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사는 성인 3명 중 1명이 지난 1년동안 성관계를 하지 않고 지냈다는 통계가 나왔다. 여자는 섹스를 할 마음이 없고 남자는 섹스를 할 상대가 없는 현상이 조사 결과 나타났다. 비혼 풍조와 취어난 등이 이같은 섹스니스 현상을 심화 시키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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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니스(sexless)라는 말은 부부가 성생활을 하지 않고 사는 사람들을 말한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지난 2000년에는 성관계를 하지 않은 사람이 11%였으나 21년만에 3배가 증가했다고 한다. 부부이면서 성관계를 하지않고 지내는 사람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난 6월2일 연세대 염유식 사회대 교수와 최준용 의대 교수가 발표한 '2021년 서울 거주자의 성생활' 연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성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3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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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상은 성행위에 관한 인식 차이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연구 결과에는 성욕구가 가장 왕성한 20대의 설문 참가자가 섹스니스 비율이 다른 세대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전체 남성 중 지난 1년간 성관계를 한 19~29세는 전체 57%로  47%인 60대에 비해 가장 성관계를 적게 한 세대였다. 20대의 남성 중 파트너가 없어 성관계를 못 했다는 남성은 전체의 24%를 차지했다. 같은 질문에 답변한 여성은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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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니스는 60대이상의 노부부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다. 20대가 60대 보다 성관계를 하지 않는 것이 이상한 현상이다. 20대가 취업 알바 등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20대 여성 중 '흥미가 없어 성관계를 안 했다'고 응답한 이들은 전체 21%를 기록했다. 남성 보다  여성이 성관관계에 대한 흥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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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현상은 20대 남여가 파트너를 찾는 과정에 일종의 미스매치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보았다. 또 여성이 사회 경제적 지위가 높아 지면서 독립적 성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패미니즘이 확산되면서 결혼과 출산 뿐 아니라 연애와 성관계 까지도 거부하는 것으로 보았다. 또 자위기구가 발달된것도 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보다 근본적인 분석은 여성의 남성에 대한 가부장제에 대한 반감과 실망이 크게  작용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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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집이 없는 사람을 홈니스라고 한다. 집에서 남여가 같이 살면서도 부부 생활을 하지않는 섹스니스가 늘어 나면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 공통체가 어떻게 될가. 성관계가 단순한 인간의 생리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행위만은 아니다. 부부가 서로 사랑을 주고 받는 행위요 상대에 대한 애정을 표시하는 귀한 인간적인 행위다. 성행위를 통해 정서적으로 일체감을 느끼고 전인격적으로 화합의 극치를 이루게 된다. 그런 남여가 결혼을 해 자녀를 낳아 기르면서 함께 살면서 행복한 가족 공동체를 이루고 사는 것이 인간 본연의 모습이며 삶의 원형이다. 이같은 인간 삶의 형태가 붕괴되어도 인간이 행복할 수 있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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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도덕성이 무너지고 가정이 붕괴되는 비극이 심화되고 있다. 이혼율이 늘어나고 결혼은 선택 사항이 되었고, 출산율은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인구 감소로 산업 동력이 떨어지고 국가 경쟁력이 퇴하게 된다. 과학과 문명이 발달하면서 인간의 삶의 형태도 엄청나게 변화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인간의 환경이 바뀌고 생활 방식이 바뀐다 하드라도 인간 삶의 기본적인 본연을 바꾸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섹스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고 건강하고 행복한 섹스 윤리와 문화를 재정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