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동아 권택경 기자] 융합바이오 기업 지브레인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혁신 산업기술 R&D 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의 ‘B2X(Brain to X)' 테마 부문에서 최종 과제 팀으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B2X는 생각만으로 외부기기를 제어하거나 타인과 소통할 수 있는 쌍방향 신경 인터페이스 구현을 목표로 하는 과제다.
지브레인을 포함해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고려대학교, 강원대학교, 인천대학교 등 12개 연구팀으로 이뤄진 B2X 과제 팀은 올해부터 매년 40억 원씩 5년간 총 200억 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최종 선정된 B2X 과제 팀. 출처=지브레인 제공
과제 팀은 뇌파를 읽어 말하고자 의도하는 내용을 해독해 이를 음성화하거나, 음성을 뇌가 인식할 수 있는 신호로 부호화해서 전달하는 시스템을 구현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실현되면 말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뇌파를 음성화하는 장치로 빌화하거나, 음성 언어를 뇌에 바로 전달함으로써 청력을 상실한 사람이 음성 언어를 이해하는 일도 가능해진다.
지브레인은 뇌파를 읽어 들이거나, 뇌에 신호를 전달할 때 필요한 전극과 통신칩 부문에서 핵심적인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지브레인이 개발한 그래핀 소재 이식형 다중 전극은 뇌막 위에 얇게 펼치는 형태라 기존 전극보다 해상력이 뛰어나면서도 세포 손상이나 생체 독성 문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지브레인은 과제 팀 내에서 임상시험과 상품화도 담당한다. 현재 이를 위한 시설을 마련하고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인증을 준비 중이다.
지브레인 김병관 대표는 “해당 사업을 통해 마비 환자의 의사소통을 도울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반 기술을 통해 간질, 파킨슨병, 뇌졸증 등의 질병의 치료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면서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기술의 발전과 이해를 통해서 장애 보조 분야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업 판도를 바꿀 수 있는 혁신적 신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알키미스트(연금술사)라는 이름처럼 파급력이 큰 초고난도 과제를 수행한다. 테마 내에서 여러 과제 팀이 경쟁하는 방식이다. 1단계 개념·선행연구와 2단계 선행연구 단계를 거쳐 최종 선정된 1개 과제 팀이 본 연구를 수행한다.
2020년 신규 선정된 10대 테마 중에서는 B2X를 포함해 면역거부반응이 없는 소프트 임플란트. AI(인공지능) 기반 초임계 소재, 아티피셜 에코 푸드 4개 테마에서만 최종 과제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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