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배우 서희원(48‧쉬시위안)이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가 남긴 두 자녀의 양육권이 전 남편 왕샤오페이(43)에게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구준엽, 법적 입양 없었기에 친권 행사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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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현지 법조계에 따르면, 서희원과 왕샤오페이가 이미 이혼한 상태이지만 자녀의 법적 친권자는 여전히 왕샤오페이로 분류되며, 고인이 재혼했다 할지라도 현재 남편 구준엽(55)이 자녀를 공식 입양하지 않았기에 친권행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12일 중국 매체에서는 "대만 법상 서희원의 두 자녀(10세 딸, 8세 아들)의 양육권은 친부인 왕샤오페이가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혼 후에도 양육권 관련 합의 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였고, 서희원이 갑작스레 사망하면서 양육권 승계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서희원의 죽음으로 가장 큰 변수가 된 부분은 '재혼 배우자의 입양 여부'다. 서희원은 202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고, 2022년 3월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과 재혼했다.
하지만 구준엽은 서희원의 두 자녀를 법적으로 입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현지 법조계는 "어떠한 형태로도 입양 서류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면, 구준엽은 두 아이의 법적 보호자가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희원의 가족들과 구준엽이 아이들의 대만 체류를 희망했으나, 법적 효력이 친부에게 우선권을 부여한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결국 왕샤오페이가 자녀들을 데려갈 뜻을 굽히지 않으면, 대만 법원도 그의 친권을 제한하기 어려운 셈이다.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서희원이 남긴 유산 규모는 약 6억 위안(한화 약 1200억 원)에 달하며, 현재 이 문제 역시 미성년 자녀의 지분을 어떻게 정리할지 등 구체적인 절차가 필요한 상황이다.
"애틋한 재회" 구준엽의 슬픔…수목장으로 영면하는 서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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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희원은 지난 2일 일본 가족여행 도중 독감 합병증인 폐렴으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일본 현지에서 병원을 네 차례나 찾았으나 치료 골든타임을 놓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3일 간의 화장 절차를 거쳐 유해는 5일 대만으로 옮겨졌고, 자택에 임시 안치된 상태다.
구준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있다.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이라며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두 사람은 1990년대 말 한 차례 교제했으나 결별했고, 20년 넘는 세월이 흐른 뒤 재회해 "운명적 사랑"이라 불릴 정도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결혼 2년도 채 되지 않아 서희원이 세상을 떠나자, 구준엽은 깊은 상실감 속에 매일 그녀를 추모하는 글과 영상을 게재하고 있다.
서희원의 유골은 생전 "친환경적인 수목장을 원한다"는 본인의 뜻에 따라 자연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이다. 동생 서희제(쉬시디)는 "언니의 소원대로 수목장을 신청해두었다. 적절한 시점이 되면 진행할 것"이라며 마지막 가는 길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대만과 중국 전역에서 수많은 팬들은 일제히 조화를 보내며 애도를 표하고 있으며, 서희원과 23년 만의 재회를 선택한 구준엽의 상심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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