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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싱글벙글 낚붕이 강원도 여행.jpg
안녕하냐 여붕이들아 본인은 2박 3일 기차낚시 여행을 갔다가 귀가하는 중이다 멋진 자연환경을 여붕이들과 공유(배우 아님ㅋ)하고 싶어서 글을 썼다 활발한 화산활동과 그로 인해 발생한 거대동굴이 유명한 강원도 오지중에 오지, 기합중의 기합 삼척에 가는 길이다. 내가 가는 곳은 반경 10키로 이내에 경찰서도 없는 시골 촌동네라 상권도 열악하다 그래서 나름 인구가 있는 도계역에 내려 밥도 먹고 물품도 구매했다 너무 시골이라 천막 밑에서 제비를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근데 길고양이도 너무 많아서 이곳의 생태계가 걱정됐다 그런데 지나가다 어떤 미용실을 봤는데 고양이가 목줄을 끊고 도망갔다며 호통을 치면서 고양이를 찾는 게 아닌가? 바로 옆에 있던 애완묘를 보자마자 주인장은 일갈을 가하면서 고양이를 가게 문에 묶어두고 나오려고 할 때마다 발로 차며 기합을 줬다 그런데 성질이 사납고 싸가지가 없기로 유명한 고양이가 반항도 못하고 주인의 지시를 고분고분 따랐다 고양이의 천성을 논하며 신성시하고 집사를 자처하는 마조히즘에 중독된 병신들에게 기합을 주는 미용실 주인장은 그야말로 짜세중에 짜세였다 강원도의 명물 '물닭갈비'를 인생 처음 먹어봤다 1인분을 시켰는데 양이 엄청나게 나왔다 분명 사장님이 1인분은 적다 했는데...? 삼척 시민들은 죄다 푸드파이터인가? 맛을 본 소감은 먹을만 하긴 한데 향신료빨이 너무 심해서 보신탕을 먹는 줄 알았다. 내 돈 주고는 다시 안먹을 듯 아니 근데 시발??????? 계산하니 영수증에 2만원이 찍혀있다 주인장한테 물어보니 2인분 시키지 않았느냐 되묻는다 여기가 삼척인가 신안인가??? 관광기차 산타마리아호. 정말 멋드러지게 잘만들었는데 이용하는 고객은 놀라울정도로 적다 신기한 신기역에 도착. 빠르게 민박집에 ㄱㄱㄱ 와이파이도 되고 스카이라이프도 있는데 티비 연식이 가슴이 웅장해진다 민박집 뒤에 가서 미노우를 던졌다 아니 근데 던지자 마자...? 첫타에 바로 도내 초고교급 미소녀보다 500배 아름다운 강의 여신, 강의 선녀 강의 goat 산천어가 바로 나왔다 이 아름다운 자태가 보이는가? 그 뒤로 믿을 수 없을만큼 돌아버린 속도로 산천어가 줄줄이 나온다 분명 낚시책에선 산천어 잡기가 조오오오오온나 빡세다고 겁을 단단히 주고 실제로 2번 도전해서 전부 실패했었는데 말도 안되게 쉽게쉽게 나온다 이틀동안 최소 스무마리는 잡은 듯 해떨어지기 직전까지 하다가 1미터 바로 앞에서 수달이 물 속에서 고개를 내밀고 나를 뚫어져라 봤다. 수달은 하천 생태계 고기잡이계의 goat이자 왕이기 때문에 수달이 뜨면 빠르게 낚시를 접어야 한다. 수달이 나타나면 모든 입질이 귀신같이 끊기기 때문에 더 이상 하는 것은 미련한 짓 다음날도 정신없이 낚다가 어느 순간 한국 박물관계의 goat 강원종합박물관에 와버렸다 사진으로 이 웅장함을 다 담을 수 없는 게 너무 아쉬운데 거대한 종유석이 수없이 전시된 것을 보고 압도당했다 바로 매머드와 킹룡을 감상해준다 와 갓본의 도자기 수준 ㄹㅇ 실화냐???? 사츠마야끼는 그야말로 전설이다... 그렇다면 일본에 끌려간 도공들의 원조 조선은 어떨까? 아ㅋㅋ 편지통안에 들어있는 참새둥지와 알 루어책에선 산천어의 맛이 그렇게 훌륭하다고 칭송하고 산천어축제도 있을 만큼 인정을 받으니 나도 숯불에 구워먹어봤다 솔직히 빈말로도 맛있다고는 할 수 없는 맛이다. 사실 야생의 산천어의 주식은 날벌레일 수준으로 영양상태가 부실하니 맛있는 게 기적이다 마지막으로 삼척의 명물, 대한민국 최대규모의 동굴, 동굴계의 goat 환선굴에 방문했다 좀만 걸으면 이렇게 훌륭한 모노레일을 탈 수 있다 동굴 내부는 사진이 금지인데 플래시가 터지면 동굴이 오염된다는 이유에서다. 근데 동굴안은 이미 조명도 미친듯이 밝고 사람이 터치해서 일부는 쉽창이 나있음 사진을 안찍는 사람이 없는데 안에는 관리요원도 없다 어쨌든 직사 말고 자료화면을 보낼건데 양해좀 동굴 안은 과연 한국 동굴계의 goat 답게 웅장하고 매우 아름다웠다 이렇게 훌륭한 자연경관은 내 살아생전 본 적이 없다 그저 찬사를 보낼 뿐... 주변의 자연과 원시집의 조화도 훌륭하다 산에 왔으니 산나물과 더덕, 감자국의 감자전을 맛봤다 그 맛은 충격적일정도로 훌륭했다. 주인 여사님의 솜씨가 그저 goat. 고속도로에 로드킬 당한 야생짐승의 유골이 있던데 이게 뭔지 아는사람? 쥐라기엔(백악기는 없누?ㅋㅋ) 너무 크고 수달이라기엔 너무 작다 강원도 본토의 옥수수를 먹으며 집으로 기차타고 귀환했다 이번 여행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산천어가 많이 잡혔고 박물관과 동굴탐험도 나의 기대에 500배 부응해서 너무나 즐거웠다 내 짧은 인생을 통틀어 가장 완벽한 여행이었다 끝 [시리즈] 여행목록 · 오싹오싹 폐가체험
작성자 : 모토베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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