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계의 대부' 전유성(76)의 별세 소식에 빈소에는 동료와 후배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유재석·이홍렬·최양락 등 조문…눈물의 작별
고인의 빈소는 26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다.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김학래 회장과 유족이 조문객을 맞으며, 수많은 코미디언과 방송인들이 고인을 추모했다.
이날 빈소에는 유재석, 지석진, 이경실, 김지민, 심형래, 이홍렬, 임하룡, 최양락·팽현숙 부부, 신봉선, 허경환 등 수많은 개그인들이 조문했다. MC 이상벽, 대니초, 최승경, 김경식, 송영길 등 방송인들도 빈소를 찾아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특히 이홍렬은 빈소에 들어서자마자 오열했고, 최양락·팽현숙 부부 역시 눈물을 보였다. 전처인 가수 진미령은 근조 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제자 조세호 "함께한 시간 잊지 않겠다"
전유성의 제자인 조세호는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추모의 글을 남겼다. 그는 "교수님 후배, 제자일 수 있어 행복했다. 고민이 앞섰을 때 '둘 중 하나야, 하던가 말던가. 그냥 해라'라는 말씀을 해주셨다"며 "마지막으로 건네주신 '잘 지내'라는 목소리가 아직 귀에 선하다.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고 적었다.
전유성은 지난해 10월 조세호의 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으며 사제지간의 인연을 이어갔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 폐기흉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8일 오전 8시다. 서울 여의도 KBS에서는 '개그콘서트' 회의실과 녹화장에서 노제가 진행되며, 장지는 전북 남원시 인월면이다.
1969년 TBC 방송작가로 데뷔한 전유성은 이후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김학래는 "전유성은 '개그맨'이라는 신조어를 만든 인물"이라며 "죽음 직전에도 후배와 협회를 걱정한 개그계의 귀인이었다"고 회상했다.
유족으로는 외동딸 전제비 씨가 있다. 고인은 한국 코미디의 위상을 높인 '웃음의 스승'으로 기억되며, 많은 이들의 애도 속에 영면에 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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