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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과 성문화] 변장숍

김유식 2003.03.27 14:52:45
조회 85635 추천 1 댓글 3
일본인과 성문화   사토 히로유키(佐藤寬之, 44). 동경에 있는 한 회사의 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입사한 지는 21년째. 연수입은 520만 엔 선이고 31살에 결혼하여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아내 사유리(42)는 14년 전 친지의 소개로 만나 연애 6개월 만에 결혼했다.   사토 씨는 아주 평범한 샐러리맨이다. 주말에는 골프와 빠찡코로 소일하며 가끔씩 가족들과 동경 디즈니랜드나 고라쿠엔 유원지에 놀러가기도 한다. 집이 있는 하치오지(八王子)에서 회사가 있는 유락쵸(有樂町)까지의 통근 시간은 약 1시간 여. 항상 JR 중앙선을 이용해서 출퇴근한다.      세 개의 방과 거실, 부엌이 있는 6천만 엔짜리 집은 장기 대출을 받아서 구입한 것이며 몇 년만 더 지나면 대출금을 완납할 수 있다. 자동차는 5년 전에 구입한 닛산(日産)의 스카이 라인(Skyline)을 갖고 있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굴릴 뿐이다.   지극히 평범해 보이는 사토 씨는 한 달에 두어 번 꼴로 이상한 업소에 드나들고 있다. 퇴근 후 그는 지하철 유락쵸선을 이용해 이케부쿠로(池袋)로 향한다. 엷은 색상의 선글라스를 착용한 뒤 이케부쿠로 뒷골목의 한 건물 앞에서 주위를 둘러본 후 그는 그 건물 이층으로 조심스레 올라간다. 몇 번 안면이 있는 주인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고는 가게 안에 나열되어 있는 몇 가지의 소품을 꼼꼼하게 고른다.   가게 안에는 자신과 비슷한 재미(?)를 즐기는 남성들 서너 명이 역시 같은 종류의 소품을 고르고 있다. 이윽고 다 찾아낸 그는 탈의실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는다. 20여 분 후에는 누구도 몰라볼 정도의 완벽한 여자로 변신하여 나온다. 그후 그는 이케부쿠로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여자가 되었다는 스릴을 만끽한다. 거리를 도는 시간은 약 30여 분 정도. 세이부 백화점 안에도 들어가 보고 싶지만 워낙 여자가 많은 곳이라 아직까지는 시도하지 못 하고 있다.   그리고 더욱 용기를 내어 JR 이케부쿠로 역에서 야마노테선을 타고 신주쿠 같이 혼잡한 곳도 가보고 싶지만 이 역시 마음뿐이다. 이케부쿠로를 돌고 나서는 다시 아까의 가게로 돌아온다. 여성으로 변신하는데 드는 가발과 팬티와 브래지어, 거들, 스타킹, 브라우스와 스커트 그리고 몇 가지의 액세서리 등의 대여료와 화장품의 사용료는 약 1만 엔 정도. 실제 여고생들이 입던 팬티나 브래지어 등을 이용해서 여장을 해보고 싶지만 이는 상당한 돈을 내야 하고 또 대여가 곤란한 경우도 있다. ※ 브루세라용의 여중생 또는 여고생이 입던 팬티는 비닐로 밀봉해 두어야 잘 팔린다. 그런데 손님에게 대여한다는 것은 그만큼 브루세라 업소로서는 자기네 가게의 신선한 상품(?)의 질을 깎아내리는 짓인 만큼 여간해서는 하려고 들지 않는다.   이중에는 사토 씨가 큰 마음을 먹고 산 여고생들의 비싼 속옷들도 있지만 차마 집에까지 가져오지는 못 하고 이 가게의 사물함에 넣어 두고 있다. 사토 씨는 몸집이 작아서 그나마 다행인 편이다. 체격이 큰 남성들을 위해서 특별히 제작되거나 수입된 란제리는 보다 비싼 값을 내야 한다.      가게로 돌아온 사토 씨는 다시 양복으로 갈아입는다. 그리고는 본래대로의 태연한 표정을 짓고 일상의 모습으로 돌아간다. 사토 씨는 집으로 귀가하면서 아들에게 줄 만화 잡지를 사가지고 가기도 한다. 집에서는 여느 집과 다를 바 없는 아내와 아이들이 사토 씨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다.   사토 씨. 범죄 행위는 저지르지 않는다. 여장을 하고 여성 화장실에 들어간다거나 하는 일도 없다. 누구에게도 말을 걸거나 대답을 하지도 않는다. 오직 그는 여장을 함으로써 여성이 되어보고 싶다는 욕망을 표출하는 것뿐이다. 별달리 풍속 업소를 이용하지 않는 그는 이렇게 가끔씩 변장 업소에서 여성으로 변신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이런 사람들이 일본에만 있는 것은 물론 아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영화나 TV 코미디의 소재물로 쓰이기도 하지만 일본과 우리 나라의 인식이 판이하게 다르다는 점은 생각해두어야 하겠다. 우리 나라의 영화나 TV에서 가끔씩 볼 수 있는 여장의 모습은 단순한 웃음거리용이다. 개그맨이나 가수가 코미디 프로에 여장을 하고 나와 흉내를 내는 것이 그다지 인기가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많이 역겹다는 생각도 들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의 개념과 달리 일단은 변태로 본다. 별 의미를 두지 않고 우습게 보아 넘기는 식의 한국적 발상과는 다른 것이다. 일본의 TV에서도 소위 일류급의 연예인들은 하려 들지 않거니와 하더라도 뻔히 드러나 보이게 하는 정도다. 이미지 관리를 위해서다. 그런데 이렇게 변태로 보여지는 일이 일본에서는 오히려 더 당연시(?) 되고 있다.   이 역시 TV의 영향이다. 일본의 연예계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여장으로만 승부하는 연예인들이 상당수 있다. 우리 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록 그룹 X-JAPAN의 요시키나 만능 엔터테이너인 미카와 겐이치(三川憲一) 등이 그러하다. TV의 영향으로 시청자들 아니, 일본 국민들은 여장 남성들에 대한 반발심이 많이 약해진다.   빨래로 널어놓은 속옷을 가져가는 것은 분명한 절도 행위이지만 이는 일본의 TV에서는 코미디 소재로 자주 쓰이는 것들 중 하나다. 심야의 성인용 프로그램들은 T-BACK과 같은 류의 야한 속옷을 시청자에게 선물로 주기도 한다. 또 출연자들에게 가위바위보를 시켜서 옷을 벗기는 프로그램에서는 사회자가 팬티마저 벗어버린 여성 출연자의 팬티를 들고 무대를 한 바퀴 돌거나 머리에 쓰기도 한다.   친숙한 소재로서의 속옷은 TV뿐만 아니라 어린이용 만화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드래곤 볼]의 '오룡'이 팬티를 머리에 쓰고 다닌다거나 '거북도사'가 여성의 속옷만 보면 정신을 못 차리고 코피를 터뜨리는 것 등이 그것이다.   10대 후반, 20대 초반이 되면 대부분이 독립해서 자신만의 아파트로 분가하는 일본의 젊은 여성들에게 팬티를 도난 당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해보면 거의 틀림없이 있다고 대답한다. 우리 나라 여성들이라면 "기막히다."며 이야기도 꺼내지 않으려 들겠지만 일본 여성들은 그다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제는 좀 주의해야겠다는 정도다.   남성의 여장. 변태 행위이면서도 심각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또 이렇게 여장을 하는 업소나 여장용품을 파는 곳은 일본에서는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통의 건전한 주간지에도 이런 업소들이 광고를 해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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