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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mian모바일에서 작성

나르문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12.13 11:30:36
조회 675 추천 15 댓글 19

플형이 읽으려고 샀다기에
걘적으로 데미안은 의미가 있는 책이라 책 얘기 써 봄
데미안은 헤세에게 자전적인 소설이야
헤세는 엄격한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서 목사가 되길 강요받고 신학교에 들어갔으나 자신의 세계관과 너무 맞지 않아 갈등을 겪다가 뛰쳐나오게 되지
작품 속 싱클레어는 헤세 자신의 모습이야
평온하지만 엄격한 규율과 도덕에 따른 교육을 받고 자라던 싱클레어가 크로머한테 괴롭힘을 당하면서 내면적 불안상태에 빠지는데,
데미안이 크로머로부터 벗어나게 해 주면서 둘은 내적으론 긴밀한 사이가 돼
데미안으로 인해 싱클레어는 자신이 절대적으로 믿고 있던 신학적 철학적 세계관이 완벽하지도 절대적이지도 않다는 걸 알게 돼
싱클레어가 데미안을 통해 자신의 본질을 성찰하게 되고 하나의 세계 속에 갇혀 있던 자신을 깨고 성장해 나가는 내용이 이 책의 주요 내용이야.
내가 10대 때 이 책을 읽었을 때,
나 역시도 기독교 집안에서 자라나면서 자연스럽게 습득되고 교육되었던 가치에서 벗어나 자아가 성장하면서 많은 새로운 생각들이 자라나던 때였어서 공감이 많이 되었어
종교적인 걸 떠나 내 자신이 뭘 할 수 있을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나는 어떤 사람인지,,,이런 것들에 몰두하게 되는 시기라서 혼란스러웠지만 헤세의 책들이 도움이 됐던 것 같아
데미안은 신학적 지식이나 철학적 사유가 밑바탕에 깔려 있어서 사실 어려운 책이야.
그래도 10대 20대 초중반에 읽는다면 참 좋은 책이야.
이 시기는 내 자신 자체가 불안하고 내가 선택하게 되는 모든 것에 확신이 없기 때문에 많이 방황하게 되니깐.
나두 너무 힘들게 그 시기를 보냈었어.
싱클레어처럼 하나의 세계를 깨고 전혀 다른 세계로 나를 내던지는 게 어렵더라구.
난 언제나 나를 믿지 못하겠더라구.
남들은 나를 꽤 괜찮게 보는 데도 난 아니었어.
그래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 엄청 길었고 고단했었어.
삼십대 데미안을 다시 읽었을 땐,
그 시기의 나를 이제 완벽히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화해도 할 수 있겠다 싶었음.
Demian이 데몬에서 나왔고 악마를 뜻하는 말이라고도 하지만,
누구나 자신안엔 선과 악이 공존하고 때론 악마적인 요소가 나를 각성시키고 진정한 나를 깨우쳐 주는 연결고리 역할도 하니깐.
싱클레어가 결국 많은 여정을 거쳐 자신을 깨어나게 해 준 데미안과 닮은 자신을 보게 되고 합일하게 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은 타인에 의해 규정되고 갇혀지게 되는 세계에서 깨어나 다른 자아를 만나고 그로 인해 더욱 성숙해지고 완벽해질수 있단 걸 헤세는 말하고 싶은 거지.
인간은 계속 성장해 가는 동물인거 같아.
난 나를 통해서도 그걸 느껴.
지난날의 나보다는 현재의 나가 훨씬 여유롭고 유연해.
나이를 먹는다는 거는 육체적으론 쇠락해져도 정신적으론 풍요로워지는 과정인거 같아.
해서 나는 문근영시도 너무 기대돼.
그런 과정들을 잘 견뎌왔고 과감히 하나의 절대적인 세계를 깨고
더 비상하게 될 것을 아니깐.
불안해도
완벽하지 않아도 돼.
분명 나중엔 더 멋져 질 테니깐

책에서 기승전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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