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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ing] 위플로 “인공지능 비접촉 점검 기술로 세계 모빌리티 안전 확보”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6.04.14 14: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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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차주경 기자] 하늘을 날며 물품 배송과 감시 점검 등 갖가지 역할을 하는 드론, 목적지까지 스스로 움직이는 자율주행차와 로봇, 에어택시를 포함한 차세대 무인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오늘날 눈부시게 발전한 모빌리티 산업은 사람들의 상상 속 광경을 현실로 이끌었다.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하면서 모빌리티 기기의 종류와 활동 영역도 더욱 다양하게 발전했다.

모빌리티 기기의 발전에 따라 충전소, 기지 역할을 하는 자율 점검·운용 스테이션 등 연관 기술도 속속 고도화 중이다. 이 가운데 점검·유지보수는 모빌리티 업계가 가장 눈여겨보는 기술 가운데 하나다. 점검·유지보수와 대응을 완벽하게 하지 않으면 모빌리티 기기의 추락이나 폭발 등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지는 까닭이다.


위플로의 인공지능 비접촉 모빌리티 점검 기기 버티핏 큐씨 (verti-Pit QC) / 출처=위플로



자연스레 모빌리티의 점검·유지보수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기업이 주목 받는다. 이 가운데 한국 스타트업 위플로(WEFLO)가 제시한 기술은 두드러진다. 사람이 각종 기기로 직접 하는 육안 검사, 정보 케이블이나 점검 기기를 사용한 접촉식 검사와는 확연히 다른 ‘인공지능 비접촉 모빌리티 점검 기술’을 선보이고 상용화를 마친 덕분이다.

위플로의 인공지능 비접촉 모빌리티 점검 기술은 모든 과정을 스스로 자동 진행한다. 먼저 점검할 모빌리티를 진단 장비 위에 고정하고 비접촉 센서로 구동부의 에너지 양, 진동 주파수 등 각종 데이터를 수집한다. 비접촉 센서가 점검하는 항목은 ▲구동부 회전수 ▲모터 단선/단락 여부 ▲블레이드(프로펠러) 장착 방향 ▲블레이드 균형과 글립 ▲암(블레이드 지지대) 구조 피로도 ▲ESC 동작 주파수 ▲구동부 응답 시간 ▲구동부 밸런싱 ▲기체의 진동 주파수 ▲외관(갈라짐, 스크래치, 구조 변경) ▲열 이상 상태 ▲배터리 충방전 상태 ▲지자기 자동 캘리브레이션 ▲FCC 전자부 상태 ▲기체 탑재 센서 상태 등 16종에 달한다. 점검 항목은 많지만, 불과 1분 이내에 이를 마친다.


롯데 AI 컨퍼런스에서 기술을 소개하는 위플로 / 출처=위플로



데이터 수집을 마치면 인공지능이 분석해 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보고서를 만든다. 이 보고서에는 모빌리티의 노후화 정도와 부품별 상태 점수, 평균 수명과 부품 교체 시점, 지금 운행 가능한지의 여부와 언제 어떤 부품을 교체해야 하는지 의사결정을 돕는 정보가 담긴다.

위플로의 인공지능 비접촉 모빌리티 점검 기술은 다양한 효용을 발휘한다. 모빌리티, 특히 전기를 사용하는 기기는 고전압을 사용하기에 접촉 점검 시 사고가 일어날 우려가 있다. 접촉 점검 기술로는 에너지의 수치 정도만 파악 가능하다. 모빌리티의 부피나 유형에 따라 접촉 점검이 아주 어렵거나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해외 업계 관계자에게 기술을 소개하는 위플로 / 출처=위플로



반면, 비접촉 점검은 사고 우려가 없다. 에너지의 수치는 물론 물리 양을 포함해 더욱 풍부한 데이터를 얻기도 한다. 소형 드론에서부터 중형 자율주행차, 대형 항공기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종류의 모빌리티에도 대응 가능하다.

여기에 인공지능 기술을 더하면 효용은 더욱 커진다. 비접촉 점검 데이터를 모아 모빌리티의 고장 이상 신호를 사전에 감지, 대응 가능하다. 위플로는 이미 인공지능으로 모빌리티의 부품별 상태를 점수화하는 기술, 평균 수명과 교체 시점을 예측하는 예지 정비(Predictive Maintenance) 기술을 마련했다. 자연스레 이들 기술은 스스로 학습하고 대응하는 자율 인공지능 모델, 그리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융합해 효용을 높이는 피지컬 인공지능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해외 업계 관계자에게 기술을 소개하는 위플로 / 출처=위플로



위플로는 이 기술을 한국의 공공, 방산 부문에 적용해 여러 성과를 거뒀다. 국토교통부가 만든 드론 배달 거점 38곳에 배송점 151개를 만들고 여기에서 자동 기기 점검 패드 34기를 운용 중이다. 한국 육군 지상작전사령부 드론봇전투단 전투실험 수행과 적합성 판정에도 참가, 멀티콥터와 고정익형 드론 2종의 이륙 전후 자동 점검 시나리오를 실증했다. 그 결과 군과 함께하는 전투실험에서 유용성 판정을 받았다. 한국 드론 제조 기업의 품질 검사 자동화 공정 시스템, 방산 대기업과의 점검 플랫폼 공동 개발, 제조 라인 구동부 검사 시스템 구축에도 참여했다.

이어 위플로는 해외 방산 기업과의 협력 체계를 만들었다. 미국 NASA와 조지아주 교통부(GDOT)의 AAM 워킹 그룹 파트너십을 맺었다. 2026년 2월에는 이스라엘과 싱가포르, 미국의 방산 기업과 만나 각종 드론의 점검 시스템을 실증하는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폴란드 방산 기업과는 군용 드론 체계의 유지정비 업무협약을 맺었다. 피지컬 인공지능 부문에서의 성장 가능성도 증명했다. 미국 아우구스투 지역 공항(AGS)와 업무협약을 맺고 항공기 점검 전용 실증 공간을 조성, 세계 항공 안전 가이드라인에 어울리는 피지컬 인공지능 설루션의 실효성을 입증할 예정이다.


해외 전시회 위플로 부스 / 출처=위플로



세계에서 거둔 실적을 토대로 위플로는 시리즈 A 투자금 유치를 마쳤다. 투자금은 모빌리티의 인공지능 예지 정비·데이터 플랫폼을 고도화하는데 쓴다. 점검용 센서 하드웨어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결합, 모빌리티의 생산 품질 검사부터 운용 시의 상태 진단까지 전주기 진단 플랫폼으로 발전한다. 이 플랫폼과 버티 핏 시리즈에서 얻은 점검 데이터를 토대로 다양한 모빌리티의 데이터를 통합 분석·관리하는 빅데이터 플랫폼으로의 확장 계획도 세웠다.

한국 국토교통부 드론 배송 실증 사업, 육군교육사령부 전투실험 인증서, 방위사업청 방산혁신기업이라는 성과를 앞세워 세계 공공·국방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 과정에서 피지컬 인공지능과 모빌리티 특화 버티컬 인공지능에서의 입지도 굳힌다.


드론산업 얼라이언스 창립 총회에서 발표하는 김의정 위플로 대표(강연자) / 출처=위플로



김의정 위플로 대표는 “모빌리티의 점검과 정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운행을 해도 되는지, 언제 어떤 부품을 수리해야 하는지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다. 이 의사결정을 위플로는 데이터·인공지능을 활용해 명확하게 제시한다. 드론을 시작으로 에어 택시, 자율주행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모빌리티의 안전을 데이터·인공지능으로 보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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