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지않고 또 돌아온 수제 치비 만들기
쇼코 2호기를 만들면서 처음 만들었을 때 보다 또 이것저것 잡기술 배운게 있어 같이 공유해보려고 함
1) 얼굴 도안은 어떻게 그렸나
갤에서 몇번 보기도 했고 아마 많은 사람들이 고민할 그래서 얼굴 도안을 어떻게 그려야 할까? 의 이야기
> 눈 모양
- 인형의 인상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게 머리털 부직포랑 눈매인데, (입도 중요하긴 하지만...) 머리털 부직포야 사실상 그냥 가위질의 영역이기 때문에
담당 인형을 만들 때는 눈매만 적당히 잘 묘사하면 거의 만족 가능할거라고 생각함.

당장 이 모든 광기의 시작점 한탕겜 누이를 보면 약간의 변주는 주었지만 눈매를 거의 돌려쓰고 있음.
사키랑 치나랑 우메가 속눈썹 모양만 약간 다르고 거의 같은 눈모양이고,
슴퍙이랑 테마리랑 세나도 비슷한 눈매, 코토네랑 리나미 미스즈 우메도 비슷한 눈매.
마오랑 히롱이가 비슷한 눈매.
얼추 같은 느낌을 주는 눈매에서 속눈썹의 모양과 사소한 각도만 살짝 틀어주면서 그럭저럭 돌려먹고 있음.
그 결과 몇몇 아이돌 치비는 얘는 누구지? 싶은 사소한 찐빠가 나오긴 하지만
저 얼추 모양과 눈색 만 맞춰주면 담당같아보이는 건 충분히 가능할것 같음
그렇다면?

내 아이돌과 비슷한 눈매의 인형을 찾아서 무료로 배포되는 수많은 기본 틀에 공식 얼빡샷을 놓고 대고 그리자
물론 돈받고 팔 물건을 이렇게 만든다면 미친짓이고 내가 직접 만든 디자인이라고 어디가서 자랑한다면 양심이 흑창난 짓이겠지만
어차피 상철이들은 인형 딱 하나 만들어서 소중하게 파우치에 넣어서 돈까스랑 사진이나 찍는데 쓸테니 그런 문제도 없고.
저 따라 그리는것도 너무 부담가지지 않아도 되는게, 저 따라그린 얼굴이 그대로 인형 얼굴이 되는것도 아니고
내 그림 > 자수 밑그림 > 얼굴 자수의 과정을 거칠 거기 때문에 형태만 맞춰서 따라 그린다는 느낌도 충분할거라고 생각함.
>>미간
이건 중요한게, 내 쇼코 초호기도 그렇고 인터넷에 많은 수제누이를 보면 상당히 미간이 태평양이 되어있는 경우가 많음...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그 이유는 실제 누이의 얼굴이 우리가 그리는 도안에서의 얼굴 사이즈보다 한참 작기 때문. + 솜을 넣으면 부풀어 오르기 때문에.
실제 치비 만져본 사람들은 대부분 알겠지만 옆얼굴의 대부분이 옆머리로 가려지기 때문에
저 도안에서 옆부분 찐빵한 부분이 가려지게 되고, 만약에 저 도안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얼굴 사이즈를 배정하면
자연스럽게 슈퍼 미간이 나오기 쉬움
솜 넣으면 부풀어서 미간 벌어지는거야 뭐 다들 이해하기 쉬울거고...
그래서 치비 사이즈로 얼굴 도안을 만든다면 의식하고 눈과 눈 사이의 거리를 평균 1.5cm 정도로 고정해주는게 좋다고 생각함.
내 쇼코 2호기가 지금 1.7mm 정도 되어서 막 티나는정도는 아닌데 공산품 치비랑 옆에두고 비교하면 묘하게 눈사이가 먼게 또 신경쓰임...
2) 자수 외주 넣기
> 손 자수 vs 디지털 자수
- 손 자수는 직접 상철이가 손으로 얼굴 한땀한땀 바느질해서 새겨넣는거고, 디지털 자수는 상철이가 그린 얼굴도안을 어디 업체에 부탁해서 컴퓨터로 드드득 하는거.
만약에 손 자수가 이미 능숙한 사람이면 이 글이 필요가 없을거고, 만약 새상에 태어나서 자수라고는 해본적도 없는 평범한 상철이면 그냥 디지털 자수 업체에 넣는걸 추천함...
우리나라 업체도 있다곤 하는데 난 이번엔 짱깨 타오바오 쓰긴 했는데... 가격 찾아보니 배송비 포함하면 국내가 훨씬 싸고 빠른것 같기도 하고...
사실 다음에 또 한다고 하면 그냥 국내업체 쓸거같음 시발 배송시작했는데 집에 도착하기까지 7박 8일 걸리는 꼬라지보면 조선인은 그꼴보고는 못삼

아무튼 상철이가 그린 얼굴 도안을 이렇게 업체에 보내면

업체에서 이렇게 무슨 원단을 쓸거냐고 물어보고
(한국 업체는 대부분 상철이가 미싱주인한테 원단을 보냄 > 미싱주인이 미싱함 > 상철이한테 보내줌 이렇게 하는거라 원단을 미리 준비해야하는 걸로 알고 있음.)

니 그림을 이렇게 자수용으로 변환했는데 색깔 저렇게 서로 구분될거니 확인하라고 인폼한 다음에

치수도 맞는지 한번 더 확인하고

이렇게 1차 시안을 뽑아서 보여준 다음에 ㅇㅋㄷㅋ 하면 이 물건을 상철이에게 보내주는 방식이었음.
나야 뭐 수정을 안해서 수정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다른 리뷰들 찾아보면 한번까지는 무료로 수정해준다고도 하는데도 있고... 아닌데도 있고...
> 위에서 이어지는데, 나는 저 미간 이슈를 저 시안을 보낸 다음에 알아채서
눈은 그대로 두고 얼굴 선을 한 치수 더 키워서 미간을 좀 모이게 만들었음.
그 덕분에 좀 얼굴짱큰 성장쇼코가 되어버렸지만 뭐 좆데 비율 고증이지 뭐
3) 옷 프린팅하기
사실 처음에는 진짜 천으로 옷을 만들려고 했는데, 저 작디 작은 몸뚱이에 알맞게 들어가는 옷을 만들기가 존나 쉽지가 않음.
누군가는 실제로 하긴 하는데 그게 되면 내가 시집을 갔지 이 짓을 하고 있진 않을거기도 하고
당장 치비 공식부터가 몸에 옷을 프린트하는 방식이니 나도 안할 이유 없다고 생각해서 걍 그림.

1편에서 올렸던 몸뚱이 위에 이제 적당히 씹레건 뭐건 게임을 켜서 요리조리 돌려보면서 대충 디테일 뭉개서 그려주면 된다.
다만 여기서 패착이 난 쇼코 옷에 있는 리본같은거는 진짜 리본들 달아줘야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냥 씨발 그런거 생각하지 말고 최대한 프린트로 다 해결하셈... 시발 존나작아서 뭐가 안돼 이거...
근데 이건 사실 옷갈아입히기가 아니라 옷 프린팅의 몸뚱이를 그대로 얼굴에 바느질해서 붙이는거니 한번 만들면 옷을 못갈아입힌다는 단점은 있고...

뭐... 잘 노력하면 어떻게 만들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난 포기했음... 만드는 법 알게되면 나좀 알려주셈...
아무튼 저번과 같이 그래서 요리조리 해서 바느질하고 붙여주면 인형이 어떻게 완성이 된다.

이번에도 시행착오도 많았고 아직 부족한 점도 많았지만 (외주의 힘으로) 훨씬 귀여워진 쇼코 2호기를 보면서 만족하고 있으니 그건 또 그거대로 나쁘지 않은거같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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