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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핸들에서 손 떼도 스스로 달리고 차선 변경…’에스컬레이드 IQ’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12.09 13: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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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동진 기자] 풀사이즈 럭셔리 SUV로 명성을 얻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전동화 모델로 탈바꿈해 국내에 상륙했다. 5.7m가 넘는 거대한 차체와 1회 충전 시 739km 주행이 가능한 효율도 인상적이지만 이 차의 진가는 핸들에서 손을 떼는 순간 찾아온다. 핸즈프리(Hands-free) 운전자 보조 시스템 ‘슈퍼크루즈(Super Cruise)’가 최초로 적용됐기 때문이다. 제너럴 모터스가 자랑하는 첨단 기술을 앞세워 국내 전기차 시장 공략을 노리는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를 시승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출처=IT동아



브랜드 헤리티지 계승한 디자인

에스컬레이드 IQ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전기 SUV 중 최장 길이를 지닌 차량이다. 전장은 5715mm, 휠베이스는 3460mm에 달한다. 에스컬레이드 IQ 외형은 캐딜락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한 결과물이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 블랙 크리스탈 실드, 일루미네이티드 캐딜락 크레스트를 전면에 배치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 출처=IT동아



새로운 디자인도 적용했다. 블레이드형 테일램프와 24인치 알로이 휠(275/50R24)을 새로 탑재해 캐딜락 전기차만의 유니크한 아이덴티티를 형성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후면부 / 출처=IT동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측면부 / 출처=IT동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24인치 알로이 휠 / 출처=IT동아



슈퍼크루즈가 보여준 새로운 자율주행 경험

차량 외관을 살펴본 후 시승을 시작했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서 파주시 파평면까지 약 44km 거리를 주행했다. 슈퍼크루즈를 체험할 수 있는 자유로를 거쳐 목적지로 달렸다.

에스컬레이드 IQ에 국내 최초로 적용된 슈퍼크루즈는 제너럴 모터스가 개발한 핸즈프리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다.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도 슈퍼크루즈가 개입해 차량 속도를 조절하며 스스로 차선을 바꾸기도 한다. 스티어링 휠 조명 바를 비롯해 햅틱 시트, 대시보드 아이콘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전자와 상호작용하며 기능 작동 상태와 운전자 제어 필요성을 알린다.

실제로 슈퍼크루즈 작동이 가능한 자유로 구간에 진입해 슈퍼크루즈 버튼을 누르자 스티어링 휠 상단에 녹색 불빛이 켜지면서 기능의 작동 가능 상태를 알렸다. 이후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도 차량 스스로 차선을 유지하며 앞차와 간격을 조절했다.


스티어링 휠 상단에 녹색등이 켜지면서 슈퍼크루즈 작동 가능 상태를 알리는 모습 / 출처=IT동아



방향지시등을 켜면 전후방 차량 속도에 맞춰 스스로 차선도 바꿨다. 앞차가 설정 속도보다 느리게 주행하면 차선을 바꿔 추월한 후 다시 달리던 차선으로 복귀하기도 한다. 그간 일반적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첨단 자율주행 기능이다. 이 기능은 2만 3000 km 이상의 전국 고속도로 및 주요 간선도로에서 사용이 가능해 활용 가치가 높다.


슈퍼크루즈 작동 후 방향지시등을 켜면 자동으로 차선을 변경하는 에스컬레이드 IQ / 출처=IT동아



슈퍼크루즈는 손을 떼는 자유를 주지만, 전방에서 시선을 떼도록 허용하지는 않는다. 에스컬레이드 IQ에 탑재된 전방 주시 카메라는 운전자의 시선이 일정 시간 이상 도로에서 벗어나면 시각·청각·촉각을 활용해 즉시 경고한다. 이후 운전자가 경고에 응하지 않으면 시스템이 개입해 슈퍼크루즈를 강제로 중단하고 재시동 전까지 기능을 제한한다.


스티어링 휠 상단에 빨간 불을 점등해 운전자의 개입 필요성을 알리는 모습 / 출처=GM



5.7m 전장의 풀사이즈 SUV를 타고 좁은 골목에 진입하거나, 회전반경 크지 않은 교차로를 마주하면 긴장하기 마련이다. 캐딜락은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고자 사륜 조향 시스템(Four-Wheel Steer)을 새로 개발해 에스컬레이드 IQ에 탑재했다. 해당 시스템은 속도에 따라 뒷바퀴 조향각을 조절해 상황에 맞는 차량 컨트롤을 돕는다. 예컨대 저속에서는 앞바퀴와 반대방향으로 최대 10도까지 뒷바퀴가 움직여 좁은 도로에서 최소 회전 반경을 구현한다. 고속에서는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뒷바퀴를 움직여 차선 변경 시 더 부드럽고 안정적인 움직임을 제공한다.

‘어라이벌 모드(Arrival Mode)’를 작동하면 후륜 조향 기능을 기반으로 차량이 대각선 방향으로 주행하도록 돕는다. 덕분에 도심의 주차 상황이나 좁은 도로를 빠져나갈 때 또는 유턴 상황에서 원활한 차량 제어를 가능케 한다. 실제로 어라이벌 모드를 작동해 본 결과 육중한 차체와 달리 정교하게 차량을 대각선 방향으로 조정하며 좁은 구간을 빠져나가도록 도왔다.

가속 구간에서는 듀얼 모터가 뿜어내는 750마력(벨로시티 모드 적용 시)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 차체 크기와 달리 민첩한 조향이 가능해 인상적이었다. 에스컬레이드 IQ에는 캐딜락의 시그니처 기술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 4.0)이 적용됐다. 덕분에 초당 최대 1000회 도로 상태를 감지, 실시간으로 감쇠력을 조절하며 정밀한 주행 제어를 가능케 한다.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Air Ride Adaptive Suspension)도 적용해 노면 충격을 흡수하고 주행 상황에 따라 차고를 자동으로 조절, 최적의 승차감과 뛰어난 핸들링 성능을 유지한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아우르는 55인치 필라-투-필라(Pillar-to-Pillar) 곡면 LED 디스플레이 덕분에 뛰어난 시인성으로 주행과 인포테인먼트 정보를 파악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와 플로팅 콘솔, 냉장 콘솔 등 실용적인 기능도 추가됐다. 38개 스피커를 바탕으로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도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실내 / 출처=IT동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도어트림 / 출처=IT동아



에스컬레이드 IQ는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넉넉한 적재공간도 지녔다. 적재공간은 기본 668리터, 3열 폴딩시 1956리터, 2열과 3열 폴딩 시 3374리터에 달한다. 전면부에도 345리터의 대형 수납공간인 ‘e-트렁크’를 마련했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트렁크 / 출처=IT동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e-트렁크 / 출처=IT동아



에스컬레이드 IQ는 1회 충전 주행가능 거리 739km(복합 기준, 도심 776km, 고속 692km)를 인증받은 차량이다. 800V 초급속 충전 시스템도 적용해 최대 350kW의 충전 속도를 지원하며, 10분 충전으로 최대 188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에스컬레이드 IQ는 넉넉한 실내 공간과 750마력 성능, 1회 충전 시 739km 주행이 가능한 효율성, 슈퍼크루즈와 어라이벌 모드 등 첨단 기능까지 두루 갖춰 인상적인 차량이었다.

이 차량은 국내에 프리미엄 스포츠(Premium Sport) 단일 트림으로 출시되며, 판매 가격은 2억 7757만 원(개별소비세 3.5%으 포함 기준)이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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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39km 주행거리 확보·슈퍼크루즈 국내 최초 적용…'에스컬레이드 IQ' 출시▶ [시승기] 제주에서 느끼는 드라이빙의 즐거움…’포르쉐 올레 드라이브’▶ [신차공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출시·포르쉐 '카이엔 일렉트릭 고전압 시스템 기술'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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