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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애플과 유럽연합(EU)을 정면으로 겨냥하며 고율 관세 부과를 언급하자,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 심리를 압박한 이번 발언은 최근 안정을 되찾던 글로벌 시장에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겼다.
"아이폰에 최소 25% 관세"…애플 직격탄에 주가 급락현지시간 23일,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내에서 조립되지 않은 아이폰에는 최소 25%의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 직후 애플 주가는 3.02% 하락한 195.27달러로 마감하며 시장의 우려를 반영했다.
애플은 글로벌 공급망에 의존하는 대표적인 미국 기업으로,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애플뿐만 아니라 기술 업종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에 따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00% 떨어진 1만8737.21, S&P500은 0.67% 하락한 5802.82,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1% 빠진 4만1603.07에 장을 마쳤다.
트럼프의 공격은 애플에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어 EU와의 무역 협상에서 진전이 없다며 "오는 6월 1일부터 유럽산 제품에 대해 일괄적으로 5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동안 완화 기조를 보였던 무역 관련 리스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투자자들은 리스크 자산 회피에 나서는 모습이다. 특히 지난 4월, 대부분의 국가에 관세 조치를 언급한 후 영국·중국과의 예비 합의로 증시는 반등세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다르다.
S&P500은 이날 하락으로 다시 연중 누적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전문가들 "무역이 트럼프 정치의 핵심…앞으로도 파장 클 것"
베어드의 수석 전략가 로스 메이필드는 CNBC를 통해 "지난 6주 동안 시장은 무역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역사상 보기 드문 강세를 보였다"며 "트럼프의 이번 발언은 그 흐름에 냉수를 끼얹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또한 RFG 어드바이저리의 릭 웨델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다면 무역 이슈가 계속해서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무역 정책이 이 정권의 유산이기 때문에, 단순한 경고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트럼프가 일본제철과 US스틸 간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화하면서 US스틸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21% 급등하는 등, 특정 산업에는 유리한 영향도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적인 시장 흐름은 불확실성 속 하락 압력이 우세하며, 다우·나스닥·S&P500 모두 주간 기준 2% 이상 하락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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