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눈이 부시고.



언제나 처럼 그냥 아무렇게나 두고 찍어도

이제는 그냥 툭툭 살아 날 수 있는

그 정도의 아우라가 있는 거

알지만 괜스레 한번 더 확인 하고.



사진은 근데 연출이 너무 너무 단조로와서

하품이 나올 지경이긴 한데

또 찍을 당시 그 무렵을 생각해 보면

왜 이 무디한 포즈들이랑 표정들이 나왔을 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은 아닌 바.



빨간책 전부 다 보고 나서 나의 소감은.............

2016 년 서른 됐다고

아이고 나 어른인데!!!!! 나 이제 서른인데!!!!!!

하면서 입문 장어에게

어떻게 오빠를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딜레마와 카오스를 가져다 주더니

서른 넘어 다시 아이덴티디 크라이시스 라도 온 듯 한....


그르니까

서른 몇 살은 나이 든 게 아니라고....

한참 아이덴티티 크라이시스 맞아도 되는 나이라고.......




아무튼

빨간책 다 봤는데

다 보고 나니

어째 2016 년 보다

어려지고 뭔가 fragile 한 근석이를 본 것 같네

항상 단단해 보이고 꽉 차 보이던 근석이가 아니라

건드리면 시무룩해질 것 같은 근석이를 본 것 같은 건



음....

그죠.


제가 메이킹을 한번 봤는데

보다가 잠들어서.... 인듯?




그나저나 근석아

보고싶어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