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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출되는 배후 세력 1

운영자 2009.09.01 15:35:08
조회 3658 추천 1 댓글 3

  적출되는 배후 세력


  내가 추궁한 중점은 정덕진 형제가 위기에 처했던 세 번의 순간에 이를 해결해 준 사람이 누구냐라는 의문에 집약된다. 내가 그사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정 패밀리가 위기에 처했던 순간은 크게 세 번이었다.


  첫 번째가 1988년 10월 통일민주당 창당 방해 사건의 배후 수사를 서울지검 남부지청 특수부에서 하고 있을 때였다. 그 당시 남부지청 특수부에는 특수팀(이복태, 홍준표 검사), 공안팀(안종택, 박윤환, 김윤성, 조근호 검사)이 있었고 공안팀에서는 통일민주당 창당방해 사건(일명 용팔이 사건)을 관악서로부터 용팔이 김용남의 배후 수사를 하고 있었다.


  당시 특수팀에 소속되어 있던 나는 노량진 수산시장 사건을 수사하고 있었다. 직접 관여는 하지 않았으나 공안팀의 배후 수사를 지켜보면서 용팔이 사건의 배후는 호청련 이승완과 안기부장 장세동으로 듣고 있었다. 그러면 이승완에게 자금을 제공한 사람이 누구인가, 이 문제를 대검에서 내사하면서 배후 지원 세력으로 슬롯 머신 업계 대부 정덕진이 거론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어찌 된일인지 정덕진의 이름은 슬그머니 내사 대상에서 사라져버렸다. 이때 정덕진의 뒤를 봐준 사람으로 당시 검찰고위관계자 A씨가 거론되었는데 나는 정덕진에게 이를 확인하고 싶었다.


  두 번째 정덕진의 위기는 1989년 11월경부터 1990년 3월경까지 실시된 안기부 안보수사팀의 자금 추적을 받았을 때 이를 무마해 준 사람이 누구냐라는 것이었다. 당시는 서동권 안기부장이 전권을 행사할 때이고 정형근 안기부 수사국장이 정덕진의 배후를 추궁했을 때였다.


  세 번째 정덕진의 위기는 1990년 10월 청와대 사정비서관의 주도로 호화 사치 생활자에 대한 내사의 일환으로 정덕진에 대한 탈세 조사를 했는데 조사 결과 수백억 원의 조세 포탈이 밝혀졌으나 이에 대한 아무런 형사 처벌이 없었다. 이때 정씨 형제들의 조세포탈 사건을 무마해 준 사람이 누구냐라는 것이었다.


  그사이 수사팀을 찬양하다가 정덕진이 구속된 지 며칠이 지나도 배후 수사 성과가 없자 칭찬에서 비난으로 돌아서기 시작한 언론은 천기호 치안감에 대한 기사로 ‘드디어 비호 세력이 밝혀지기 시작했다’는 식으로 다시 선회했다.


  언론의 관심을 일단 천기호 치안감으로 돌리기에 성공한 나는 정덕진을 계속 집요하게 추궁했다. 이때부터 언론 기관에 본격적으로 떠돌기 시작한 검찰 내 비호 세력 문제는 우리 수사팀을 곤혹스럽게 만들기 시작했고 검찰 내의 거대한 안티 세력들이 서서히 움직이면서 수사팀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첫번째 음해는 검찰 내 권력 투쟁설로 나타났다. ‘김도언 대검차장과 송종의 서울지검장이 합작하여 홍준표 검사를 동원, 총장 라이벌인 신건 법무차관, 전재기 법무연수원장, 검찰고위관계자를 제거할 목적으로 이 사건의 수사를 개시했다’ 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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