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년전에는 여의도 학군은 전국 어느 학교건 다 압도했었지.

그때 우리반에서 1등하던 놈이 서울대 컴공갔고 2등하던 놈이 서울대 치대 11등 하던놈이 인하대 의대 15등정도까지 서성한급 들어갔었지.. 당시는 다 일반고였는데 서울대를 당시 한학년에 30~40명씩 넣었

옛날 얘기고 이후 제도가 바뀌면서 허용되지 않던 학원이 허용되고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대거 영등포쪽에서 관리되지 않는 아이들이 여의도로 들어오기 시작하지..

여의도의 특성상 주거지역의 비중이 크지 않고 가구마다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학원가가 성장할수 없는 구조가 되지.

여의도 세대수 합쳐봐야. 목동단지 두서개 단지밖에 안될거야. 우수한 실력을 가진 학원의 입장에서 보면 여의도에 개원을 하는 것보다는 목동에 개원을 하는 게 훨씬 큰 돈을 벌 확률이 크게된다는 의미지.

또한 여의도에는 금융회사등의 수요가 커서 임대료가 지나치게 높다는 측면도 매우큰 요소..

결국 학원가가 성장하기 매우 어려운 상황임.

하지만 여의도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재정적 여유가 있어서 학군자체가 나쁜건 아냐. 그냥 과외시켜버리는 수가 있거든 ㅎㅎ

실제 여의도 중학교의 특목고 진학율은 그리 나쁘지 않아

자료 보면 알겠지만 여의도 중학교의 실적은 지금도 목동의 월촌,목운과 비슷하게 나와 (순위는 매년 바뀐다)

그럼 문제는 뭐냐? 위에 나열한 이유지. 과외를 시킬수는 있지만 비용이 많이드는 데다가 어떤 과목에 따라서는 학원도 가야하는 데 별수없이 목동으로 갈 수 밖에 없는 거야.

한마디로 공부하는 수험생의 동선이 피곤해진다.

신생아의 수가 줄어들면 더더욱 학군지의 의미가 부각되게 되는 현상과도 관련되어 있어.

결국 아이를 가진 입장에서는 아이의 교우관계라든가 이후 자라서 학원에 다녀야 하는 상황 등등을 고려하면 목동을 고민 안할수가 없게된다.

주변에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애들이 많아야 내 아이도 자극받아 더 열심히 할거라는 측면도 작용하는 거고.

한마디로 정리하면 여의도 학군이 나쁜건 아니지만 교육여건이 점점 목동에 비해 밀리고 있고 여의도가 대규모 재건축이 되서 다시 아이가 많아지는 그런 시대가 다시 온다면 또 모르겠지만 한동안은 목동의 교육우세는 계속될거 같다.

다만 초중정도까지 여의도에서 키워보겠다는거는 또 괜찮은 생각이다.

한줄요약 : 아이가 줄어들면 학군지의 위력은 더욱 커진다. 다만 이후 여의도가 재건축이 되서 주민수와 아이들 수가 많아져 학원가 성립이 가능해지면 또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