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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미니 일렉트릭...특유의 감성 살렸지만, 아쉬운 경제성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19 16:52:29
조회 157 추천 0 댓글 1
[IT동아 김동진 기자] ‘타본 사람만 아는 감성이 있다’, ‘자꾸 뒤돌아보게 하는 매력이 있는 차’. BMW 미니 차주들이 꼽는 매력 포인트다.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좁아 성인이 탑승하기 어려운 뒷좌석, 크기 대비 높은 차량 가격은 단점이나,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 크기와 다른 강렬한 성능 등 분명한 장점을 가진 차로 평가 받는다.


미니 일렉트릭. 출처=BMW 코리아



확고한 마니아층을 형성한 BMW 미니의 전동화 버전, ‘미니 일렉트릭’이 올해 국내에 공식 출시됐다. 내·외관을 기존 미니의 모습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추세에 발맞춰 서서히 변화를 시도한 결과물이다. 미니만의 감성을 그대로 살리겠다는 의도가 엿보였다. 실제 주행 성능과 내부도 그러할지 직접 차량을 시승해 살펴봤다.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차…물리 버튼 그대로 유지하면서 차별화 시도

미니 일렉트릭 실내는 디지털과 아날로그가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 물리 버튼을 모두 없애고 터치스크린으로 대체하는 일부 제조사와 달리, 내연기관 시절 물리 버튼을 대부분 유지한 모습이다.


미니 일렉트릭 실내.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 실내. 출처=IT동아


센터패시아 모습.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은 미니 쿠퍼 S를 기반으로 제작한 3-도어 해치백으로,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센터패시아(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위치한 컨트롤 패널 보드)에 있는 시동 버튼과 주행 모드 선택, 회생제동 강도 선택 버튼 등 미니 고유의 감성을 그대로 유지했다.


미니 일렉트릭의 앞모습.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의 뒷모습. 출처=IT동아


주행 중인 미니 일렉트릭의 모습. 출처=BMW 코리아



BMW 그룹은 육각 형태의 라인을 적용한 앞면 라디에이터 그릴 테두리와 원형 LED 헤드라이트 역시 기존 미니의 모습을 계승했지만, 순수전기 모델임을 나타내는 차별 요소도 배치했다.

앞뒤 엠블럼과 사이드 미러 캡에는 전기 모델을 상징하는 옐로우 컬러가 적용됐다.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속도와 회생제동, 잔여 배터리, 선택한 운전 모드를 표시하며, 8.8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는 터치스크린이다.


운전 모드를 바꾸면 5인치 디지털 계기판의 속도 색상이 바뀌는 모습.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은 스포츠와 미드, 그린, 그린+ 총 4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주행모드를 바꿀 때마다 디지털 계기판에 다른 색으로 속도를 표시해 운전의 재미를 더한다. 이 밖에도 미니 일렉트릭 전용 로고와 기어 노브, 실내 마감재를 사용해 차별점을 형성했다.


뒷좌석에서 주먹을 쥐고 사진을 찍은 모습.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은 사실상 2인승 차량이라고 볼 수 있다. 뒷좌석에 앉으면, 무릎과 앞자리 사이에 주먹 하나가 들어갈 공간이 나올 정도로 좁아 성인이 타기에 매우 불편했다. 사람보다는 짐을 적재할 공간으로 활용하기를 추천한다. 미니 일렉트릭의 트렁크 적재 공간은 기본 211리터에서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최대 731리터까지 확대된다.

강렬한 성능…강렬하지 못한 경제성

주행을 시작했다. 가속 페달을 밟으면,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27.5kg·m를 발휘하는 전기모터가 즉각 반응했다. 미니 일렉트릭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60km까지 3.9초, 시속 100km까지 7.3초면 도달할 수 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미니 일렉트릭은 기존 내연기관 미니 대비 무게중심이 30mm나 낮고, 차체 무게 배분을 최적화한 덕분에 우수한 코너링 성능을 발휘한다”며 “회생제동 강도를 운전자의 취향에 맞춰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운전 재미를 더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차체의 탄탄함 덕분에 1시간 이상 주행에도 크게 피로하지 않았다. 가속 페달을 밟고 출발했다가 뗀 후 브레이크를 따로 밟지 않아도, 뒤에서 잡아끄는 듯한 느낌의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점은 운전 피로를 덜어주는 또 하나의 요소였다.

반면 경제성은 분명한 단점이었다. 미니 일렉트릭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는 복합 159km다. 서울-대전 간 최단 경로가 162km인 점을 고려하면, 공조시스템을 가동할 경우 대전에 도착하기도 전에 차가 멈출 수 있다.

시승 시 최대 절약 모드인 에코+로 설정 후 주행하면서 공조시스템을 가동하니, 130km 안팎의 주행 가능거리가 나왔다. 경제성을 우선순위로 둔 소비자에게 상극인 차량이다.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된 무선 애플 카플레이는 매끄럽게 작동했고, 시인성도 휼륭했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를 작동한 모습. 출처=IT동아



미니 일렉트릭을 급속으로 충전하면, 35분 만에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완속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약 4시간이다.

보조금 더하면 3,000만 원 중반~4,000만 원 초반대로 구매 가능

미니 일렉트릭은 ‘클래식’과 ‘일렉트릭’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클래식 트림의 출시가는 4,560만 원, 일렉트릭은 4,990만 원이며, 국고와 지자체 보조금을 지원받으면 더하면 지역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4,000만 원 초반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예컨대 서울시민이 클래식 트림을 구입할 경우, 국고 보조금 572만 원과 서울시 지자체 보조금 163만 원을 더해 3,825만 원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전라북도 전주 거주민의 경우 국고 보조금 572만원과 전라북도 전주시 지자체 보조금 654만 원을 더해 3,334만 원에 구입 가능하다. (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기본 트림인 클래식에는 후방 충돌 경고, 앞좌석 열선 시트, 후방 카메라 등의 안전,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상위 트림인 일렉트릭에는 정면충돌 경고 기능, 보행자 접근 및 차선 이탈 경고 기능 등을 포함한 드라이빙 어시스턴트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주차 보조 어시스턴트 등 고급 편의 사양을 추가 지원한다.


미니 일렉트릭 제원표. 출처=BMW 코리아



자동차 통계 업체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미니 일렉트릭은 지난 3월 출시 이후 지난 8월까지 총 866대가 판매됐다.

글 / IT동아 김동진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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