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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선규,"어린 시절 가정폭력·학교폭력 겪었다"과거 가정사 고백

indi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2.12 18:00:06
조회 3040 추천 5 댓글 13
														


배우 진선규

최근 배우 진선규가 어린 시절 가정폭력과 학교폭력을 동시에 경험했다고 고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배우 진선규 학폭 가정폭력 동시 경험


유튜브 채널

그는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를 통해 자신의 과거를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진선규 특유의 밝고 솔직한 입담 이면에는, 쉽지 않았던 유년 시절의 아픔이 자리하고 있었다.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은 경상남도 진해의 한 시골 마을이었다고 한다. 여건상 배우가 되겠다는 꿈을 꾸기보다는, 먹고 사는 것이 절박했던 환경이었다는 게 그의 회상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해군 부사관이었던 아버지는 가부장적 성향이 강했고, 결국 가족에게 폭력을 행사하기에 이르렀다. 진선규는 "아버지의 힘듦이 가정으로 그대로 표출됐다. 어머니가 폭력을 당하고, 가정 불화와 싸움이 일상처럼 반복됐다"고 말했다.


유튜브 채널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선규는 어머니의 존재가 자신을 지탱해준 큰 버팀목이었다고 털어놓았다. 고된 가정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자녀들을 돌본 어머니 덕분에, 지금의 자신이 있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진선규는 "한 40년이 지난 지금 돌아보면, 그 시절 어머니가 없었다면 저와 제 형제들은 어떻게 컸을지 상상도 안 간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유년 시절 진선규에게 가장 큰 시련은, 무엇보다도 가정 내에서 벌어진 폭력이었다. 해군 부사관으로 근무하며 힘겨운 삶을 살던 아버지는 불만과 스트레스를 온전히 가족에게 표출했다고 한다.

폭언과 구타가 반복되던 가정환경에서, 진선규와 형제들은 늘 불안과 두려움을 안고 지냈다. 그는 "어머니가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보는 게 너무 힘들었다. 다만 어머니께서 저희를 지키려고 애쓰시는 걸 보면서, 저도 어떻게든 견뎌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가 회상하는 어머니는 누구보다 강인한 분이었다. 폭력으로 얼룩진 생활 속에서도 자녀들을 보호하려고 노력했으며, 때로는 스스로가 방패막이 되어 폭력을 대신 감당하기도 했다. 진선규는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뒤에야, 어머니가 그토록 힘겨운 시간을 어떻게 버텨냈는지 조금씩 이해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런 성장 배경은 훗날 그의 연기 인생에도 크고 작은 영향을 끼쳤다. 극도로 절망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경험이, 배우로서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학교폭력까지 겹쳤던 사춘기…"합기도로 극복했다"


유튜브 채널

가정폭력의 상처를 안은 채 고등학생이 된 진선규는 학교에서도 폭력의 타깃이 되었다. 조용하고 내성적인 성격 탓에 선배들과 동급생들에게 이른바 '만만한' 존재로 여겨진 것이다. "솔직히 맞을 짓을 한 것도 아닌데, 심심하면 불러다가 때리곤 했다"는 그의 말에서, 당시 겪었던 공포와 좌절감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반복되는 폭력을 끝내기 위해 진선규는 운동을 선택했다. 주변 체육관에서 합기도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운동에 남다른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점프나 발차기가 잘되니까, 동네에 '운동 잘하는 애'로 소문이 났다. 그러자 나를 함부로 괴롭히는 일이 서서히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물론 육체적 반격만이 정답은 아니었지만, 겁에 질려 숨어 지내던 그에게 운동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자, 자신감을 찾게 해주는 계기였다.

고통스러운 기억이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었지만, 진선규는 이를 이겨내며 꿈을 좇았다. 극단 생활부터 영화·드라마까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어느새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신스틸러이자 주연급 배우로 자리 잡았다.

오늘날 대중은 진선규를 '믿고 보는 배우'로 꼽는다. '범죄도시' 시리즈, '극한직업'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스타덤에 올랐고,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솔직담백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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