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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수다모바일에서 작성

나르문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05 20:55:01
조회 466 추천 3 댓글 10
							

난 오늘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을 했어
어릴때 이맘때쯤이면 항상 트리에 장식을 하고
불 다 끄고 트리 점등식을 했는데
그때만큼은 우리집이 참 따뜻하게 느껴졌었음
사실 부모님이 항상 바쁘셔서
같이 뭔가를 했던 기억이 많지 않았는데
크리스마스 무렵엔 같이 있는 시간을 갖곤 해서
그게 좋았던 거 같음
동생이랑 나란히 트리 밑에 커다란 주머니 놓고 잠들고
선물이 들어 있길 기대하고 그랬음
우리 아버지는 항상 너무 엄격하고 무서운 편이었는데
이 때 무렵엔 조금 자상해 지셨던거 같음
난 아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나랑 너무 기질과 성격이 달라서 항상 날 힘들게 했음
아버지한테 칭찬이나 좋은 말을 못 듣고 자랐음
내딴엔 할만큼 한다고 했는데도 언제나 격려보다는 질책이 먼저였음
성장과정을 거치는 동안 내게 가장 딜레마인 게 아부지였던 거 같음
그래서 사랑하지 않았음
그렇게 어른이 되고 항상 데면데면 했었고
결혼을 했음
올해 11월에 아부지 생신날이었는데 엄마가 문자를 했어
아버지한테 사랑한다고 말한 적 없지? 전화해서 사랑한다고 말해 드려라 아빠 많이 쇠약해지셨다라고.
문자를 받고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했어
내겐 어려운 일이더라구
그래도 축하라도 해 드려야지 해서 전화를 했어
아버지, 아빠.. 생신 축하드려요..
아빠 자식들이 괜히 아빠한테 틱틱거려도 사실은 아빨,, 사랑해요..
건강하게 또 부족함없이 키워 주셔서 감사해요
지금처럼 건강하게 저희곁에 오래오래 계셔 주세요.
아빠가 말씀이 없으시더라구
그러더니
안다, 고맙다
그러시더라구..
전화 끊고 펑펑 울었어
참 희한하게도 전혀 예상치 못했는데 그런 말이 술술 나오는데 놀랐고,
내 마음 속에 실은 아빠에 대한 사랑이 있었다는 걸
알았고 너무 미안하더라고.
처음이더라 아버지한테 사랑한다고 말한 게.
또 아빠한테 고맙다라는 말도 처음 듣는 말이었고.
되게 복잡한 감정이더라
이런 긴 얘길 왜 하냐면,,
가족한테 잘하라고 하는 얘기야
곧 연말인데 가장 가까운 사람들한테 사랑한다고 말해
그게 뭐라고 아껴서 뭐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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