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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캠퍼스 최혜린 총괄 "AI 도입, 개발 엔지니어의 고차원 교육이 내재화에 큰 역할"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3.09 15:5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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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남시현 기자] 기업마다 AI 도입에 막연한 실마리를 찾아가는 가운데, AI 구축 및 배포, 관리 등 실무를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문 교육까지 진행하는 실무 밀착형 AI 파트너십이 글로벌 시장에서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다.

미국의 엘벡스(Elvex)는 전 직원의 AI 에이전트화를 목표로 실무 중심의 AI 교육을 선보이며, 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2~3주 간의 짧고 강렬한 ‘AI 스프린트’ 교육을 제공하는 섹션(Section) 같은 기업도 있다. 앤드류 응 교수가 설립한 코세라, 마이크로소프트의 링크드인 러닝처럼 AI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교육을 제안하고, 어떤 부서에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를 안내하고 교육하는 컨설팅을 진행하는 기업도 있다.


최혜린 에이블캠퍼스 총괄을 사무실에서 만났다. 에이블캠퍼스는 렛서 내부의 교육 조직이다 / 출처=IT동아



스타트업 중심의 상향식 발전과 동시에 빅테크 기반의 하향식 시장 확장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인도의 맞춤형 교육 설루션 및 인재 전환 플랫폼 업그라드 엔터프라이즈(UpGrad Ent.)는 지난주 오픈 AI와 협약을 맺고 실습 중심의 AI 리더십 교육에 협력하기로 했고, 기업 전용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해당 기업이 이를 운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기술을 전수하는 아티컬8 AI(Articul8 AI)는 소프트뱅크가 인수할 예정이다. 어떤 쪽으로든 AI를 현장에서 실제로 쓸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국내 AI 교육 서비스, 실무 중심이거나 학습 중심으로 이원화


우리나라의 AI 교육은 한국의 IT 환경에 최적화한 교육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렛서는 탁월한 AI 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기업의 AI를 설계 및 도입까지 돕고, 이를 바탕으로 한 전문적인 실무 교육을 함께 제공한다. 팀스파르타는 비전공자와 실무자가 교육 전반을 끈기 있게 학습하고 이해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고, 데이원컴퍼니 역시 전 직무, 전 생애주기에 맞춘 광범위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기업과 개인 모두를 위한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이 중에서 렛서의 에이블캠퍼스는 직접 AI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글로벌 AI 교육 기업들과 결을 같이한다. 최혜린 에이블캠퍼스 총괄을 만나 얘기를 나눠봤다.


최혜린 총괄은 2022년 렛서 데이터 매니저로 입사해 지금은 AI 교육 프로그램을 총괄하고 있다 / 출처=IT동아



최혜린 에이블캠퍼스 총괄은 2022년 렛서 데이터 매니저로 입사해 AI 구축 시 발생하는 데이터로 사업의 방향성 등을 잡는 업무를 맡았다. 그렇지만 AI 개발보다도 사업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차별화할 수 있는 방안이라고 판단해 2023년부터는 심규현 렛서 최고경영자의 CEO 스태프로 사업 전반을 지원했다. 그러다 2023년 3월 심규현 렛서 대표가 AI 실무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에이블캠퍼스를 자체 조직으로 구축했고 최혜린 총괄이 지휘봉을 잡는다.


최혜린 총괄이 에이블캠퍼스 AI 교육을 진행 중이다 / 출처=렛서



최혜린 총괄은 “렛서는 AI 기획, 구축 및 배포, 관리에 이르는 전 과정과 AX 컨설팅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조직인데, 이를 유지보수하고 진행하며 임직원들이 이에 맞춰 성장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에이블캠퍼스가 조직됐다. 에이블캠퍼스는 기업 임직원들이 스스로 AX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작년까지는 생성형 AI 도구 교육이나 방법 등에 대한 요청이 많았지만 비전문가도 쉽게 AI로 코딩하는 시대가 열리면서 스스로 방향성을 설정하고 업무 전반을 설계하는 방안을 지원한다. 교육자는 렛서 AI 엔지니어, 연구원 등이 진행하고, 특정 기업의 AI 구축을 전담한 해당 엔지니어가 직접 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교육 과정은 기업에서 요구하는 재량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 완전히 처음부터 AI를 도입하거나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이 필요한 경우, AI로 어떤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를 알고 싶은 그룹은 디지털 함양(리터러시) 교육 ▲임직원과 엔지니어가 생성형AI로 AI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멘토링을 거치며 AX의 기틀을 닦는 교육 ▲ AI 내재화는 AI 도입 이후 자체적으로 서비스를 개발·확장하는 역량까지 갖출 수 있도록 돕는 고도의 AI 교육 과정이다. 최혜린 총괄은 “팀 단위, 전사 단위에 맞게 교육 과정도 나누며, 고객사 요청에 맞춘다. 또한 AI 안착을 위한 리더십 교육, 멘토링 교육, 비 개발 직군을 위한 교육, 온라인 강의 등도 모두 마련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렛서 고객사가 아닌 기업도 에이블캠퍼스의 교육 고객 될 수 있어



AI 교육 이외에도 HR, AX 관련 세미나 등에 참가해 AI 전환과 교육의 중요성 등을 설명하기도 한다 / 출처=렛서



에이블캠퍼스를 찾는 기업들은 각양각색이다. 최혜린 총괄이 한경협 국제경영원 HR 포럼, 코오롱베니트 세미나, AI 페스타 같은 세션 발표를 진행할 때 기업 관계자가 찾아오기도 하고, 임직원 사내 교육 방안을 찾는 인사팀에서도 연락을 받는다. 자체적으로 AI 도입이나 교육을 진행하다가 답보상태에 빠져 찾아오는 기업도 있다. 대기업 내부에서 활용하는 플랫폼의 이용률 확장을 위한 교육도 진행한다. 렛서로 AI를 구축하고 이어서 에이블캠퍼스로 교육을 함께하는 게 기본이지만 렛서를 거치지 않고도 에이블캠퍼스를 직접 찾아 교육을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최혜린 총괄은 “에이블캠퍼스를 찾아오는 고객들은 대부분 렛서가 진행한 AI 도입사례를 알고 찾아온다. 렛서가 고객사의 AI를 직접 구축하고 관리하는 기업인 만큼, 에이블캠퍼스 교육에서 구축 노하우나 위험요소 관리, 서비스 도입 방안 등을 확보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실제로 외부에 에이블캠퍼스를 소개할 때는 렛서가 진행한 300여 건의 AX 성공 사례를 발표하고 도입 실패율을 낮추는 후속 교육을 함께 진행한다고 말한다. 현재 에이블캠퍼스의 교육 건수는 250여 건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렛서 소속 AX 전문가들이 타운홀 미팅을 통해 AI 구축 방안을 공유하고 논의 중이다 / 출처=렛서



근본적으로 고객사를 직접 진단할 수 있는 전문 엔지니어가 교육을 진행하고, 필요하면 현장 맞춤형으로 교육을 제공하는 것이 에이블캠퍼스만의 강점이다. 최혜린 총괄은 “엔지니어가 AI 구축 현장에서 겪는 문제를 잘 파악하고 이를 교육한다는 게 차별점이다. AI 전문성에 대해서는 매우 우수하다고 확신할 수 있으며, 교육이 끝나면 교육생이 원하는 기술적인 질문들을 직접 답하고 외부와 논의하기 어려운 주제도 논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에이블캠퍼스의 강점인 ‘전문 엔지니어를 통한 교육’이 직접 내부 엔지니어에게 교육을 맡기는 것과 어떻게 다른 지도 물었다. 최혜린 총괄은 “대기업들은 자체 AI 교육 조직을 갖췄다. 하지만 조직 규모에 비해 교육 대상자가 굉장히 많고, 우선순위를 고려해 커리큘럼을 짤 수밖에 없다. 내부 보안을 위한 목적이라면 자체 교육이 맞지만, AI 교육만을 목적으로 고급 인력을 운용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렛서의 경우 유사·동종 업계의 현황을 엔지니어 수준에서 파악이 되어있어 고객사가 원하는 눈높이의 교육을 폭넓게 제공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 시점 AI 교육의 핵심은 ‘동기확보’


AI 시장이 지나치게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가장 중요한 원칙이 무엇인지 질문했다. 최혜린 총괄은 “교육의 난이도를 불문하고 왜 내가 AI를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금은 AI를 배우거나 활용하기 위한 학습이나 시간 소요가 가장 낮은 시점이다. 업무 경쟁력을 높이려면 가능한 한 빨리 업무에 AI를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데 교육 당사자가 배울 의지를 못느끼면 확산에 걸림돌이 된다. 교육 과정에서도 AI로 어떤 것들을 할 수 있고 최적화할 수 있는지를 직접 보여줘 배울 의지를 가지도록 돕는다”라고 말했다.


에이블캠퍼스 교육팀은 교육자의 눈높이에 맞춘 커리큘럼을 구축하고 각 기업과 임직원 수준에 맞춰 제공한다 / 출처=렛서



최혜린 총괄이 현장에서 접한 실패하는 기업의 공통적인 현황은 무엇일까? 최혜린 총괄은 “성공 지표에 대한 해석이 잘못된 기업이 많다. 챗봇의 사용률을 핵심 목표로 설정해도 이것이 기업의 비용 절감, 매출 증대와 이어지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교육을 통해 어떻게 바뀌었는가에 대한 근거 지표를 함께 설정해야 한다. 또 교육 이후 후속 과정이 없어도 안된다. GPT 교육을 받고 내부 확산은 했는데 정작 보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경영진이 AI를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시각도 반드시 필요하다. 경영진은 AI 도입을 통해 성과를 내고 효과를 확인하고 싶어 하고, 어떻게 사내에 AI를 도입할지 결정할 정도는 되어야 한다. 그래서 임원이나 관리자, 고위 경영진 등을 대상으로 한 AI 실습 교육도 별도로 편성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혜린 총괄은 AI 도입을 준비하고 개발하고 내재화를 생각 중인 기업이라면 모두 에이블캠퍼스의 교육 대상이라고 말한다. 물론 AI로 업무 효율화를 이루겠다는 동기는 갖춰져 있는 게 좋고, AI 도입을 손해가 아닌 업무 생산성 향상으로 느끼고 꼭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AI 교육은 끝이 아닌 내재화의 시작, 현실적인 AI 최적화 교육에 초점



마지막으로 최혜린 총괄은 실무진은 물론 경영자까지 AX에 대해 깊이 이해해야 AI 내재화가 성공적이라고 말했다 / 출처=IT동아



AI 도입이 확산하며 에이블캠퍼스 역시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최혜린 총괄이 생각하는 올해의 목표는 실패하는 기업은 더욱 줄이고, 조직적으로 AI를 도입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만드는 것이다. 최혜린 총괄은 "AI 교육 이후에도 실패하는 기업들이 종종 있고, 근본적인 문제점을 생각하게 된다. 어쨌든 교육 자체는 AI를 활용하도록 만드는 게 목표며 조직 전반에 이를 도입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경영진 차원에서의 AI 교육도 필요하고, AI를 개발하고 설치할 때 무엇이 필요하고, 보안은 어떻게 해야 하고, 개인 차원에서 사용하는 AI 에이전트는 어떻게 다 같이 관리하고 체계화할지에 대한 전반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기업의 AI 도입은 인간이 진행하는 수작업을 컴퓨터로 고도화하는 장기적인 과정이며 에이블캠퍼스는 이에 적합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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