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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여섯번째 복습하니 이제야 깊이 박힌 원한이 조금 풀리는 듯함(긴글)

32.fullmoo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1.10 23:23:13
조회 1560 추천 68 댓글 55

한 네번 복습할때까지도 풀리지 않았던 응어리나 원통함이 대여섯번째 복습할때 되어서야 좀 해소되는 듯함..


맨처음 드라마 봤을 때는
만월본체가 저렇게 이뻤구나, 배우들 다 연기잘하고 호흡 좋다, 만찬에 감정이입하여 제발 만찬 둘이 행복했으면, 웃으며 끝나는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 하면서 봤음
그리고 첨 볼때도 15~16회는 뭔가 어색하고 엉성하긴 했음. 에필로그는 말하면 입아플 정도고.


그런데 2~4번째 복습할수록 이해할 수 없는 설정이나 전개들이 보이기 시작했음.
배우들의 연기력에 가려졌지만 부자연스러운 서사 전개, 의미나 목적을 알 수 없는 에피들, 여주 장만월의 애매한 설정(사람or귀신) 등등
가뜩이나 결말도 맘에 안드는데 그런 허점투성이인 부분들이 내 최애 드라마를 망친 것 같아서 너무 속상하고 안타까웠고
그 마음을 모아 갤에도 장문의 글을 적은 적이 있음. 그렇게라도 한풀이를 해보려고.


근데 한 대여섯번을 티비 틀어놓듯 틀어놓고 보다보니 갑자기 깨달음이 확 오면서 평안이 찾아옴.
내가 느낀 의문과 불만, 그것들이 주는 깊은 아쉬움과 원통함은 이 드라마의 작가가 시청자와 배우들보다 더 얕게, 대충 각본을 써댄 결과라는 걸 이제서야 깨달음.


그러니까 필자의 이전 글을 비롯하여 갤에 글로 표현된 크고 작은 의문들,
예를 들면 장만월은 귀신이라면서 왜 숙취가 있고, 사람 음식을 먹는지
전생과 현생은 엄연히 다르다면서 구찬성에겐 환생해서 장만월과 행복하게 사랑하라는 작가의 코멘트 등등
그런 의문들이 발생한 이유는 작가가 아무 생각과 맥락 없이 마구잡이로 드라마를 썼기 때문이었던거임


뒤로 갈수록 엉성하고 이상해진 이 드라마의 전개는
그작가 머릿속이야 본인만 알겠지만(어쩌면 본인들도 정확히 모를지도)
한 13~14화까지는 해피와 새드 떡밥이 혼재하며 기대감와 혼란을 동시에 주다가 15화부터는 아예 새드엔딩으로 작정하고 밀어붙이는 방향으로 전개된 거 같음.
추측컨대, 해피 새드 다 욕심나서 이 떡밥 저 떡밥 다 던지다보니 그리 된 거 같기도 하고,

아니면 정말 아무 생각없이 그때그때 쓰다보니 그런 난잡한 전개가 된 것 같기도 함.
그 와중에 엔딩이 신경쓰이긴 했던 건지

'이 엔딩은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주인공들이 주체적으로 선택한 것이다'라는 작가의 억지가 느껴지는 장면이 몇가지 있었다고 보는데 이 또한 참으로 졸렬했음
(예를 들어, 테라스에서 만찬이 월령주를 버리는 모습을 통해 '이 결말은 만찬 본인들이 선택한 결과'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싶었던 거 같고, 떠나기 싫다며 울며불던 만월이 유도교 건너다말고 뒤돌아서 빙긋 웃는 장면은 '어쨌든 만월은 웃으며 떠났다'는 메시지였던 거 같음)
상기한 장면들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있고 나 또한 무슨 의미일까 고민한 적이 있지만, 이제서야 '아 그냥 작가가 욕을 조금이라도 덜 먹을까 싶어서 우겨넣은 장면이구나' 싶었음. 별 의미가 아니었던 거지.

덧붙여, 종방 후 인터뷰를 보면 이 작가들은 배우나 시청자들과 공감하는 마음과 자세도 전혀 안된 사람들이었음.
처음 제대로 본 이 작가의 작품을 통해 홍작가는 나에게 '역량도 부족하고, 자세나 마음가짐도 형편없는 작가'라고 기억될 거 같음


드라마가 준 아쉬움으로부터 한줌의 평안을 얻기까지 참 오래도 걸렸음.
이런 홍작가가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써갈긴 드라마에 열심히 의미부여하고,
창조주(작가)가 애초에 그렇게 쓴 걸 어떻게든 다르게 해석해보고 바로잡아보려고 끙끙댔던 나 자신이 조금은 머쓱했음.
물론 그 또한 이 작품을 즐기는 나름의 방법이었지만...
그리고 배우들의 연기와 호흡이 좋은 스토리와 전개를 만났다면 더욱 빛을 발했을텐데 하고 안타까웠음.
그래도...이제 정말 시간이 좀 더 지나면 완전히 비워낼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 혹 작가에 대해 너무 비판적이지 않냐고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는데, 맞습니다.
나는 이 드라마가 작품성까지 갖춘 더욱 훌륭한 명작이 될 수 있었던 기회를
작가의 허술하고 엉성한 스토리 전개와 주먹구구식으로 쓴 극본 때문에 날려먹었다고 생각함.
홍자매의 다른 작품들도 많이 보신 분들은 이런 성향을 어느 정도는 숙지하고 계셨거나 예상도 하셨던 거 같은데
처음 보는 나에게는 큰 충격이었고 실망이었음
그런 작가의 진면목을 몰라보고 그저 아쉬워하고 원통해하다가 이제서야 조금의 평안을 얻고 써본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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