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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스웨이브 “AI 서비스 신뢰성 높이는 분석 플랫폼, 얼라인” [경북대 X IT동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2.05 1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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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은 SKT와 함께 스타트업 대상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분야)'를 운영합니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대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활성화해 혁신 성장을 이끕니다. IT동아는 경북대학교·SKT 협업 분야 창업도약패키지에 참여한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콕스웨이브는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석 플랫폼 ‘콕스웨이브 얼라인(Coxwave Align, 이하 얼라인)’을 개발했다. 얼라인은 이용자 행동 분석과 피드백 기반 정량 평가를 통해 AI와 이용자의 상호작용을 모니터링하고 분석 및 평가함으로써 기업의 AI 서비스 효율 개선을 지원하며, 실사용 데이터에서 도출한 심층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콕스웨이브는 실시간 추적 및 즉각적 문제 탐지, 대응이 가능한 AI가드레일 기술을 추가해 금융, 의료, 법률 등 민감한 업무 영역에서도 AI 서비스의 안전한 작동을 보장할 계획이다.

콕스웨이브는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주관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지원 사업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형’ 프로그램을 통해 SK텔레콤(SKT)과 협업하고 있다. SKT, 앤트로픽과 함께 지난해 SK AI 서밋 2025 해커톤을 공동 주최했으며, 올해도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주원 콕스웨이브 대표를 만나 콕스웨이브와 얼라인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주원 콕스웨이브 대표 / 출처=IT동아


AI 데이터 분석·모델 학습 비효율성 개선 위해 창업


IT동아: 안녕하세요, 김주원 대표님.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주원 대표: 안녕하세요, 콕스웨이브 국내 대표 겸 공동창업자 김주원입니다. 저는 울산과학기술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2017년부터 약 3년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에서 근무했습니다. 이후 서울대학교에서 석사 과정을 밟다가 지난 2021년 데이터마이닝 연구실 동료들과 함께 콕스웨이브를 창업했습니다.

IT동아: 콕스웨이브를 창업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주원 대표: 지난 2021년 서울대학교 데이터마이닝 연구실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폐쇄됐습니다. 이후 연구실 동료들과 해커톤, AI 경연대회에 참가했는데, 대회를 준비하면서 반복적인 데이터 분석, 모델 학습 작업의 비효율성을 체감했습니다. 이를 자동화하는 데이터 주도형 AI 학습 솔루션의 필요성을 느꼈고, 해당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고자 마음이 맞는 연구실 동료들과 함께 콕스웨이브를 창업했습니다.

IT동아: 콕스웨이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어떤 기업인가요?

김주원 대표: 콕스웨이브는 ‘AI 기반 솔루션과 전략으로 파트너 기업이 각자의 업계에서 최고가 되도록 돕는다’라는 비전 아래, 하나의 제품으로 다수에게 영향을 주는 것을 넘어 100개의 기업이 AI로 최상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도록 돕는 '임팩트 확장'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사명은 조정 경기에서 방향을 지시하는 리더인 ‘콕스(Cox, 조타수)’와 불확실한 스타트업 환경,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를 의미하는 ‘웨이브(Wave, 파도)’의 합성어입니다. 거센 기술 변화 속에서 파트너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입니다.

창업 초기에는 B2B 시장을 타깃으로 다양한 시도를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원생 신분이라 쉽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B2C 시장으로 방향을 바꾸고, 지난 2022년 AI 이미지 지우개 ‘하마(Hama)’와 이미지 검색 엔진 ‘엔터픽스(Enterpix)’를 선보였습니다. 하마와 엔터픽스는 출시 8개월 만에 130만 이용자를 확보했습니다. 두 서비스는 지난 2023년 폰트 콘텐츠 전문 기업 산돌의 자회사인 산돌메타랩에 매각했습니다. 해당 사례는 국내 1호 생성형 AI 인수합병(M&A)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현재 콕스웨이브는 생성형 AI 분석 플랫폼 얼라인과 AX(AI 전환) 컨설팅 서비스, AI 튜터 에이전트 플랫폼 ‘에듀탭(Edutap)’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IT동아: 하마와 엔터픽스를 매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김주원 대표: 하마와 엔터픽스를 운영하면서 이용자 행동 패턴이나 AI 피드백 등 AI 이용자 경험을 충분히 분석하는 서비스가 없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기존 분석 툴은 이용자가 클릭한 버튼, 방문 페이지, 체류 시간 등 정형적인 데이터 분석에는 효과적이지만, AI와 이용자 간 대화 속 의도와 맥락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AI 서비스 분석 솔루션을 직접 만들어서 사용했어요. 그러다가 향후 AI 서비스가 많아지면 다른 기업도 이런 서비스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마침 산돌메타랩이 매각을 제안했고, 내부에서 이용하던 분석 서비스를 솔루션화하는 B2B 사업에 집중하고자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얼라인 대시보드 / 출처=콕스웨이브


이용자와 AI의 상호작용 분석, 얼라인


IT동아: 하마, 엔터픽스 매각 이후 얼라인을 선보였습니다. 어떤 솔루션인가요?

김주원 대표: 내부에서 사용하던 분석 서비스를 솔루션화한 것이 얼라인입니다. 얼라인은 생성형 AI 서비스 개선을 위한 분석 플랫폼입니다. 이용자 행동 분석과 피드백 기반 정량 평가를 통해 AI와 이용자의 상호작용을 모니터링, 분석, 평가함으로써 서비스 효율 개선을 지원하고 실사용 데이터에서 도출한 심층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얼라인은 기업이 제공한 데이터베이스와 이용자 질문, AI의 최종 답변을 비교하면서 왜곡된 부분은 없는지, 인과 관계는 잘 맞는지, 수치 자료에 오류는 없는지, 기업 정책에 부합하는 답변을 하는지, API 호출이나 기업 DB 접근 같은 액션은 적절한지 등을 평가하고 이상 여부를 감지합니다. 이상 여부 판단 기준은 고객사에 맞춰 설정할 수 있습니다.

얼라인은 키워드 매칭을 넘어 대화의 맥락과 흐름을 분석해 이용자가 느끼는 단점까지 감지합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 제품을 매각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프로덕트 매니저(PM), 데이터 분석가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표를 제공합니다.

IT동아: 얼라인에 대한 고객사 반응은 어떤가요?

김주원 대표: 얼라인은 지난 2024년 1월 정식 론칭했고, 현재 300~400개 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습니다. 서비스 초기에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으로 제공했는데, 데이터 보안 등의 이유로 SaaS 방식을 꺼리는 고객사가 있어 기업 환경을 고려한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신뢰성이 중요한 통신, 금융 분야의 고객과도 도입을 논의 중입니다.

고객 반응은 대부분 긍정적입니다. 패스트캠퍼스의 경우 AI 튜터 ‘케미’에 적용했는데 부정적 피드백 발생 원인을 분석하고 답변 가이드를 제안해 이용자 불만족도를 30% 감소시켰으며, 대화 지속 시간을 2배 이상 높였습니다. 클레온의 캐릭터 챗봇 ‘알미고’에서는 서비스 이탈자와 파워 이용자의 행동 패턴 차이를 데이터로 입증해 이탈률은 15% 줄이고 파워 이용자를 24% 늘리는 효과를 달성했습니다.

인도의 AI 컨택센터(AICC) 기업 펀다멘토의 경우 통화 수가 많아 잘못 대답한 케이스를 찾기가 어려웠는데 얼라인 도입 이후 오류를 쉽게 감지할 수 있게 됐다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얼라인은 이용자 데이터에서 도출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 출처=콕스웨이브



IT동아: 얼라인 외에 AX 컨설팅, 에듀탭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주원 대표: AX 컨설팅 서비스는 기업의 전략적 AI 전환을 돕는 컨설팅 서비스입니다. AI 서비스를 직접 개발 및 운영하면서 쌓은 데이터 엔지니어링, 검색증강생성(RAG), 도메인 특화 머신러닝(ML) 및 AI 등의 기술력과 경험,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디어 단계부터 실제 서비스 구축까지 전 과정을 지원합니다.

기존 컨설팅의 경우 특정 솔루션이나 플랫폼을 기준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희는 실제 기업 상황이나 업무 프로세스, 현재 겪고 있는 문제 등을 분석한 후 그에 적합한 AI 서비스를 제시합니다. 컨설팅을 반복하면서 기업의 효용성 향상 및 성과 창출에 기여하는 제품 구성 관련 전문성을 확보했다고 판단해 솔루션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듀탭은 실질적 학습 성과를 창출하는 AI 튜터 에이전트 플랫폼입니다. 학습관리시스템(LMS)에 적용해 강의 중 실시간 질의응답, 맞춤형 퀴즈 생성, 난이도별 학습 지원 등을 간편하게 실행할 수 있습니다. 에듀탭에 얼라인을 적용하면서 저희가 직접 효용성과 이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PwC·엔트로픽·오픈AI·SKT 등과 활발한 협업


IT동아: 콕스웨이브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도 활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주원 대표: 저희는 인도 PwC, 앤트로픽,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인도 PwC의 경우 저희 초기 멤버와 인연이 있어 만났다가 서로 니즈가 맞아 협업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앤트로픽과는 파운데이션 모델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저희가 API를 많이 사용하다 보니 엔트로픽에서 관심을 보여 미팅을 진행했고 이를 계기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서밋, 해커톤 등의 행사를 공동 주최하기도 했어요. 오픈AI의 경우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에 기여하고 싶다는 부분에 뜻이 맞아 협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오픈AI와는 향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IT동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형 프로그램을 통해 SKT와도 협업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주원 대표: 저희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지원 사업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형 프로그램을 통해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 및 SKT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SKT와는 지난해 11월 SK AI 서밋 2025 해커톤을 공동주최했습니다. SKT, 앤트로픽, 콕스웨이브가 함께 주최한 행사로, SKT는 장소, 행사 전반 기획을 담당했고, 앤트로픽은 해커톤 주제, 기술적인 크레딧을 지원했습니다. 저희는 참가자 발굴, 행사 현장 테크 서포트, 전반적인 행사 진행 등을 담당했습니다. 이 외에도 올해 다양한 협업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얼라인에 대해 설명하는 김주원 대표 / 출처=IT동아



IT동아: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주원 대표: 얼라인의 경우 AI가드레일 기술을 추가할 계획입니다. AI가드레일은 AI가 이용자에게 답변하기 전 그 내용을 먼저 확인하고 이상 없으면 답변하도록 실시간으로 탐지 및 차단하는 기술입니다. 이를 통해 금융, 의료, 법률 등 민감한 업무 영역에서도 AI의 안전한 작동을 보장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AI가드레일 기술로 지난해 12월 글로벌 스케일업 TIPS에 선정됐으며, 현재 기술검증(PoC)까지 완료하고 고객사와 도입 논의 중입니다. 이와 함께 AI 실시간 평가를 위한 경량화 등 기술 고도화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AX 컨설팅 서비스는 인도 PwC,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과의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공공기관,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 확대하고, 에듀탭을 통해 국내외 교육 기업의 AI 전환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앤트로픽, 오픈AI,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고, 국내 AI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지원할 것입니다.

저희의 최종 목표는 AI 신뢰성 기술과 AX 컨설팅을 통해 파트너 기업이 AI를 안심하고 활용하면서 각자의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하도록 도와주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입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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