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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포켓몬, 따라큐
https://youtu.be/jDQsBx-WIL8 No.778 따라큐 오늘 소개해볼 따라큐는 포켓몬스터 썬&문에 추가된 고스트/페어리 타입포켓몬이야. 처음 공개되었을 때는 피카츄를 닮았지만 어딘가 엉성하고 기괴한 모습에 많은 사람들이 의구심을 품었는데, 공개된 설정에 따르면 피카츄처럼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싶어서 피카츄 모양의 누더기를 입고있는 것이라고 해. 여기까지만 보면 꼭 친구를 원하는 불쌍한 외톨이 포켓몬 같지만 도감 설명에 따르면 '누더기 속을 본 어떤 학자는 공포심에 미쳐버렸다'고 하는 다소 소름끼치는 설정도 갖고 있는 이상한 녀석이야. 그럼 한 번 게임 포켓몬스터 썬&문 에서 등장하는 이 녀석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주인공은 어떤 철거지에 들어가서 포켓몬의 사진을 포켓 파인더로 찍어오라는 시련을 수행하게 돼. 그렇게 철거지에 들어가게 된 주인공은 이상한 현상들을 마주하게 되는데 "컨베이어벨트가 저절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쇼핑 카트가 스스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괴현상에 조우한 주인공(플레이어) 앞에 어떤 포켓몬이 스쳐지나가. 주인공은 그 피카츄를 따라서 어떤 방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 순간, 포켓 파인더가 멋대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주인공이 들어간 방의 벽면엔 온통 피카츄 사진으로 도배되어있었다. 그리고 등장하는 피카츄의 정체.. 그 방은 다름 아닌 따라큐의 방이었던 것. 그리고 무사히 시련을 마치고 돌아오면 주인공에게 NPC가 이런 말을 해. "날 겁주려고 해도 소용없어! 왜냐면 철거지 안에 그런 방은 없는걸" 여기까지가 게임 속에서의 따라큐의 이야기야. 그렇다면 따라큐는 대체 무엇일까? 왜 피카츄를 따라서 누더기를 걸치고 있고, 그 안의 모습을 볼 수가 없는걸까. 전세계의 팬들은 따라큐의 정체에 대해 많은 추측을 하고 있어. 둘의 몸통 부분이 닮아서 버섯꼬라거나 총 720마리의 포켓몬 중 인기투표에서 720위의 영예를 차지한 바오키가 피카츄처럼 인기를 얻고 싶어서 피카츄 흉내를 내고 있다고 하는 우스개성의 추측까지. 하지만 이 가설들 중에서도 조금은 신빙성 있는 가설이 있는데.. 바로 따라큐의 정체가 폴리곤이라는 거야. ? 이렇게 전혀 닮지 않은 두 포켓몬인데 어째서 폴리곤이 따라큐의 정체로 의심받고 있을까? 이 의문에 해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25년 전으로 돌아가야 해. 우리도 잘 아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지금으로부터 25여년 전인 1997년 12월, 일본에서는 포켓몬스터의 38화를 방영한다. 에피소드의 제목은 '전뇌전사 폴리곤' 이 에피소드는 주인공 '한지우' 일행이 폴리곤을 찾아서 컴퓨터 속 세계로 들어가 모험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제작사에서는 배경이 컴퓨터 속 전뇌공간(사이버 공간) 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해 번쩍거리는 이펙트와 파란 빛과 붉은 빛이 빠르게 교차점멸 하는 효과를 자주 사용하였는데 불행히도 이것이 화근이 되었다. (1999년 실제 MBC 뉴스 화면) 이 에피소드가 끝나고 많은 아이들이 병원에 실려가는 일이 발생한 것. 그 수는 일본 전역에서 750여명에 달했고 원인은 바로 광과민성 발작이었다. 광괴민성 발작은 깜박거리고 번쩍거리는 불빛에 오랜 시간 자극받으면 발생하는 간질 발작으로 이 에피소드에서 사용된 효과에 노출된 아이들이 발작을 일으켜 병원에 실려온 것이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는데, 이 사건이 원인으로 해당 에피소드는 폐기되었고 폴리곤은 이 이후로 애니메이션 시리즈에는 영영 등장하지 못하게 된다. 한국에서도 이 에피소드는 방영하지 않고 다음화를 대신 방영하였다. 기구한 것은, 아이들에게 광과민성 발작을 일으키게 한 화면효과는 폴리곤이 일으킨게 아니라 피카츄의 전기 충격, 간호순의 백신 프로그램 사용 장면등에서 등장했다는 사실이다. 즉 제작사는 폴리곤을 희생양으로 삼았던 것. 이 사건은 이후 세계적으로 유명해져서, 심슨에서 패러디하기도 하였다. 그렇게 누명이 씌워져 애니메이션에 등장하지 못하게 된 폴리곤이 증오하면서도 시기하는 피카츄의 탈을 뒤집어 쓰고서, 외로움을 달래줄 친구를 찾고 있다는 것이 많은 팬들의 추측. 그 증거로 위에서 이야기한 따라큐의 방을 자세히 보면 한지우와 그의 피카츄 사진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따라큐는 20년 전에 유행한 피카츄 굿즈를 참고해 누더기를 만들었다고 하는데 마침 포켓몬 쇼크가 발생한 시기도 썬문 발매일로부터 약 20년 전 그리고 , 게임 포켓몬스터 썬&문에서 폴리곤을 얻을 수 있는 방 한 구석에는 따라큐의 누더기가 놓여져있다. 정말 따라큐의 정체가 애니메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된 폴리곤인지, 혹은 전혀 다른 무언가인지, 진실은 아무도 모르지만 이렇게 기괴하면서 안쓰러운 설정을 가진 덕에 따라큐는 전세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외로움이 많아 피카츄의 탈을 뒤집어 쓰고, 배틀 중에 누더기가 찢어지면 밤을 새워 홀로 수선한다는 따라큐. 어쩌면 이 슬프고 사랑스러운 포켓몬은 사랑받기 위해, 혹은 살아가기 위해 가면을 쓰고 필사적으로 연기를 해나가야 하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누군가의 또 다른 자화상이 아닐까 생각해보며 글을 마친다.
작성자 : 히죽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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