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하고 몸이 무슨 구타당한것같아서 몸져누우느라 이제야 올림..

진짜 이름이 안녕퍼리
공지상으론 4일이나 진행된다고 써있지만 1일이랑 4일은 제휴호텔에서 개폐막식이랑 사인회만 있고 메인 이벤트는 2-3일 양일간 걸쳐서 함
허나 털바가지 쓰고 노래부르는 꼴을 이틀씩이나 봐야 할 이유는 없으므로 2일 아침 되자마자 바로 달려갔다

지도에서 북쪽에서 남쪽 순으로 공항, 시내, 행사장인데 광저우와 홍콩 사이에 있는 정신나간 입지를 자랑함
그래도 근처 역(30분거리)에서 무료 서틀이 다니긴 했는데 배차간격이 ㅄ라 아침에 갈 때만 타고 결국 택시탔음



공식 행사일 3일전까지도 정보가 안풀려, 정보가 풀려도 QQ라는 중국인전용 메신저에만 풀어놔, 부스명 검색하면 뭔 좆슈트만 나와서 솔직히 기대 하나도 안하고 관광에 의미를 두고 입장했는데 생각보다는 살게 많았음
정보를 빌리빌리나 하다못해 웨이보에만 풀었어도 충분히 대리구매 받으만했는데 매우 아쉽노


긴탄 부스는 정보가 빨리풀렸지만 솔직히 살만한 건 없었음
그냥 실물 구경이나 하려고 친구비 8천원 입금하고 말 검
왠지 일본어가 될거 같아서 긴탄센세 이랏샤이마스까 하고 물어보니까 본인이 등판해서 일본어로 대응했음
일본 행사 자주 간 짬이 있는지 케모켓 부스에서 느낄 수 있는 일본어 바이브가 느껴질 정도로 매우 유창했음
말 트고 퍼클에서 봤네, 우리 왜 중국에서 일본어로 대화하고 있슴? 같은 시시콜콜한 얘기를 일본어로 하고 있으니까 옆에서 일본인이냐고 물었음
한국인이고 중국어 조금 한다고 중국어로 씨부리니까 놀라더라
실물에 대한 궁금증이 해소돼서 가려니까 긴탄이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해서 좀 감동먹음
괜히 털판아이돌이 아니노



공식 부스 목록에 있어서 기대했더니 굿즈는 안팔고 이벤트만 하더라
굿즈살거면 8월 상하이가서 사야됐음
부스 꼬라지를 보면 짓다만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 입장하고 한시간 넘게 미완성상태였음
이것땜에 부스 설치 완성되면 다시오라고 세번인가 까였다
이벤트 내용이 징판 사진을 찍은 다음에 자기네 회사 중국내SNS를 팔로우하고 리트윗을 시킨 걸 인증하면 뱃지 하나 골라가져가는 건데
이 내용을 간신히 알아듣긴 했는데 중국SNS를 눈팅말고 써본적이 없어서 못하고 버벅거리니까 부스운영자가 걍 가져가라함
그래서 징판 뱃지 쌔벼옴 개이득

익숙한 쇼타경찰견 아크릴이 보이길래 신기해서 바로 가던걸음을 멈추고 들렀음
일본 행사에서 본것 같아서 케모켓 같은 데 판 적 있냐고 물어보니까 해맑게 일본어로 "있어(반말)"
암튼 나는 저 경찰견이 갖고 싶었는데 이거 얼마냐고 물어보니까 약간의 소통 장애 끝에 예구자전용이라고 해서
그냥 가긴 아쉬우니 적당히 괜찮아보이는 초콜릿 키링 두개 삼



적당히 살 거 없는지 돌아다니다가 입간판에 홀려서 들어갔는데 정작 그걸 안찍었노
가운데 아크릴이 제일 좋아보여서 사긴 했는데 오른쪽에 어디서 많이 본 상어가 있음
저 상어는 내가알기로 국산이고 상하이 행사에서도 봤었음
그때는 한국인작품이 중국행사에 출품된게 신기해서 혹시 작가 왔냐고 물어봤는데 안왔다고만 하고 대화 끝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무뚝뚝하게 금마 안옴 ㅅㄱ 하고 끝
물건 사고나니까 굉장히 부담스런 종이가방을 주는데 차라리 이놈을 굿즈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함


짤남 사진을 찍자마자 앞에 괜찮은 부스 있어서 둘러봤음
부스주인이 나한테 세트로 사자면 할인해주겠다고 꼬셨으나 거절
결제하고 물건 챙기려는데 저 울프게이가 나보고 일본인이냐고 일본어로 물어봄
긴탄부스에서처럼 한국인이라고 중국어로 갈기니까 대충 대단하다 소리 들음
황국인 취급에 쎼쎼드립니노



여기서 제일 오래 있었음
공식 홈페이지에 영어 써놨으니까 당연히 통할 것 같아서 영어로 말걸었더니 매우 유창한 영국식 영어가 돌아와서 여기서 호감 +1
그 다음에 물건 뭐있는지 보면서 너네들 홍콩 베이스 맞냐, 대만 오프라인 매장은 어떻게 된거냐 같은 질문 던지면서 좆목시동을걸기시작
부스주인이 흥분해서 여러 이야기를 나눴는데
각 굿즈마다 무엇이 세일 포인트인지
콜라보한 작가 홍보
쇼타만빠는 분위기라 본인 굿즈가 안팔리는 것에 대한 푸념
왜 중국인들은 양말을 좋아하는가
퍼스트클래스라고 들어봤나
한시간동안 이어진 숨막히는 특정 굿즈 강매 공방전
이렇게 한시간반은 넘게 이 부스 앞에 죽치고 앉아서 부스 주인장 말고 다른 스태프들나 여기에 물건사러 온 일반 참가자랑 노가리까는데 익숙한 그림체 카드가 눈에 들어온거임

나는 이게 대만작가 阿灰 그림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본토작가 roaringmoon이었음
심지어 이게 본인 친구고 4시간 후에 행사장을 온다고 하는거임
이 작가한테 개인적으로 궁금한게 있어서 솔직히 실물보기 마려웠는데 시내 호텔에 산 물건 짐풀고 다시 행사장 오면 4시간은 그냥 증발될 것 같아서 솔직히 고민됐음
다시 올지 말지 고민이라 하니까 삐질려고 하길래 Maybe 올 수 있다고 단서를 주고 떠남
혹시 몰라서 위챗도 받고옴
그렇게 편도 한시간짜리 길을 다시 가서 짐풀고 점심먹고 다시 돌아오니까 예상한대로 고대로 네시간 증발
암튼 다시 시바돈네 부스 가서 작가 왔냐고 물으니까 비행기 지연 이슈로 오늘 9시나 오겠대 ㅅㅂ
만나고싶은 작가 안왔다고 다시 호텔가기도 뭐해서 온김에 주간행사 끝까지 있기로 함


이런거 하던데 솔직히 왜 돈주고 보는지 잘 모르겠음...
내가 있던 시간대에는 씹덕노래밖에 안하던데 나 호텔가있던동안에는 게이팝 공연(물론 털바가지쓴)도 있었다고 호들갑을 떨었음
글케 한시간 정도 더 있으니까 5시가 돼서 주간 행사 종료됐고 내가 가진 티켓으로는 이틀 행사 중 오늘 주간 행사만 참여 가능
참가자들 정리하는 그 찰나의 시간동안 발에 라텍스 한 퍼슈터 발견했다고 오도방정떠는데 중국인아니랄까봐
마지막으로 작별인사하고 인증샷으로 메시지 짤막하게 남기고 떠남

대충 퍼클왔으면좋겠다는 내용
밑에 韓자 오른쪽 부분 쓰다가 國으로넘어갔노...
r이 o가 된건 내 글씨체 + 아이패드 미끄럼이슈임
이러고 난 광저우에서 좀 놀다가 홍콩으로 넘어갔음
연휴에 행사를 하기 때문에 일정 짧게 잡으면 비행기표 어매뒤져서 아예 1주일치 일정으로 뽑아갔는데 생각해보니 숙박비+체재비 생각하면 짧고 굵게 행사뛰고 돌아오는거랑 또이또이였음
루트는 빙둘러서 광저우 (10.1-3) > 홍콩 (3-6) > 마카오 (6-7) > 광저우(7) 일케 뛰고 8일 새벽1시에 광저우공항에서 귀국
이하는 간단한 여행소감
-광저우
피할 수 없는 짱깨스러움(지하철 줄안섬, 인간들 존나떠듬) 빼고는 의외로 괜찮았음
짱깨스러운것도 소음같이 직접 피해오는거 말고는 병맛같아서 솔직히 웃겼음
당연하지만 영어는 안통하고, 대중교통타면서 자유여행하기위해서는 국내앱 QR결제말고 현지앱 QR결제가 반드시 필요함
아무리 지금 중국이 무비자입국이어도 중국어로 된 앱에 내 개인정보 바치는건 조선족아니면 매우 커다란 진입장벽인듯
그리고 영어 못하는건 둘째치고 이 사람들이 중국어 ㅎㅌㅊ 외국인 자유여행객을 제대로 못 다뤄봤는지 중국어로 소통시도하면 현지인수준의 중국어를 남발하다가 스스로 답답함에 못이겨 내가 원하는걸 그냥 주더라 개이득
중국 여느도시처럼 마천루 많고, 옛날에 개항장이라 근대건축물도 많아서 건물 보는 재미가 있음
한밤중 개항장 골목에서 뜬금없이 광동어로 물어본 현지인 게이는 아직도 기억남... 뭐가 궁금했던거지
불친절하고 친절한 비중 비등비등
불친절해도 진짜 기분 개잡칠정도로 매너없는건 딱 두번이었고 나머지는 그냥 영혼없이 일하는 흔한 노동자였음
여기는 QR결제로 소통필요없이 주문에서 결제까지 가능한 식당이 있어서 (단 결제앱 중국어는 읽어야됨) 부딪힐일은 많지 않았음
친절한 식당에서는 내 출신 묻던데 신기하게 한국인인거 바로 맞추더라
어떻게 맞췄냐고 물어보니까 한국인처럼 생긴게 있대
-홍콩
손님이랑 기싸움하는 야경원툴좆병신도시 절대 가지마라
여기 인간들 불친절한 수준이 아니라 사람 속을 존나 긁어댐
정상적인 홍콩인은 진작 탈콩했고 지금 좆콩에 남은 것들은 탈콩실패한 ㅄ + 토착짱깨 + 짱깨유입
어떻게 영어하는 현지인보다 영어못하는 대륙이주민이 더 친절하노
손님이랑 말섞기싫으면 즈그들이 그토록 증오하는 대륙식 시스템 도입해서 말안섞고 음식팔수있는 QR결제 시스템이나 완비하라노
그리고 야경 보겠다고 좆콩에 숙소잡는 짓은 절대 하지 말것
여기 숙소는 재앙임
선전에 숙소잡고 좆콩은 당일치기로 올것
야경 보겠다고 네자리수 돈 바치고 한시간 넘게 대기타지 말고 스타페리 2천원주고 타라
배에서 보는 야경이 제일 낫더라
이 병신들에게 돈 허투루 쓰지 마라
좆콩오기전까지만해도 민주화시위때문에 호감이미지있었는데 직접와서겪어보니까 친콩파도 명예짱깨로 만들어버릴 민도에 그저 감탄했음
하루빠른 좆콩의 완전중국화를 기원함
좆콩특별행정구는 개쁠이고 중국내 일개도시 광동성 샹강시가 어울린다
근데 물가는 조센이 더 비쌈
-마카오
여기가 천국임 ㅇㅇ
친절함 + 물가 + 영어 + 경관 + 음식 전부 좆콩 압살함
관광도시라 사람들 마인드가 다름
광저우도 전반적으로 무난했지만 마카오의 친절함은 일본대만급이었다
좆콩의 장?점 다 여기서 해결 가능
마천루 -> 카지노 건물 보면 됨
서양건축물 -> 구시가지가 그냥 유럽임
영어 -> 마카오가 영어구사력 훨씬나음
음식 -> 홍콩의 절반 가격으로 식사해결가능하고 예상치못한 서비스까지 나옴
대중교통 불편한거 빼고는 걍완벽했음
좆콩 네임밸류에 멋모르고 마카오를 1박2일로만 잡은게 천추의한이다
기회생기면 또오고싶노
마카오까지 쭉 돌고 다시 광저우로 복귀해서 놀다가 시바돈부스주인 차 얻어타서 공항까지 감


기념으로 받은 1위안 지폐 (매우 레어함)
그저 쎼쎄하고 또쩨하구나...
상하이에서 보자

어떻게 컨셉이 모텔임??
결과물

사주실거죠?
아무튼
향성호이쪼이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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