중 4번째로 명장에 선정되었으며 1세대 제과인인 고 김환식 선생의 수제자로 

1950년에 업계에 입문하여 70년이 넘는 세월동안 빵과자를 구워오신

국내 제과업계의 최고 원로이시나 아흔을 바라보는 연세에도 현업에 계심

특이한 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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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김종익 명장께서 낙원제과에 근무하던 시절 비스킷에 마시멜로우를 끼워 

초코파이의 원형태를 개발하셨다고 하심

근데 사실 제조사에서는 초코파이는 1917에 미국에서 출시된 문파이 쪽을 참고했다고 하지만 재미있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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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 현대6,7차아파트입구에서 쭉 들어오면 나오는 금강쇼핑센터

뭔가 고요하다 이동네는

김종익 명장은 그 연세에도 재능기부를 하시며 찾아가는 베이커리으로 나가시기도 하시고

6,25 참전유공자 이시기도 한 명장님은 6.25 참전유공자회 강남구지부 회장도 맡고 계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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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는 정말 박물관도 같은 곳

이자리에는 1987년에 개업하셨다고 하는데 오래전 아파트 상가 빵집의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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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굉장히 좁다

가게 면적의 70% 정도를 제조실이 차지하고 있음

빵 종류는 시대를 개의치 않은듯한 진짜 추억의 메뉴들

김종익 명장의 과거 주분야가 화과자와 구운과자류 였으므로 품목 또한 과자류 쪽이 많은 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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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있는 베이커리의 상징인 수제 아이스께끼도 팔고 있었음

답사 갔던 날 25도까지 올라가 더워서 하나 사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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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가지고 나온 빵들

쇼핑센터 앞 휴게시설의 원목 의자가 참 좋다

뭔가 여기 앉아서 빵 까니까 예전에 플라나터스 나무 아래 벤치에서 빵까먹던 추억이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고

영수증에 품목이 안적혀있어서 세부가격을 못적는데 아이스께끼까지 다해서 19000원 나옴

일반적인 빵집보단 높지만 명장류 빵집들 보단 낮은 편 기본빵 1800원 선 이 동네 물가 자체가 좀 높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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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빵

이게 정말 특이했는데 슈크림빵을 사면 빵에 슈크림이 들어있지 않고 갖고 들어가셔서 슈크림을 채워주심

즉 그 제빵기능사 볼때 슈크림 안든거 만드는거 그거로만 진열하시고 시원하고 신선한 크림으로 채워주신다

시원하고 풍성한 슈크림빵 정말 맛있음

슈크림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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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대표메뉴인 밤빵

금방 금방 나간다는데 내가 갔을 때 딱 두개 남아 있었음

안에 밤앙금이 들어가 있는 단과자빵

흔히 밤빵이라고 하면 밤식빵처럼 밤 다이스가 들어있을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오로지 밤앙금과 크림으로 처리한 클래식한 스타일의 밤빵이었음

밤앙금도 꽤 많이 들었고 달달하고 부드러워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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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든 것만 빵집 앞에서 먹고 나머지는 집에 들고 왔다

이건 요새 진짜 안보이는 중국호떡 일명 공갈빵

예전에 많이 팔았는데 요새는 파는 곳이 거의 없음

안에는 흑설탕시럽이 도포되어있고

진짜 클래식한 오리지널 스타일의 공갈빵임

찾던 그리운 맛임 바삭바삭하고 달달한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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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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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보루라고 적혀있던거 초코파이 같이 생겨서 하나 삼

사브레 같은거로 가나슈 크림을 샌딩한 과자

생각보다 부드럽고 달지 않고 초코렛이 진했음 뭔가 초코파이의 조상 같은 맛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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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히트상품인 치즈쿠키

정말 맛있다 캐러맬 향이 살짝 도는 데 차나 커피와 함께하면 더욱 좋을듯

이렇게 김종익과자점까지 둘러보았음

김종익과자점은 빵을 소량으로 구비해놓는데 신선한 빵을 공급하기 위해 수시로 만들고 3시간 전에 연락하면 갓 구워서 준다고 함

품목은 정말 예전 스타일 빵들이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요새 태극당 잘나가는거 보면 예전 빵을 잘 모르더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거

늦기전에 한번 꼭 가봐라 70년 경력의 한국 제과계의 산증인이자 1세대 제과인의 수제자의 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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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 국내 최고의 손기술을 자랑했던 김종익 선생의 1962년 설탕공예 작품 사진으로 글을 마침


[서울 3부작] 서울의 오래된 제과점들 [완]

드디어 3부작의 마지막 서울의 오래된 제과점 편

서울 특집 취재 기간 동안 서울 이곳 저곳의 빵집을 다녀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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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빵지순례 갔을 때 달린 댓글인데 보고 앗! 했음

서울에 사니까 당연한듯 누리는 서울의 인프라의 중요성을 잊을 때가 있어서 이참에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서울 빵지순례 벼르고 있다가 빠르게 다녀온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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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지방 인허가데이터)

2022년 3월 현재 전국에는 19000여개의 제과점이 있고

그중 4000여개가 서울에 있으며 인구수를 점포수로 나눈 점포당 인구수는 전국 3위라 의외로 많아보이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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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점포 밀도는 1제곱킬로당 무려 6.6개소로 2위인 부산과 압도적인 차로 서울이 1위인거 보면

서울은 제과점의 초격전지로 개성이 없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며 제과점들은 피터지는 싸움을 하고 있음

하지만 그 초격전지인 서울에서도 강한 개성으로 오랜 기간 시민들에게 사랑받은 가게들이 있는데 지금부터 그 가게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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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함스브로트 과자점


대표메뉴 : 마늘바게트, 봉쥬르파리


1992년 올해로 30년된 함스브로트 과자점은 함상훈 명장이 운영하고 있는 빵집으로

함상훈 명장은 70년대 종로의 명보제과에서부터 시작해서 제과 경력 50년의 베테랑

특히 명보제과 시절 제과 1호명장인 박찬회 명장의 기술력에 매료되어 기술을 배우고 열심히 노력하여 기술자로써 인정받았다고 했음

작년 말 TV방송에 출연하면서 숨겨진 동네 명소였던 곳에 사람들이 바글바글 해졌다

주요 메뉴는 순식간에 사라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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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간 것도 아닌데 벌써 빵이 듬성듬성함

마늘빵은 이미 사라지고 없어서 그냥 먹고싶은 거로 골랐음

빵 구성은 최신 트렌드보다는 약간 올드한 대신 발효빵 쪽은 매우 충실했음

사람이 너무 많아서 들고 집으로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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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 취향대로 다 집어옴

봉쥬르파리 : 5000

찹쌀카스테라 : 3000

소보로빵 : 1800

상투과자 : 3500 (22.4.17)

전체적으로 빵의 색이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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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봉쥬르파리부터

와 이거 진짜 맛있다 빵에 치즈알갱이가 쏙쏙 박혀있는데

풍성한 올리브랑 마카다미아, 크렌베리가 서로 어우러져 빵의 풍미를 한껏 올려줌

굉장히 맛있었음 괜히 대표메뉴가 발효빵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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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빵을 먹었으니 달달하게 찹쌀카스테라

음... 이건 보이는 그대로의 맛

뷔페에 나오는 그거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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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보루도 반갈 해서 먹는다

상부의 토핑은 바삭바삭하고 약간 캬라멜향이 났음

딱 내 취향의 소보루 빵이었음 단단한 상부 토핑과 촉촉한 빵

봉쥬르 빠리도 그렇고 소보루빵도 그렇고 파워풀 하게 굽는데 굉장히 불을 잘쓴다는 느낌을 받음

빵에서도 구움향 같은 불맛을 느낄 수 있음


그러면 전철을 타고 또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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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삼각지역 앞 김용안 과자점

21시까지라 써있었는데 4시반인데 문닫음 눈물


2. 김용안과자점


대표메뉴 : 생과자

정말 좋아하는 가게라 아침에 짬내서 사러 삼각지까지 다시 갔다

삼각지 고미술 거리에 자리잡고 있는 김용안과자점은 1967년부터 쭉 이자리에 자리 잡고 있음

최근 TV 방송에도 많이 나오고 유명세를 타는 듯함

노점 추럭의 센베이는 잊어라 센베이 애호가라면 꼭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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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 땅콩 네모 들깨 등등

참깨는 당분간 하지 않는다고 함

전시장 가득 차있는 센베이를 보면 뭉클해진다

카운터 너머로는 센베이 과자 기계들이 쭉 보이는데 과자도 여기서 직접 만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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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일 좋아하는건 생강

근 단위로 팔며 고기가 아니니까 과자는 한근에 400g 꽤 많음

근데 영업시간은 좀 수정을 해줬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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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래 들깨 해삼 생강 네모 하나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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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베이 예전에 동네에 센베이 공장이 있어서 많이 먹었는데

요새는 길가에서도 잘 안보이지만 김용안과자점은 예나 지금이나 그자리에 있어서 먹고 싶을 때 가면 됨

한근 (400g) 9000 (22.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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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강은 생강이 박혀있고 생강향이 확 올라옴 내가 제일 좋아하는거

땅콩이 박혀있는 해삼은 좀 딱딱한편 나머지는 고소하고 바삭바삭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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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동으로 넘어왔다

족발집이 즐비하던 장충동도 역시 개발 붐으로 서서히 변화하는 중 결국 오래된 삼인방만 남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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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 오랜만에 왔는데 장충체육관이 깨끗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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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태극당


대표메뉴 : 모나카아이스, 버터케잌, 시본케잌, 야채빵

장충동에서 뻘 소리 할 때부터 눈치 챘겠지만 그렇다 태극당이다

태극당은 일본인이 운영하던 미도리야라는 제과점을 인수하여 1946년에 개점한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

예전에 사고를 치고 매우 좋지 못한 이미지가 박혀 태극당은 완전히 죽었다라고 까지 평가받았으나

3대가 이어받아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가장 중요한 매장 청결에도 신경 쓴 덕분에

최근의 뉴트로 열풍을 타고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오래 방문한 노년층 고객과 젊은 청년층 고객을 함께 볼 수 있는 태극당이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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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 노포중의 노포

예전엔 지점도 많았고 강남역에서 예식장도 했는데

현재는 본점과 백화점 정도에만 입점한듯

재밌는 점은 똑같이 명동에서 시작해서 강남에 점포를 내고 유명해진 뉴욕제과는 제과점 프렌차이즈 사업 벌이다가 망하고

태극당은 강남역에서 예식장 하다가 나중에 부지 팔아서 현금 마련함

역시 부동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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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내가 좋아하는 야채빵이 없다

아쉬운대로 치즈롤이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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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 사게되는 시본케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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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우중충 했는데 리모델링후 한층 밝아지고

예전 디자인을 살리면서 좀 더 세련되게 바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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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빵이 없어서 치즈롤 산것만 빼면 오면 사는거로 삿음

안쪽에 산 빵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까봄


태극당 모나카 : 2800

찹쌀떡 : 4000

시본케익 : 6900

고방카스테라 : 6500

네모치즈롤 : 6000 (22.4.7)


예나 지금이나 가격대는 굉장히 높다 가격만 보면 프리미엄급 제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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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당의 명실상부 대표메뉴 모나카아이스

예전엔 동그랬던거 같은데 네모가 되었네

옛날부터 모나카만 만드는 장인이 전담해서 모나카를 굽고 아이스크림도 발라 왔다고 함

예전에 문제가 터졌던 것도 이쪽 부분

시원한 우유아이스크림과 바삭바삭한 모나카

태극당의 역사와도 같은 과자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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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치즈롤 시본케잌 고방카스테라

사실 태극당 빵이 맛있냐 하면 요즘에는 워낙 맛있는 빵이 많다보니 그렇게 맛있는 빵은 아님 야채빵은 맛있음

하지만 태극당의 특징이자 장점이라면 주인이 바뀌어도 몇십년씩 일한 기술자들이 근속하고 있어서

예나 지금이나 빵맛이 똑같다 진짜 변하지 않음 몇십년을 같은 빵맛 빵모양을 유지하고 있음

그렇다보니 옛맛을 다시 느끼고 싶은 노년층 단골이 많은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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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태극당에 우유를 공급하기 위해 운영했던 태극당 농축원 부조

양질의 재료를 공급하기 위해 제과점이 아예 농장을 차린 매우 특이한 경우 

현재는 정리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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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중의 과자

예전부터 유명한 태극당의 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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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에 2000원 짜리 찹쌀떡

견과류가 많이 들어있는 제과점 찹쌀떡 찹쌀떡은 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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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근처 지나갈일 있어서 잠깐 야채빵 사러 들렸음 야채빵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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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당의 엄청난 케이크 디자인

예나 지금이나 그대로 알록달록한 버터케이크도 그렇지만 네모 견과류케이크에 박혀있는 12개의 밤이 매우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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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온 야채빵은 나폴레옹에서 사왔던 야채모닝빵과 비교해가면서 먹어봤음. 왼쪽이 나폴레옹 야채모닝빵 오른쪽이 태극당 야채빵

나폴레옹 꺼도 원래 동그랬는데 눌려서 조금 납작해짐 겉 생김새는 둘다 비슷비슷 내부 야채 밀도 또한 비슷비슷 하지만 맛은 확연한 차이가 있었음

태극당의 야채빵 쪽이 좀 더 맛이 진하고 감칠맛이 도는 편 나폴레옹은 뭔가 야채우린물 같다면 태극당은 야채스프 같은 느낌

나는 태극당 쪽이 더 좋지만 강한 야채향이 싫다면 나폴레옹 쪽이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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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태극당에서 팔고 있던 태극당 몽쉘 뭔가 롯데와 콜라보를 한듯 함 궁금해서 한상자 하나 사와봄

가격은 4000

몽쉘 크기가 원래 이랬던가 몽쉘보단 오예스를 더좋아해서 오랜만에 먹긴 한다만 맛은 그냥 몽쉘 크림에 사과잼을 넣은 맛 엄청나게 달다

태극당은 대충 맛으로 간다기 보다는 추억으로 간다 라는 느낌이 큰 곳임 유독 옛날 맛이 도드라지는 곳이라 맛을 기대하고 가면 실망할 수도 있어서 

그냥 테마파크를 간다라고 생각하고 가는게 좋음 입맛에 맞으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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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서울 빵지순례까지 끝이 났다

그 사이 내가 먹는 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궁금해서 시작했던 제빵자격증도 취득했고 개인적으로 정말 하고 싶었던 빵집투어도 끝냈고 정말 즐거운 나날이었음

전국에는 19000여개의 제과점이 있고 요새는 뭔가 다시 빵과자 붐이 불고 있어서 매체 노출도 많이 되고 맛있는 가게들도 많이 생기고

90년대 초반 이후 제2의 윈도우베이커리 전성기가 아닌가 싶음

굳이 명장 가게가 아니더라도 신생 베이커리 중에는 해외에서 공부하고 온 사람도 많아서 기대 없이 방문하여 큰 만족감을 얻고 가게 되는 경우도 많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가끔 일본빵이 최고다라고 하면서 한국의 제과점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음

나도 일본 다닐만큼 다녔고 큐슈에서 북해도까지 많은 곳을 가봤는데 한국 제과 기술인들의 기술력은 절대로 일본에 뒤지지 않는다

한국 역시 나름대로의 기술력을 갖고 좁은 땅에서 인접한 타 점포와 경쟁하기 위해 연구 개발 또한 게을리하지 않았음

세계 기술대회에서 한국 기술자들은 입상도 자주하고 있고 더군다나 최근에는 해외 제과제빵 유학을 가는 경우가 많으며 그중 많은 수가 일본계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데

기술력이 없다고 폄하하는건 결국 일본의 조리학교가 기술력이 없다는 말이 되니 맞지 않는 말임

다들 잘함 기술력도 좋고 요새는 젊은 사람들도 빵 정말 잘만듬

물론 일본은 빵이 거의 준 주식급의 위치라 소비량이 많아 다양한 제과점을 체험해볼 수 있다는 차이점은 있음 한국에선 빵 가격이 높아 아직 빵이 주식이 되진 못한듯

근데 빵맛에서 차이를 느끼는건 어쩔수 없다 한국 유제품 가공 기술이 좋지 못해서

대기업 제품마저도 가공버터를 섞는 마당에 국내의 낙농업은 일본 북해도의 낙농업과 비교하면 너무나도 안좋은 상태임

그러면 지금까지 글 읽어줘서 고마움 2시간 뒤에 오랜만에 비행기 타러 간다 기회가 되면 괜찮은 소재 또 갖고 오겠음

안녕 ~



출처: 과자, 빵 갤러리 [원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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