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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 (5명)
쿄우노 (원작자)
모리 야마토 (사이코미 편집담당)
우에우치 켄타 (애니 프로듀서/사이게임즈픽처스 소속)
카와구치 료타 (애니 프로듀서/반남 소속)
혼다 료칸 (기획담당/사이게임즈 소속)
<초등학생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업무물'을 목표로>
- 먼저 원작 만화가 만들어진 경위를 알려주십시오.
쿄우노 : 저는 편집 담당 모리씨한테서, 원작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이하 데레)는 아이돌이 무척 많으니까, 어떤 기준을 잡은 다음에 아이돌 한사람 한사람을 깊게 보여줄 수 있는 만화를 만들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그때 이미 '어린이가 나오는 업무물'이라는 컨셉은 잡아놓은 상태였어요. 조금 다른 느낌의 기획이다보니까, 만화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모리 : <U149> 기획을 처음 내놨을 당시에, <모바마스>의 TV 애니판에서 흔히들 말하는 '왕도'를 충분히 보여줬다는 느낌이 있었어요. 이번엔 변화구를 던지지 않으면 묻혀버리고 말거라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내놓은 것이 이 기획입니다. 어린이 아이돌이 주어진 업무를 열심히 수행하는 모습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 만화 시나리오를 짤때 신경쓰시는 부분이 있다면요?
쿄우노 : 초등학생이 메인이다보니까, 가능한 업무와 불가능한 업무를 나누는 데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한테 이만한 나이의 아이가 있다고 가정하고, '이 업무가 OK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는거죠. 내 아이에게 이런건 시킬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나간다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쿄우노 씨께선 어떤 느낌으로 애니에 관여하고 계신가요?
카와구치 : 본 작품은 데레의 원작자인 반남과, 게임 개발/운영 및 만화 원작자 사이코미를 담당하는 사이게임즈, 그리고 쿄우노 선생님께서 합동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쿄우노 : 저는 '이건 <U149>답지 않다'라고 판단하는 부분에 대해, 원작자로서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모리 : 프로듀서의 표정같은 것도, 저희쪽에서 조금 의견을 냈었죠.
쿄우노 : 또, 아무래도 초등학생을 다루는 작품이다보니, 수영복이나 노출이 많은 의상은 입히지 말아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U149>에 관련된 일러스트를 그릴 때도, 초등학생 아이돌을 그릴 때는 노출이 많은 옷은 피하고 있습니다. 체조복 디자인도 좀 기장이 긴 반바지로 했구요.
카와구치 : 아이마스 팬 여러분은 프로듀서다보니까, '내가 담당하는 아이돌에게 이런 업무는 못 시킨다' 이런 느낌을 갖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쿄우노 선생님의 의견을 존중하면서, 노출 표현에는 특별히 신경쓰고 있습니다. 애니 본편 말고도, 굿즈나 잡지 일러스트도 역시 의식하면서 만들고 있구요.
혼다 : 애초에 오카모토 감독님(애니 감독)부터가 서비스신같은 섹시 묘사에 별로 관심이 없으신 것 같구요, 그보단 드라마를 보여주는 걸 중시하시는 분이다보니, 그런 의미에서는 이 작품과 상성이 잘 맞다는 느낌입니다.
- <U149>라는 타이틀은 어떻게 정해진 것인가요?
쿄우노 : 처음 잡은 컨셉이, 데레를 잘 모르는 분들도 읽을 수 있는 작품으로 하자는 거였어요. 평소에 게임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한꺼번에 수많은 아이돌이 쏟아지더라도 문제 없을거라고 봅니다만, 게임을 모르는 분들께는 진입장벽이 높을 거라고 생각해서, (주인공을) 9명까지 압축했습니다.
카와구치 : 최종적으로는 원작자인 반남과, 만화 제작을 담당하는 사이코미/쿄우노 선생님과 논의하면서 선발 멤버를 선정했습니다.
모리 : 그 선발 멤버를 정할 때 기준으로 한 게 '키 149cm 이하의 아이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래도 아이돌이 많아서, '초등학생이면서 키 149cm 이하의 아이돌'이라는 기준을 정하고, 여기에 맞는 아이돌을 선정했습니다. 그런데도 여기에 해당하는 아이돌이 많다보니까 9명을 선정하는게 좀 힘들었죠.
쿄우노 : 이 9명은 개성에 꽤나 차이가 있는데다가, 대사만 들어도 누구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특징적이거든요. 그래서 9명을 한 팀으로 묶으면 매우 잘 어울릴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이 9명 중에서도, 아리스가 메인 캐릭터가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쿄우노 : 진입장벽이 낮은 작품으로 하기 위함입니다. 처음에 1명의 시점으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점점 등장하는 아이돌의 수를 늘려가는 것이, 독자 입장에서 읽기 쉬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 처음의 1명을 아리스로 한 이유는, 일단 아리스가 당시부터 여러곳에 많이 등장하기도 했고, 그래서 (아리스를) 아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모리 : 또 아리스는 캐릭터면에서도 알기 쉬운 캐릭터이기도 하고, 진지하게 업무에 임하려는 자세가 있다보니까, 프로듀서랑 엮기도 쉽고, 상황에 따라서는 대립 구도를 만들 수도 있구요.
쿄우노 : 또 아리스가 초6인 것도 있어요. <U149>라는 작품을 제대로 된 업무물로 만들고 싶었다보니까, 드라마를 전개하는 과정에서는 우선 나이가 있는 아이돌부터 시작하는 게 낫겠다고 판단했거든요. 그래서 일단 6학년조 이야기를 풀고, 거기에서 드라마를 만들어내자고 생각했습니다.
- <U149>의 아이돌들을 그려낼 때 의식했던 부분은요?
쿄우노 : 만화판은, 아이돌들의 감정이 초기에는 '친애도 중간' 정도라는 이미지를 잡고, 그 뉘앙스가 전해지도록 그렸습니다. 본인의 회차를 '친애도 상승 이벤트'로 보는 느낌이구요.
- 프로듀서의 설정은 어떤 식으로 정해진건가요?
카와구치 : 기본적으로 <아이마스>라는 게임 내에 등장하는 프로듀서의 이미지는, 플레이어가 자신을 쉽게 투영할 수 있도록, 어느정도 중성적인 캐릭터를 갖추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번 <U149>에선, 쿄우노 선생님께서 만화를 통해 창조한 '게임 속 프로듀서와는 다른 프로듀서'가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존중하면서 애니 내의 프로듀서의 설정을 정립했습니다.
쿄우노 : 컨셉은 '나이 차이가 나는 오빠'에요. 처음으로 반 담임이 돼서 열심히 노력하는 초등학교 선생님이라는 느낌도 있네요. 만화에서는 그런 느낌으로 그리고 있습니다만, 애니에서는 만화에서보다도 더 고생한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그치만 초등학생 아이돌의 프로듀서라면, (<U149>의) 프로듀서처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줄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만약 제3예능과의 프로듀서가 데레 애니판의 프로듀서(타케P)라면, 본인이 혼자서 문제를 다 해결해버리지 않을까 싶거든요(웃음). 그러면 어린이 아이돌들의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하니까, (<U149>의) 프로듀서가 필요한거에요. 인물로서는,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확실히 할 줄 아는 타입으로 만들었습니다.
모리 : 또,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시선-눈높이에 맞출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어서 키도 작게 설정했습니다. 사실 프로듀서가 키가 작으면 한 컷 안에 아이들과 함께 집어넣기 쉽다는 점도 있구요. 전 애니 3화에서 미리아랑 사토 신이 같이 나온 장면을 보고, '이거 한 화면에 담아내는거 힘들겠는걸'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역시 프로듀서의 키를 작게 해서 다행이었구나 싶더라구요(웃음).
혼다 : 확실히 처음 나온 캐릭터 디자인은 좀 청년같은 느낌이 있었죠?
쿄우노 : 그랬죠. 처음엔 체육 선생같은 이미지로 잡았었으니까요.
모리 : 쿄우노 선생님께 수정을 부탁드릴때마다 점점 키가 작아지는 것 같더군요(웃음).
쿄우노 : 키를 작게 했으면 좋겠다는 지시가 있어서, 작정하고 키를 줄였어요. 또 코에 반창고를 붙인다던가, 뭐 여러가지 바리에이션을 만들어봤는데요, 그건 너무 어린애처럼 보일까봐 포기했습니다. 이래저래 시도하다가, 크게 아이처럼 보이지 않는 점퍼를 선택했죠.
카와구치 : 또 <U149>의 프로듀서는 좀 덜렁대는 느낌이 있죠. 애니에서도 그런 느낌이 세세한 부분에 잘 반영되어 있는데요, 가령 스마트폰이 깨진 상태인 것도 (프로듀서의) 그러한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우에우치 : 이것도 사족이긴 한데, 회차가 진행될수록 프로듀서의 책상이 점점 난잡해지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좀 덜렁이같은 면이 있는데, 그런 성격을 보여주는 정보를 화면 안에 담아내는 것도 감독님이 신경쓰시는 부분이죠.
혼다 : 그러다보니까, 게임 <데레스테>에서 애니 <U149>와 연동되는 일러스트를 실장할 때, 일러레분이 '프로듀서의 책상은 몇화때를 생각하고 계시는지요'하는 질문이 있었어요(웃음). 그건 생각도 못한 질문이라서 좀 고민도 했는데, 그런 부분을 생각하는 것도 나름 재밌엇습니다.
- <U149>는 이제까지의 <아이마스> 작품보다도 프로듀서의 개성에 많은 신경을 썼군요.
쿄우노 : 물론 작품의 주인공은 아이돌이니만큼, 프로듀서가 너무 눈에 띄어서도 안되겠죠. 그래서 (프로듀서의) 언행에는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도록 만들고는 있습니다만, '아이돌을 빛내주는 존재'로서, 개성이 강조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 본 작품에는 프로듀서의 누나와 조카가 등장합니다. 설정 자체는 원작 만화때도 있었나요?
쿄우노 : 누나/조카가 있다는 설정은 애니를 만들때 제안받은 거라서 만화 설정에는 없습니다. 저는 배경 설정을 한번 만들면 너무 자세하게 만드는 습관이 있어서, 프로듀서한테는 자세한 배경설정을 안 만들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애니 스탭분께서 '누나(라는 설정)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가족 구성이 이러니까 이런 인물이겠구나'하고 저 스스로가 납득해버렸거든요. 애니의 프로듀서에게 여러 설정을 붙여주셔서 기뻤습니다.
혼다 : 프로듀서의 성장을 묘사하는데 있어서, 프로듀서가 고민이 있을 때 상담할 수 있는 가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가 각본회의때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아이가 있는 누나가 좋지 않겠느냐고 감독님께서 제안해주셨어요.
카와구치 : <아이마스> 시리즈는 업무를 통해서 아이돌들이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려내는 작품인데요, 애니 <U149>에서는 아이돌의 성장에 프로듀서도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이것도 말이죠, 아마 사회인 프로듀서(시청자) 여러분께서는 이번 프로듀서에게 쉽게 공감하실 수 있으리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1화에서 프로듀서 승진 기념으로 상사한테 노래방에 끌려가는 장면이 있는데, 아마 사회인이라면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적 있지 않을까요. 물론 주인공은 아이돌들이기 때문에 프로듀서만 눈에 띄어서도 안되겠지만, 둘 사이의 밸런스를 애니 스탭분들께서 잘 잡아주고 계시죠.
모리 : 만화에선 일부러 그렇게 현실적인 어른을 안 그리고 있죠.
쿄우노 : 대사라는 건 귀로 들을 때보다 눈으로 읽었을 때 쉽게 인상에 남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일부러 만화에서는 어른과 관련된 묘사는 적게 하고 있습니다. 애니에서는 어른을 접하는 건 기본적으로 프로듀서만이죠. 어른끼리의 접촉이 많다보니까 만화판보단 현실적인 어른이 많이 나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 4화에 등장한 프로그램 디렉터는 대사도 인물상도 만화와 애니판이 많이 다르죠.
혼다 : 오카모토 감독님께서 처음에 제시하셨던 컨셉이 '어른도 제대로 그려낸다' 였어요. 만화보다 현실성을 한 단계 높게 서정해서, '현실에 맞서는 어린 아이돌들'이라는 방향성 자체는 처음부터 의도한 거였습니다.
모리 : 저는 1화에 나온 부장과 과장 사이의 대화가 너무도 현실적이라서 놀랐어요. 그걸 보고서 '오카모토 감독님께서 만들고자 하는 건 이런 거구나'하고 다시금 느꼈죠.
쿄우노 : <아이마스>라고는 생각할 수도 없잖아요(웃음). 만화에서는 그려낼 수 없는 여러 표현을 애니를 통해 볼 수 있어서 즐거워요.
모리 : 확실히 애니에서는 어른이 현실적으로 묘사되는 만큼 아이돌들이 더욱 빛나보이죠. 이런 대비가 참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혼다 : 이 작품은 아이돌물이긴 하지만, 오카모토 감독님께선 아이돌만을 그리고 싶어하시지 않아요. '주변 어른들이 있기에 아이돌은 빛나는 법'이라고 계속 말씀하세요. 그러한 가치관이 영상에 드러나 있다고 봅니다.
<원작 만화와 애니의 접근 방식의 차이에 주목>
- 상술한 것 외에 원작 만화와 애니의 차이점 중에서 인상적인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쿄우노 : 애니는 만화와 다르게 소리 표현이 있다보니까 저는 항상 거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애니에선 오카모토 감독님이 음향감독도 맡고 계시다보니까, 소리 쪽에서도 곳곳에 (오카모토 감독님의) 고집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4화 삽입곡 <무중력 셔틀>이 나오는 타이밍이었어요. 장면이랑 완벽하게 맞구요. 그런 멋진 표현은 저도 보면서 공부가 되죠.
카와구치 : 굳이 말하자면 애니보다도 영화나 드라마 만드는 과정에 더 가깝죠.
쿄우노 : 4화 번지점프 장면에서, 모모카를 중심에 두고 배경을 움직이면서 낙하하는 장면을 보여주는 것도 만화에서는 불가능한 연출이고요.
우에우치 : 4화 번지점프화를 만들면서, 애니 스탭들이랑 실사를 갔는데요. 실제로 감독님이랑 미술감독님이 번지점프를 하셨어요. '역시 한번 뛰어봐야만 그려낼 수 있다'고 하셨다는데, 저는 무서워서 못 뛰었습니다. 또 번지점프 장면을 담당한 애니메이터분도 나중에 직접 뛰었다고 합니다.
쿄우노 : 저도 만화 모모카편을 그리기 전에 번지점프를 해봤어요. 그때 프로듀서가 먼저 뛴 다음 모모카한테 한 조언은 제 체험에 기반한 거에요(웃음).
- 제작을 담당하는 여러분께서도 작품 속 프로듀서와 똑같은 경험을 해보신 거로군요.
쿄우노 : 또 애니에선 아리스의 부모님이 나오는 것처럼, 만화보다도 더 자세한 묘사가 나오죠. 애니에선 만화보다 가족 묘사가 많이 나오는 느낌인데, 부모란 아이에 대비되는 존재다보니까, 뛰어넘어야 할 존재라는 느낌으로 등장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와 부모는 뗄 수 없는 거니까, 저도 맘같아선 부모에 대한 묘사도 많이 하고 싶은데, 만화는 애니보단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보니까, 설정을 확인할만한 시간이 나지 않는다는 부분도 있구요. 그런 경우에도, 최대한 옅으면서도 확실하게 부모라는 존재를 의식할 수 있도록 묘사하고 있습니다. 제가 만화에서 다 그려내지 못하는 부분을 애니를 통해 보여주시는 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애니에서는 원작 만화와는 아이돌별 회차의 순서와 구성이 다릅니다. 여기에는 어떤 의도가 있나요?
혼다 : 이건 제 개인적인 인상인데요, 시청자 여러분의 진입장벽을 고려해서 아이돌의 등장 순서를 조정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리스는 주인공이니까 별개로 치고, 미리아나 모모카는 <데레 애니>에도 나온 적 있다보니 인지도가 높고, 프로듀서 여러분께도 익숙하실 테니 앞쪽에 나온 건 이해가 된단 말이죠. 그런데 니나를 2화에 등장시킨 건 '<U149>라는 작품의 방향성은 이거다!' 라는, 오카모토 감독님을 비롯한 애니메이션 스태프분들의 의도가 깔린 것 아닌가 싶습니다.
- 그건 무슨 뜻인가요?
혼다 : 니나는 말투도 특이하고 인형옷을 입고 다니는, <U149> 멤버들 중에서도 무척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어린 아이의 귀여움'이 가장 잘 드러나는 건 니나 에피소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니나편을 가장 앞에 배치한 건 오카모토 감독님의 각오를 보여주는 거라고 봅니다.
모리 : 각 화에 등장하는 어른 아이돌들도 매력적인데, <U149> 멤버 외의 다른 아이돌도 많이 다뤄주는 건 역시 애니의 특징이라고 봅니다. 또 사무소 벽에 데레 아이돌들의 포스터가 붙어있기도 하고, 이런 식으로 팬서비스가 꽤나 대단한 편이죠.
우에우치 : 사무소에 있는 잡지 표지나 내용에도 네타가 있어요. 그런 세세한 부분도 다루자고 정한 게 오카모토 감독님인데, 진짜 세세한 것까지 다 신경쓰세요.
모리 : 3화에서 생방 스트리밍을 할 때 '오모시로군'이 나왔을 때도 깜짝 놀랐습니다. 그건 <데레스테> 노래(오쿠리모노 선데이)랑 관련된 네타인 것 같은데, 스트리밍때 댓글을 달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혼다 : 저도 콘티 감수를 하고 있다보면 '이런 작은 네타까지 담아냈구나' 하고 감탄할 때가 있어요. 정말 애정 있는 분들이 만들고 계시는구나 하고 생각합니다.
우에우치 : 5화는 리사를 잘 알고 계시는 분이 연출이랑 콘티를 담당하셨죠.
카와구치 : 나가마치 히데키씨죠. 예전에 주년 애니메이션 감독을 맡으셨던 분이라서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정말 높은 분이에요.
- 제작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요?
혼다 : 녹음때 하루랑 리사가 다투는 장면이 '중년부부가 부부싸움하는 것 같으니까 조금 거리감을 두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인상적이었습니다. <U149>의 하루랑 리사는 아직 그정도로 친한 편이 아니다보니, 이 작품이기에 나올 수 있는 디렉션인 거죠.
카와구치 : 또 코하루 역을 맡은 코모리 씨는 애니를 통해서 처음으로 목소리가 해금되다보니까, 혹시나 부담을 느끼셨을지도 모르겠네요.
혼다 : 코모리 씨를 캐스팅하는 과정은 게임 제작쪽에서 주도했습니다. 오카모토 감독님께서는 맡기겠다는 뜻이신 것 같아서, 오디션 과정은 꽤나 부담스러웠네요(웃음).
쿄우노 : 코모리 씨 목소리는 전혀 위화감이 없었어요. 마치 예전부터 이 목소리였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카와구치 : 코모리 씨는 애니가 끝난 이후에도 계속해서 코하루를 연기해주셔야 하다보니까, 장래성이랑 '코하루다움' 등을 고려해서 결정했습니다. 애니와는 별개로 인터넷에서 생방송도 하는데(U149 방송부?), 거기서 코모리 씨 말투나 분위기에서 코하루다움이 느껴져서요, 저희도 '정말로 딱 맞는 분'께 배역을 맡겼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리 : 저도 녹음 현장에서 코모리 씨랑 인사하면서 잠깐 얘기를 나눴는데, 이 굳은 심지같은 걸 느꼈거든요. 코하루랑 겹쳐보이는 부분이 많았죠.
혼다 : 아이돌이랑 성우가 겹치는 건 중요하죠. 너무 겹치면 위화감이 느껴질 때도 있는데, 적절하게 겹쳐보이는 부분은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데레는 10년 가까이 같은 배역을 맡고 있는 분들이랑 함께해야 하다보니까, 배역과 성우 본인의 미스매치는 막아야만 하거든요. 코모리 씨는 연기할 때 말고도 평소 분위기에서도 코하루랑 비슷한 게 느껴지는 분이에요.
- 본 작품의 신곡은 어떤 걸 준비하고 계신가요?
혼다 : 처음엔 오프닝, 엔딩, 립스 신곡이랑 한곡 더... 해서 총 4곡이 나올 거라고 들었는데, 꽤나 늘어났더군요...
카와구치 : 맞아요. 어느샌가(웃음).
혼다 : 단체곡은 녹음 횟수도 많고, 성우분들 일정 맞추는 것도 어려운데, 솔로곡이나 기존곡 커버를 이용한다면 삽입곡을 늘릴 수 잇지 않을까... 이런 식으로 마지막까지 계속 조정했습니다. 신곡 중에서도 전 오프닝이 가장 어렵게 만들어진 곡이라는 느낌을 받아요. 오프닝이란 역시 작품의 얼굴이다보니까 신경쓸 부분도 많은데, 오카모토 감독님께서 몇번이고 가사에 대해서 세세하게 리테이크를 요구하셨어요. 감독님 마음속에선 오프닝 영상의 어렴풋한 이미지가 완성되어 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카와구치 : 저는 1화 엔딩이, 설마 본편에선 딱 1번만 쓰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어요(웃음). 그렇게나 열심히 만들었으면서.
쿄우노 : 저는 <아이마스> 공식 채널에 올라온 엔딩 영상을 몇번이고 봤습니다. <리틀스타>가 본편에서 단 한번만 나오다니 너무 아쉽잖아요.
카와구치 : 그리고 2화 엔딩은 바로 니나의 <모두의 기분>이었으니까요.
혼다 : 온도차가 엄청났죠. 앞으로도 신곡은 계속 추가될 예정이니, 기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쿄우노 선생님께서 독자 여러분께 한마디 해주십시오.
쿄우노 : 원작 만화와 애니는, 이야기의 주제 자체는 공통적이지만 그 접근법이 달라서, 서로 보완해주는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만화와 애니 각자 즐기는 방법이 다르고, 함께 본다면 더욱 재밌으니, 앞으로도 많이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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