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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웰터급 대결, 주짓수 챔피언 번즈와 브래디의 격돌 예고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06 18: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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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UFC 웰터급 랭킹 8위 션 브래디(31·미국)가 6위 길버트 번즈(38·브라질)를 상대로 주짓수 대결을 선포하며 도전장을 던졌다. 이 경기는 UFC 파이트 나이트 메인 이벤트로, 오는 9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번즈, 주짓수 챔피언의 위상

길버트 번즈는 UFC에서 최고의 주짓떼로로 인정받고 있는 선수다. 그는 국제 브라질리언 주짓수 연맹(IBJJF) 세계 주짓수 선수권 대회에서 기 부문(2011년)과 노기 부문(2013년)에서 우승을 차지한 엘리트 주짓수 선수다. 또한, UFC에서도 아부다비 컴뱃클럽(ADCC) 서브미션 파이팅 레슬링 세계선수권 대회 우승자인 데미안 마이아와 호각을 이루는 그라운드 공방을 펼치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강력한 주짓수 실력을 지닌 번즈와 맞붙게 된 브래디는 그래플링 전면전을 선언하며 승부를 예고했다. 브래디는 "번즈가 훌륭한 서브미션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내 주짓수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기를 통해 이를 증명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션 브래디 역시 주짓수 블랙벨트 보유자지만, 엘리트 주짓수 선수 출신은 아니다. 그는 번즈와 달리 IBJJF나 ADCC 같은 주짓수 양대 대회에서 수상 경력을 쌓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UFC에서 브래디는 탁월한 테이크다운 능력을 발휘하며 엘리트 주짓떼로와 다름없는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UFC에서 브래디는 총 19번의 테이크다운에 성공했고, 경기 시간 중 약 35.8%를 톱 포지션에서 상대를 제압하며 그라운드에서 우위를 점했다.

브래디의 자신감은 과거 크레이그 존스를 이겼던 경험에서도 나왔다. 2021년, 브래디는 ADCC 2회 은메달리스트인 크레이그 존스를 퓨리 플로 그래플링 대회에서 판정으로 제압했다. 존스는 2019년 서브미션 언더그라운드 대회에서 길버트 번즈를 힐 훅 서브미션으로 꺾은 바 있다. 이 승리로 인해 브래디는 번즈와의 대결에서도 자신감을 갖고 있다.

번즈는 브래디의 도전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그래플링 싸움을 환영했다. 그는 "브래디는 터프하고 뛰어난 주짓수 실력을 갖췄다"며 "이번 대결을 통해 누가 더 뛰어난 주짓떼로인지 확인해보자"고 말했다.

하지만 번즈는 궁극적으로 그래플링보다는 타격전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우리가 그래플링 싸움을 할 기회도 있겠지만, 결국 타격전이 펼쳐질 것이다. 내가 그를 때리면 그대로 쓰러질지도 모른다"며 KO 승리를 기대하고 있다.

과거에도 번즈는 주짓수로 승리하기보다는 강력한 타격으로 상대를 제압한 적이 많았다. 그는 ADCC 우승자 데미안 마이아를 펀치로 KO시키며 강력한 타격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대결에서도 번즈는 타격을 통해 브래디를 압도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브래디, 타이틀 도전 기회 잡을 수 있을까?

이번 경기는 브래디에게 UFC 웰터급 타이틀 도전권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는 중요한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브래디는 번즈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챔피언급 기량을 입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된다. 번즈는 이미 한 차례 타이틀에 도전했던 베테랑 파이터로, 그를 꺾는다면 브래디는 타이틀 도전 자격을 충분히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브래디는 이번 경기에 대해 "번즈는 위대한 파이터다. 이번 경기는 정상급 베테랑과 싸워 나를 시험해 볼 기회"라고 언급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브래디가 번즈를 이긴다면, 그는 웰터급 챔피언 벨랄 무하마드와 같은 길을 걸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하마드는 타이틀에 도전하기 직전 번즈를 꺾으며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번즈, 마지막 타이틀 도전을 위한 각오

번즈 또한 이번 경기를 통해 다시 한 번 타이틀 도전권을 노리고 있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톱 5 파이터와 싸울 수 있을 것이고, 그 뒤에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을 치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며 강한 각오를 드러냈다. 번즈는 이번 승리를 통해 타이틀 도전 라인에 다시 합류하고자 한다.

이날 메인 이벤트 외에도 UFC 파이트 나이트에서는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제시카 안드라지(32·브라질)와 플라이급(56.7kg) 랭킹 8위 나탈리아 실바(27·브라질)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두 브라질 파이터의 대결은 강력한 타격전이 예상되며, 11연승 중인 실바가 안드라지를 꺾을 경우 타이틀 도전자 후보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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